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일본식 나니와 오므라이스를 먹다.

디프_ 2018. 4. 22. 11:55

신사이바시에서 일본식 나니와 오므라이스를 먹다.

 

 

 

 

어색한 숙소에 적응을 다 했는지 편하게 잘 잤다. 히터식 난방이어서 불편했는데 이제 나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일어나 먹을 것도 먹고 오늘 가야할 곳 리스트를 대충 정리한 뒤 밖으로 나왔다. 먹을 것도, 갈 곳도 많아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여야겠다.

 

제일 먼저 갈 곳은 일본에서는 3위, 오사카에서는 1위를 한 일본식 omurice를 파는 나니와 오므라이스다. 신사이바시에 있어서 그냥 산책도 할 겸 걸어서 가보았다.

 

 

 

 

근처까진 왔는데 입구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이 주변에서만 한 10분은 방황한 것 같다. 구글맵에 쳤을 때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어중간할까봐 조금 빨리 왔는데 실제로 브레이크 타임은 없었다. 계속 운영했다..

 

 

이 건물 저 가운데로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웨이팅은 문 앞에 의자가 있는데 거기서 하면 된다. 내가 갔을 때 앞에 두 팀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대기번호나 따로 이름을 적는 것 없이 그냥 사람이 나오면 순서대로 들어가면 된다.

 

사실 한국인들이 오사카에서 많이 가는 곳으로 MUGUNI라는 곳이 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다고 해서 여길로 왔다. 단순 웨이팅때문에 여길 온 것은 아니고, 주인장 한 분이 주문도 받고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신다길래 뭔가 더 장인 느낌이 들어 와보고 싶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다. 대표 기본 메뉴와 토핑으로 가라아게 1개, 가리비튀김 2개를 주문했다. 처음에 사이즈 선택이 있는 줄 모르고 그냥 달라했는데 사이즈를 여쭤보셔서 당황했다. 기본인 미디움으로 주문했다.

 

매장이 상당히 좁아서 피크타임에 오면 웨이팅이 좀 필요해보인다. 내가 갔을 때 한국인은 없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차와 샐러드를 주셨다. 차는 어묵 국물 맛이 났다.

 

 

그리고 정말 주인분이 모든 것을 혼자 다하고 계셨다. 그러다보니 주문에 좀 시간이 걸리고 마지막에 결제할 때도 기다려야한다. 옆 사람들이 다 먹고 나서 따로 식기를 치우기 쉽게 위로 올려두는 것을 보고 나도 다 먹고 난 뒤에 올려두었다.

 

 

 

 

먹고 싶었던 신사이바시 일본식 정통 나니와 오므라이스가 나왔다. 사실 조리하시는 동안 정말 바빠보이셨다. 재료도 준비하시고 튀김도 한번 튀겨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좀 식힌 뒤에 다시 튀겨서 내주셨다.

 

주방이 정말 바쁘고 치열하다고 듣긴 했는데 이렇게 멀티를 빨리빨리 하실 수 있다는 것에 좀 놀랐다. 조리과정을 보면서 기다리다보니 기대감도 더 생기고 빨리 먹고 싶어졌다.

 

 

 

 

Omurice를 걷어낸 안의 모습. 사실 내가 먹고 싶었던 것은 위에 계란을 반으로 가르면 덜 익은 계란이 양옆으로 쏵 퍼지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원했는데, 여기 비쥬얼은 생각과 달랐다. 사진을 보고 주문할 때부터 알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토핑으로 나온 메뉴들도 실하고 같이 나온 고기부터 소스까지 다 좋았다. 양도 미디움치고는 많게 느껴졌다. 배가 너무 불러서 좀 남겼다. 토핑을 두 개만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소스가 기름기가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같이 주문해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총 1,900엔이 나왔다. 구석에 화장실도 깔끔하게 있고 조리과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 재미도 있고, 음식도 맛있고. 만약 다음에 오사카에 온다면 친구를 데리고 또 올 생각이다. 내부 분위기부터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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