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Yongmeori Coast, Seogwipo-si Jeju-do)

 

 

산방산

 

 

지난 제주도 서쪽에서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을 다녀왔다. 이 당시에는 햇볕도 쨍쨍하고 덥기도 해서 '걸어 다니기 힘들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같은 날씨에 딱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 오늘 포스팅하고 싶었다. 혼자 쭉쭉 걷기만 해서 딱히 스토리는 없고 이미지 위주로 진행되겠다.

 

 

돌하르방

 

 

산방산이 보이는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Yongmeori Coast로 걸어갔다. 차를 세우면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 7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가는 길에 애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간단한 장식품을 파는 매대들이 보였다.

 

 

제주도 지질공원

 

 

제주도 지질공원 탐방 안내소가 보였고 나는 산방산 방향이 아닌 Yongmeori Coast 쪽으로 향했다. 항상 그래왔듯이 무료 해설 안내는 고려치 않았고 하벨상선전시관을 간단히 구경한 뒤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하벨상선전시관

 

 

배 내부에는 처음 들어가 봤는데 신기함도 잠시 아무래도 꾸며진 것이다 보니 그냥 그랬다. 아주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다.

 

 

 

 

그래도 높은 곳에서 전망 좋게 넓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 하나는 좋았다.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용머리해안 돌길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뒤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길이 울퉁불퉁해 구두는 부적합하고 편하기 신을 수 있는 운동화가 좋아보인다.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하늘

 

 

돌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도 좋고 하늘도 엄청 맑았다. 다만 사진에선 보이지 않는 더위가 날 힘들게 했다. 조금이라도 바람 부는 곳이 있는 잠시 그늘에 서서 땀을 식혔다. 어차피 남는 게 시간이었으니.

 

 

용머리해안 낚시

낚시 물고기

 

 

곳곳에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조그마한 웅덩이에 잡으신 물고기들이 보였는데 어떤 종인지는 모르겠다.

 

 

제주도 바다

용머리해안 먹거리

 

 

걷다 보면 중간중간에 이렇게 먹거리를 팔고 계신 상인분들이 보였다. 속으로 '아 뭔가 이런 곳에서 먹어야 진짜인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혼자기도 하고 배도 부르고 흥도 날 것 같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제주도 지질공원

바다 파도

 

옆과 아래를 보며 계속 걸어오면서 '아 이래서 지질 트레일이라 하는구나' 싶었다.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용머리해안 바위

 

처음 주차를 했을 때 마주쳤던 산방산이 건너편에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출구에 다 와 가나보다.

 

이날 사람이 많이 없긴 했는데 곳곳에 사진을 찍을 만한 곳에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길이 앞으로 나가는 방향만 있고, 뒤로 돌아오는 방향이 없어 통행에 불편함은 없었다.

 

 

지질 트레일

물 웅덩이

 

걷다가 아주 이쁜 곳을 발견했다. 조그마한 물 웅덩이였는데 이 뜨거운 땡볕에도 마르지 않는 게 신기했다. 아마 물이 차고 빠져나갔을 때 고인 물 같았는데, 안에 물고기들도 꽤 많았다. 아니면 아래로 통하는 곳이 있나..? 잘 모르겠다. 손을 담가보고 싶을 정도로 물이 상당히 맑고 깨끗해 보였다.

 

 

제주 바다

용머리해안 수영

 

외국 관광지 사진들을 보면 항상 이렇게 맑은 물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긴다. 수영도 갓 배우고 있고 바다에 대해 전혀 무지해서 그냥 하는 말이지만, 이런 관광명소에 뭔가 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을 기획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바람이다. 파도가 심한 곳이라 안 되려나.

 

관광 인프라를 좀 더 구축하면 제주도부터 좀 더 넓게 대한민국까지 알릴 수 있는 좋은 장소들이 많은데, 남들에게 알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좀 약한 것 같아 아쉽다. 물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개발되어야 할 테지만, 다른 나라 관광지들을 보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용머리해안 출구

제주도 풍경

 

드디어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용머리해안 출구에 도착했다. 정확히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으나, 여유 있게 넉넉잡고 한 시간은 걸었던 것 같다. 친구는 여기 별로였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것도 있지만, 그냥 풍경이 너무 좋았다.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바나나우유

 

 

마무리는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슈퍼에서 산 바나나우유!

 

여기서 많은 사람이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과일도 사가지고 간다. 힘들기도 하고 쉬고 싶어 한 30분은 넘게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도 수다를 떨고 싶어 전화를 했었는데, 나와 오래 통화를 즐겨주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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