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스페인

푸에르타 델 솔광장과 근처 로컬 식당

디프_ 2018. 2. 14. 14:43

푸에르타 델 솔광장과 근처 로컬 식당

(Puerta del Sol)

 

 

 

 

어딜 가든 매번 지나쳐야했던 푸에르타 델 솔광장이다. Square라고 하여 엄청 넓진 않고 그냥 한눈에 다 보일 정도의 크기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아서 쉬는진 모르겠으나, 날이 좋을 때면 분수대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각종 행사도 열리며 변장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말을 탄 카를로스 3세의 동상도 보인다. 근데 개인적으로 여길 지나다닐 때마다 좋은 기억은 없다. 무섭다고 표현하는게 정확하려나 아무튼 비둘기를 좀 싫어하는 편인데, 여기서 자꾸 머리 위로 날라다녔다. 얘를 피해다니느라 여기서 마음이 좀 편하지 않았다. 가끔 비둘기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고 그 비둘기가 나를 스쳐 날아가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Puerta del sol의 유명한 포인트 장소 곰 동상. 처음엔 그냥 나무에 기대고 있는건가 했는데 산딸기를 따먹고 있는 모습이라 한다. 떠나기 전 어딜 갈까 알아보다가 이 곰 동상을 보고 '뭐야 그냥 동상이네 여긴 안 가야겠다'하고 생각해둔 곳인데 지나가다 수없이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구경은 뒤로 하고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왔기 때문에 일단 배가 너무 고팠다. 구글맵을 찾아 어딜 갈 생각도 하기 전에 그냥 근처 아무 로컬 식당에서 허기를 채우고 싶었다. 가게가 모여있는 곳으로 일단 올라와 봤는데 바로 이 타파스 가게가 보였고 외국인밖에 없어서 그냥 들어가보았다.

 

 

 

 

영어 메뉴판이 필요하냐고 해서 그렇다하니 가져다주었다. 이때까지만해도 타파스가 뭔지도 몰랐다. 그냥 스페인에 오면 먹어야 한다 해서 그냥 식사인 줄 알았다. 그래서 타파스에 적혀있던 나쵸와 콜라를 주문했다.

 

매장 안은 꽤 넓었다. 화장실은 지하에 있었다. 근데 여긴 진짜 로컬 식당인가보다. 여기서 좀 오래 앉아 있었는데 아시아인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7.5유로 짜리 나초.. 주문하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린 뒤에 나와 기대했었는데 진짜 이렇게 나초만 나올 줄은 몰랐다. 이 사람들은 맥주도 안 시키고 콜라를 시켜 오히려 더 당황했으려나. 배고파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는데.. 뭐 주문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내 탓이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좀 걸었다. 아까는 미처 못 봤는데 푸에르타 델 솔광장 앞에 애플스토어도 있었다. 기계에 딱히 관심이 없어 안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꽤나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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