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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지점이 늘어나는 최고당 돈가스 배달 후기

디프_ 2021. 8. 4. 20:00
유명하다고 해서 바로 시켜 먹어본 최고당 돈가스 배달 후기

좀 잠잠했는데 요즘은 나가기가 좀 그렇고 제한도 심해져서 다들 더 배달 음식을 찾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시켜먹는 비중이 좀 올라갔다. 근데 나름 이거 고르는 것도 일이다. 뭐 밖에서 먹는 것도 일이긴 한데 별생각 없이 돌아다니다가 당기는 데가 있으면 들어가곤 하는데 어플로 주문해서 먹으면 최소 주문 가능 금액도 가게마다, 어플마다 다르기도 하고 쿠폰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좀 귀찮은 부분이 더 있었다. 딱 가게가 특정되면 오히려 편하기도 한데 말이다. 그래도 이날은 원래 한번 시켜먹어야지 하는 곳을 주문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알게 된 계기는 주변에 맛있다고 소문이 났길래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매장에 직접 가서 먹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유명세에 비교하면 배달 퀄리티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바로 시켜보았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치즈 돈가스 8,700원 하나와 생등심돈가스, 냉모밀 1인 세트 10,900원 하나를 주문하여 총 19,600원이 나왔다. 솔직히 일반 동네 김밥천국 같은 곳과 비교하면 가격이 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유명한 곳에 비하면 가격은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치즈가 들어갔는데 만원 이하니까 말이다. 근데 요즘은 뭐 동네 웬만한 가게들도 다 비싸져서 이 정도면 싸다고 볼 순 없지만 평균은 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최고당 돈가스 주문해서 먹는데 큰 부담은 없었다. 내가 시켜먹은 곳은 최근에 새로 생긴 지점인데 한번 검색해보니 나만 이제 안 것이고 전국적으로 매장이 꽤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뜨게 된 것이지? 나만 몰랐나? 이 지점 역시 입소문으로 알게 된 곳인데 아무튼 주변에 만족도 높은 후기 글들이 꽤 많이 올라오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람들이 빠르게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욱더 기대가 컸던 것 같다. 물론 배가 고프기도 하고 이 메뉴 역시 오랜만에 먹어서 설렌 것도 있었지만!

일단 각각의 비쥬얼을 하나씩 살펴봤다. 물론 내가 이 모든 것을 다 먹은 것은 아니다. 반반씩 나눠먹었다. 뭔가 하나를 혼자 다 먹기엔 처음 경험해보는 매장에서 아쉬울 것 같았다. 냉모밀은 꼭 먹고 싶었고! 아무튼 전체적으로 처음에 양이 적게 느껴지긴 했다. 가성빈 없겠구나 싶었는데 비주얼을 보면 아시겠지만 좀 두텁게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다 먹고 난 뒤에 배가 고플리는 없겠다 싶었다. 양 괜찮았다. 아무튼 치즈부터 후기를 말하자면 치즈가 튼실하게 잘 들어가 있었다. 충분했다. 솔직히 돈까스 자체가 튀긴 음식이기도 하고 돼지고기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좀 느끼하다고 볼 수 있다. 근데 그 안에 치즈까지 들어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치즈랑 이 돈가스는 잘 안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 맛을 잘 살린 곳들이 간혹 있다. 그리고 그런 곳이 꼭 맛집이더라. 근데 여기 역시 그 배합이 나름 괜찮았다. 치즈가 너무 많아 물리는 것도 아니고 또 너무 없어 이게 이 메뉴가 맞나 의심이 갈 정도 아니고 그 배합이 괜찮았다. 현재 배달로 온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최고당 돈가스 생등심 역시 두툼하게 잘 썰려왔다. 개인적으로 요즘 이런 맛집들은 두께가 얇지 않고 두껍게 음식이 나오더라. 근데 거기서 핵심은 그 두께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 역시 씹는 맛은 살아있었지만 입 안에서 부드럽게 잘 썰려졌다. 먹는데 힘든 부분이 없었다. 그렇게 두가지 메뉴 모두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냉모밀이 살얼음도 없고 조금 아쉽긴 했는데 더운 날씨에 배달로 시켜 먹은 것이라 어쩔 수 없겠다. 그래도 면발이나 국물 간 정도는 괜찮았다. 간혹 너무 밍밍하게 오는 곳도 있고 면발이 좀 불은 것처럼 오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 모든 맛들이 적어도 기본 이상은 해주었다. 솔직히 그런 곳에만 주문해도 막 최고 만족은 못해도 평균적인 만족은 하게 되는 것 같다. 시켜먹은 것을 후회하지 않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소스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소스가 하나면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먹기에 좀 심심해하는 편이다. 한 두세 가지 있어야 이것저것 골라 찍어 먹는데 말이다. 근데 소스 맛도 다 괜찮았는데 종류도 좀 있어서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서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비교할 순 없겠지만 두가지 중에 비교를 하자면 오 치즈 돈까스 괜찮았다. 솔직히 의외였다. 그냥 생등심이 더 바삭해서 본연의 맛을 더 잘 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치즈가 반전으로 괜찮았다. 맛있기도 하고 그냥 치즈 맛만 살린 것이 아니라 감칠맛도 살아있어 좋았다. 왜 유명해졌는지 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요즘 이런 메뉴들이 오히려 더 인기가 많으니까 말이다. 청소년들도 더 좋아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여 기본 맛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앞서 말했듯이 밑반찬부터 소스, 냉메밀까지 모든 것들이 다 기본적인 맛은 충족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만족스러운 후기 글을 쓰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왜 최고당 돈가스 프랜차이즈가 요즘 매장들이 지속적으로 주변에 많이 생겨나는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초기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롱런하기 위해선 이러한 품질 관리나 고객 케어 부분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신경 써야 하겠지만 말이다. 근데 1호점이 언제 생겼으려나? 개인적으로 정말 이번에 주문해서 먹었을 때 처음 알았다. 가격도 요즘 다른 매장들에 비하면 절대 비싼 것이 아닌데 왜 몰랐지?

냉모밀도 중간중간 잊지 않고 먹어줬다. 뭔가 깔끔하게 입 안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세트 메뉴에 다른 것이 아니라 이렇게 냉모밀이 들어간 것이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이것 역시 초기에 어떤 가게가 해서 인기를 끌어서 이렇게 모든 매장에 생겨난 것이겠지? 정말 합이 좋은 두 음식이 세트로 합쳐진 것 같다. 괜찮았다. 아 그리고 소스를 찍은 돈가스와 이렇게 면을 함께 먹는 것도 나름 괜찮은 조합이다. 보기에 좀 이상할 수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면 괜찮은 맛이 날 것이다. 뭐 어차피 입 안에서 섞이긴 하는데 이렇게 먹는 방법도 있다 하고 사진을 찍어봤다. 배달료의 경우 쿠폰을 썼기 때문에 아무튼 이날 배달료 포함 2만 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1인 기준으로 비싼 금액이지만 2인 기준으로는 괜찮은 금액이 아닐까 싶다. 나름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먹을 수 있어 괜찮았고 충분히 다음에 또 재주문 의사가 있다. 근데 그때는 다른 맛으로 먹어봐야지. 다른 것들은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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