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시바견 분양 일본 현지 강아지 가격을 알아보자

디프_ 2018. 5. 4. 17:42

시바견 분양 일본 현지 강아지 가격을 알아보자

 

 

 

 

이번 오사카에 놀러 갔을 때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또 하나가 펫샵에 가보는 것이었다. 한국의 진돗개처럼 일본의 토착견인 시바견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었고 현지 분양 가격도 궁금했다.

 

이젠 자취라고 하긴 뭐하고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항상 내 상상 속에는 강아지가 있었다. 부모님 세대는 강아지가 있으면 아기를 낳기 힘들고 낳더라도 털 때문에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아이 정서발달에도 좋고 면역력도 증대된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내 행복의 상상 속에는 항상 강아지가 있었다.

 

나중에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고민을 하고 지금도 역시 진행 중이다. 집에 누가 있으면 당장에라도 결정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혼자 살게 되면 초기에는 반려견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 부분이 지금 제일 걱정이다. 나만 행복해서는 안 되고 다 같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같이 살고 싶은 반려견은 시바견이다. 영상을 통해 우연히 봤었는데 똑똑하기도 하고 그 볼살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 당시만해도 한국에 시바이누가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많이 생겼다.

 

 

내가 시바견 분양을 받게 되면 한국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하고 싶었다. 가까운 나라기도 하고 일본의 토착견이기에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여러면에서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가격을 보고 정말 놀랐다. 분양가가 65만 엔이었다. 6만5천 엔이 아니라 65만 엔. 한국 돈으로 대충만 생각해도 600만 원이 넘는다. 왜 이렇게 가격이 비싼지 정말 궁금했다. 더군다나 여긴 오사카인데 말이다. 시바이누 종이 한국에서도 이런가 싶어 알아보니 일반적인 분양가보다 높긴 하지만, 생각하는 수준이었다. 일본 물가가 한국보다 그렇게 높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이 펫샵에 대해선 정말 아직도 의문이다. 일본어도 잘하지 못하기에 물어볼 순 없었지만 이렇게 몇 배나 차이 나는 시스템이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요즘 오사카에서도 펫샵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길목마다 자주 보였는데 여기도 지나가다 우연히 겨우 찾았다. 일하시는 분이 영어가 간단히 돼서 마메시바를 한번 만져볼 수 있냐고 하니 손소독을 하고 한번 껴안게 해주셨다. 새끼라 그런지 내 손을 살짝살짝 물고 기침을 했었는데 정말 귀여웠다. 원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펫샵에 우연히 들렸다 그 눈이 마주쳤던 순간을 잊지 못해 데려온다고 하던데, 정말 내가 그랬다. 만약 한국이었으면 두고두고 생각났을 것 같다. 이름을 지어서 불러주고 싶을 정도였다.

 

웬만하면 현지에서 직접 분양을 받아보고 싶었지만 가격도 그렇고, 새끼를 실제로 바로 데려올 순 없다고 한다. 확실하진 않지만 몇 개월 정도가 흐른 뒤에 데려올 수 있다고 해 현실적으론 불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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