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타케루(TAKERU)에서 스테이크를 먹다.
오늘은 예전에 오사카에 왔을 때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던 온천에 다시 가기로 했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나오기도 했고 숙소에서도 거리가 좀 돼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그곳은 덴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타케루라는 곳! 대부분 규카츠를 먹기 위해 들리는 곳인데 우리는 TAKERU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원래 우리도 규카츠를 먹을 계획이었으나 줄이 너무 길었고 대부분 한국인 관광객 밖에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잘못 들어갔던, 한국인이 우리 밖에 없었던 이곳으로 다시 들어왔다. 기다리기도 싫었지만 또 현지인만 있는 곳을 좋아라 하니까..
이곳 역시 웨이팅을 해야했지만 상대적으로 덜했다. 안으로 들어온 내부는 상당히 좁았다. 근데 그만큼 사람이 금방 빠지기도 했다. 요일별 메뉴도 있고 햄버거, 런치 세트도 있었다. 메뉴판에는 한글도 같이 적혀있었다.
나는 안창살 S사이즈, 친구는 돼지 W사이즈를 주문했다.
다양한 소스들이 구비되어있었는데 솔직히 어떻게 먹어야할지 몰랐다. 대충 맛있어 보이는 것 이것저것 해봤는데 다 맛없었다. 옆자리에 앉았던 일본인들은 엄청 맛있게 잘 먹던데.. 소스를 적당히 넣어야 하나보다. 매콤한 줄 알고 넣었더니 그냥 기름인 것도 있었다.
드디어 오사카 타케루(TAKERU)에서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다. 딱 봐도 S사이즈와 W사이즈의 차이가 눈에 보인다. 둘 다 첫끼기도 하고 메뉴 자체가 고기이다보니 둘 다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아래 깔려져있는 데쳐진 콩나물과 함께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저게 마요네즈가 맞나.. 아무튼 저 소스에 찍어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았다.
규카츠를 먹지 못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steak를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