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요일은 재충전의 시간

디프_ 2021. 5. 16. 19:56

오늘은 동물 사진 모음집이다. 내가 돌보고 있는 반려견도 있고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들도 있고 뭐 그렇다. 위 사진은 주댕이인데 뭔가 사람처럼 앞을 쳐다보고 있길래 이렇게 사진을 찍어봤다. 뭘 생각을 하는지 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럴 때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가끔 동물 언어 해석기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것도 인간의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간 것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아마 그냥 재미용이겠지. 어쩔 수 없이 표정과 행동으로만 서로 소통을 해야하는데 나의 경우 눈치가 좀 빠르기 때문에 그래도 그나마 조금 더 일찍 캐치할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들은 나도 잘 못하는데 더 못하지 않을까, 그래서 서로 답답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반려견 키우는게 마냥 쉬운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 고양이는 유럽여행 중 포르투갈이었나 스페인이었나, 아무튼 근교로 이동했을 때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다. 얘 말고 다른 고양이 한두마리가 더 있었는데 이 근처에서 쉬면서 머무르는 것 같았다. 사람이 오면 저 문 뒤로 넘어가서 기다리고 그런다. 사람들이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는 곳이 어느 곳인지 잘 아는 것 같다. 나의 경우 강아지는 접근하려고 시도해도 고양이는 그렇게까지 하진 않는 편이다. 워낙 독립적인 아이들이라. 개냥이들도 있긴 한데 그런 아이들의 경우 울음소리를 내면서 먼저 다가오더라. 강아지들은 사람을 좋아해도 경계심이 있어서 먼저 못 다가오다가 가까이 가면 꼬리 흔들고 난리 치는 아이들이 있어서 좀 반대로 행동하는 것 같고! 최근에 그 고양이가 사람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차 위에서 자다가 나중에 깜짝 놀라서 깨는 동영상이 퍼졌었는데 보면서 너무 귀엽고 신기하고 그랬다. 확실히 냥이만의 그 매력이 있다.

 

이 개는 어느 식당에서 만났다. 밥을 먹으러 나름 찾아간 맛집이었는데 건너편에 이렇게 개집이 있어서 다가가봤다. 집 안에 들어가서 저렇게 살짝 경계하는 것 같지만 막상 다가가니 엄청 신나했다. 다만 내가 묵여있는 아이라 그렇게 가까이 다가가진 않았다. 또 모르니까. 가끔 이렇게 식당이나 이런 곳에서 묶여있는 아이들을 보면 산책은 하는지 궁금해진다. 내가 아직 저렇게 키워본 경험도 없고 저렇게 키우는 사람들을 보지 못해서 물어보지도 못해서 말이다. 산책은 무조건 해줘야할 것 같은데. 저기 안에서 밥만 주고 볼일 본거 치워주는 것이 전부는 아닐텐데 말이다. 아무리 태어날 때부터 저렇게 자랐다고 해도! 진돗개..!!

 

얘네들은 아마 인도네시아 발리에 놀러갔을 때 만난 아이들인 것 같다. 멍하니 마켓을 돌아다니다가 강아지가 보였고 한번 쮸쮸쯉 해봤다. 근데 한마리가 오더니 나중엔 한마리가 더 와서 이렇게 서로 만져달라고 했다. 사실 동남아의 경우 땡볕에서 힘없이 누워있는 아이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얘네는 따로 집 안에서 키우는 아이들인이 털도 뽀송뽀송하고 애교도 있고 힘도 넘쳤다. 위에 보이는 애가 엄마고 아래가 새끼였나.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무척 작고 귀여워서 나 역시 순간 힐링했던 기억이 난다. 귀여운 아이들이다.

 

솔직히 일요일의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땐 토요일에 부린 여유가 생각이 나서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다짐하는데 막상 뭔가를 하는 시점을 보면 밤이고 그 밤에는 '아 내일부터 또 고생하는데 좀 쉬어야지' 이 생각이 다시 나를 지배한다. 그래도 이렇게 어떻게 어떻게 블로그는 한다. 그래도 마무리도 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약간 워밍업 같은 것은 해야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렇게 일상 글을 써봤다. 내일부터 다시 맛집을 달려야지. 개인적으로 뭔가 다 포스팅하긴 아깝지만 정말 맛집이라고 느낀 곳들을 쭉쭉 포스팅할 것 같다. 일요일이 얼마 안 남은 지금 바라는 것은 부디 오늘 푹 꿀잠자게 해달라는 것 하나 뿐이다. 운동 좀 하고 샤워하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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