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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숙소 TOC 호스텔 8베드 혼성 도미토리 이용 후기

디프_ 2018. 2. 13. 23:16

마드리드 숙소 TOC 호스텔 8베드 혼성 도미토리 이용 후기

(Madrid hostels cheap)

 

 

 

 

마드리드를 여행하는 동안 머무를 곳은 TOC 호스텔이다. 거의 모든 숙소를 북킹닷컴을 통해 예약했는데, 고려사항 1순위가 청결이었다. 아무래도 유럽의 유명한 베드버그 걱정을 안 할 수 없었기에 최대한 나무를 피했고 깨끗한 곳으로 선택했다. 두 번째가 거리였고 그다음이 가격이었다. 선택에 있어 청결과 거리가 거의 90%의 비중을 차지했다.

 

우선 다녀왔던 친구도 여기가 좋다고 했고 후기를 살펴보니 사진도 꽤 깔끔해보였다. 그래서 바로 결제했다. 내가 머무를 곳은 8베드 혼성 도미토리였는데, 사람 운이 좋길 바랬다.

 

 

TOC 호스텔

 

 

역에서 정말 5분 거리였다. 대부분 가깝다고 하면 내 생각보다 조금 더 가야하는데 여기는 정말 가까웠다.

 

 

마드리드 숙소

 

 

체크인을 했다. 원래 카드로 계산하려 했으나 현금도 약간 짐 같은 느낌이 들어 빨리 없애고 싶어 현금으로 결제했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 몰라 별도로 영수증을 달라고 했다. 얘네는 영수증을 달라고 하기 전엔 안 주는 시스템인 것 같다. 모든 곳들에서 말해야 받을 수 있었다.

 

이 TOC 호스텔 시스템은 별도로 이불보를 받아 내가 지정받은 침대 커버에 직접 씌워야한다. 그리고 나갈 때 다시 돌려주면 이때 냈던 보증금 10유로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약간 귀찮긴 하지만, 청결은 확실하기에 좋았다.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왔는데 청소가 다 됐으니 체크인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행이었다.

 

그리고 유럽에서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도 있어 각각 예약한 장소 어디에 있는지 없는지 헷갈렸다. 여기엔 다행히 있었다. 내가 지정받은 곳은 5층이었다.

 

 

 

 

지문등록을 통해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별도로 카드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좋았다. 이게 등록만 하면 모든 방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지정된 방에만 들어갈 수 있었다.

 

 

 

 

8베드 혼성 도미토리룸 안에는 샤워실 2개와 공용으로 쓰는 세면대, 남녀 구분된 화장실이 각각 하나씩 있었다. 근데 문이 있다해도 이 화장실 바로 옆이 침대여서 좀 불편해서 2층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다. 약간 미로처럼 여러 문을 지나가야 갈 수 있는 곳인데 사람도 없고 넓고 조용하고 좋다.

 

별도의 커튼은 없었지만 침대 시트가 하얀색이라 더러우면 바로 티가 나서 좋았다. 그리고 각 베드마다 지정 락커가 있는데 내껄 다른 사람이 쓰고 있었다. 저 침대 바로 옆에 묵고 있는 사람인데 번호마다 지정된 곳이 있는걸 알고 그랬는지 그냥 편해서 그랬는진 나도 모르겠다. 근데 애초에 내 캐리어가 너무 커서 저기 안에 들어가지 않아 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다행히 가쪽이라 문과 침대 사이에 틈이 있어 그곳에 캐리어를 두고 넣다뺐다 할 수 있었다.

 

 

 

 

예약 당시 조식 포함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로비에 가 별도로 신청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돈을 주고 위 사진처럼 티켓 같은 팔찌를 받았다. 자리에 앉아서 먹고 있으면 정리를 하는 사람이 티켓을 보여달라한다. 처음엔 아무런 검사도 안하길래 그냥 먹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조식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자유롭게 사용, 6유로였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먹을 것들이 많았다.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마드리드 숙소 TOC 호스텔 8베드 혼성 도미토리 3박 동안 102유로 지불하고 이용한 후기!

 

 

일부러 침대를 1층으로 달라고 했다. 2층을 이용하면 자주 뒤척이는 편이라 자면서 아래층이 신경 쓰일 것 같고 짐을 이래저래 많이 만지는 편이라 동선이 불편할 것 같았다. 짐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근데 이러다보니 환기가 문제였다. 내 눈높이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이다보니 먼지도 쉽게 날라다니고.. 따로 환기를 시키는 사람도 없어 내가 마지막으로 나올 때는 일부러 문을 열어두고 씻다가 닫고 나왔다.

 

청소를 할 때 환기를 시키는진 모르겠으나 이래저래 찝찝했다. 그래서 첫날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하고 잤다. 근데 이 것때문인진 몰라도 다음날 머리가 좀 띵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호텔로 옮길까 고민도 했다. 공기가 너무 답답했다. 근데 이건 아마 개인차가 있을 것 같다.

 

원래 혼자 여행할 땐 밤에 심심하지 않도록 핸드폰이 잘 터져야하는데 와이파이가 침대에서 잘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별도로 챙겨온 쓰리심이 더 잘 터졌다. 그리고 내가 머무르는 동안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남들은 많다고 하는데 정말 머무르는 동안 한 명도 못 봤다. 또 나이 또래도 대부분 40대..? 나 이제 나이 많다고 이렇게 방까지 격리되는건가 싶을 정도였다. 근데 다른 사람들을 보면 꼭 그런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내가 머무를 때 그랬나보다.

 

그냥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만약 다음에도 여기에 묵을 것이냐고 묻는다면 다른 곳을 찾아볼 것 같다. 막 더럽다거나 안 좋진 않았지만 그냥 머무르는 동안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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