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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 자체가 다른 파파존스 72시간 4도 저온숙성 수타 도우

디프_ 2022. 11. 26. 20:55
주기적으로 꾸준히 시켜 먹고 있는 파파존스 피자 소개해요

 

이상하게 요즘 피자가 당긴다. 근데 피자라는 메뉴는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배달시켜서 먹는 것이 더 편하고 맛도 괜찮게 느껴진다. 일단 오프라인에서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그렇게 많지 않다. 물론 종종 찾고 만족하고 있는 미스터피자 뷔페의 경우에도 괜찮지만 예전에 비해 지점이 많이 사라져서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피맥하우스 같은 곳처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단순 피자 메뉴가 생각나서 먹고 싶어서 이런 곳을 방문하진 않겠다. 그냥 가볍게 술 한잔하고 싶은데 떠오르는 안주가 피자여서 방문하는 느낌이랄까. 뭔가 나만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그래서 이 메뉴 자체는 아직 집에서 혼자 시켜 먹는 것이 나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치킨의 경우는 매장이 갓 튀겨져 나와 훨씬 더 맛있는 것 같고.

 

많고 많은 브랜드 중 요즘 가장 꽂혀 있는 피자 프랜차이즈는 단연 파파존스가 되겠다. 여길 꽤나 오랜 시간 잊고 살았다. 아마 어렸을 때 한창 여기가 꽤나 인기였다. 친구들과 실제로 매장에 직접 찾아가 먹었던 기억도 난다. 목동 쪽에 위치해 있어서 거리나 가는 방법 다 애매했는데 택시까지 타고 가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근데 그렇게 잊혀져갔다. 아마 피자헛이나 도미노 같은 곳들보다 가장 마케팅 비용이 적음으로서 인해 노출이 안돼서 자연스레 소비자들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 아닐까 싶다. 아니면 내가 관심이 없어서 놓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고. 아무튼 그렇게 잊고 있다가 어느 날 이 브랜드가 문득 떠올랐고 시켜서 먹어봤다. 근데 짠맛을 좋아하는 내가 딱 먹으니 기본적으로 간이 세서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그때부터 다시 여기 파파존스에 꽂혀버렸다.

 

다만 가격은 다소 있다. 별도 다른 곳들처럼 할인이 강한 느낌도 잘 모르겠다. 이날은 쿠폰이 있어서 쿠폰으로 시켜 먹었었는데 여기도 다른 곳처럼 통신사 할인이 잘 되나? 경쟁을 하려면 그런 요소도 무시 못하니 하긴 해주겠지 싶다. 아무튼 쿠폰으로 시켜서 먹었었고 그렇기 때문에 윙봉 사이드도 추가했다. 이상하게 요즘 또 윙봉을 자주 먹었구나 싶다. 포스팅을 하면서 주로 먹었던 것을 한번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그래야 먹던 것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새로운 것을 먹어볼테니. 음료는 콜라가 아닌 스프라이트로 준비했고 대충 세팅이 끝난 것 같아 본격적으로 먹어보기 시작했다. 파파존스의 경우 사이드 종류도 다양한데 대부분 다 특색을 살려놓아 먹을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갈릭디핑소스도 추가했고 피자도 먹어보았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파파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서 나온다. 도우 자체가 그냥 맛있다. 회사에서 소개하는 글을 읽어보니 72시간 4도 저온숙성을 한 수타 도우라고 한다. 솔직히 이런 기본적인 문구들은 대부분 모든 곳들이 자사는 특별한 것처럼 꾸며내기 때문에 그리 와닿지 않은 편인데 뭔가 여긴 다르긴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끝에 치즈 크러스트 추가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한 곳의 경우 끝부분까진 잘 안 먹는 편이다. 어차피 다 못 먹고 남기는 편이기 때문에 이왕 먹는 것 먹고 싶은 부분만 먹자는 마인드가 있다. 물론 혼자서 시켜 먹었을 경우! 근데 여기 파파존스의 경우 저 끝부분까지 맛있다. 이게 짭조름해서 그런 것인지 정말 뭐가 다른 것인진 모르겠는데 여긴 그냥 맛있다. 그래서 내가 파파존스를 계속 시켜 먹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머스타드 소스의 경우 평소 거의 안 건드리는 편이지만 이날 그냥 나름 다양하게 먹어보고자 찍어봤다. 근데 역시나 그렇게 큰 맛이 다가오진 않았다. 차라리 기본 맛이 좋다. 파파존스의 장점 중 하나가 나처럼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스 맛이 생각나지 않도록, 그냥 본연의 맛만 즐길 수 있도록 간이 되어있다는 것이겠다. 근데 이게 반대로 좀 심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실제로 파파존스를 추천했던 지인의 경우 내가 왜 좋아하는지는 알겠는데 자신들의 입맛에는 좀 자극적이라고 말해주었다. 뭔가 그래서 이게 정말 미국식인가 싶기도 하다. 미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도미노나 피자헛 이런 곳들은 적절히 현지화가 되어있는데 여기 파파존스는 자기 갈 길을 꾸준히 가는 느낌이랄까. 그런 부분도 마음에 든다.

 

핫소스도 뿌리고 피클도 먹어주고 갈릭디핑소스도 활용해가면서 열심히 먹어주었다. 작은 사이즈의 경우 혼자 먹기 딱 알맞다. 둘이 시켜서 먹으면 절대적으로 양이 부족하다. 그래서 가격이 좀 아쉽긴 한데 뭐 어쩔 수 있나. 이게 스몰 사이즈도 아니고 아마 m 사이즈로 표기되어있을 텐데 괜히 그것만 믿고 주문하다 실제 사이즈를 보고 고객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파파존스 자체에서도 이런 것은 좀 수정을 하거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 프랜차이즈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비해 다른 경쟁사들에 많이 밀리고 있다. 근데 확실히 여기저기 먹어본 결과 여기가 맛은 있다. 물론 내 입맛 기준이겠지만.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종종 시켜 먹을 예정이다. 혹시 나처럼 소스나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 여기 한번 시켜 드셔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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