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알볼로피자 하프앤하프 메뉴
배우 송강을 모델로 쓰고 있는 프랜차이즈. 솔직히 여긴 광고로 알게 됐다기보단 입소문으로 알게 되었다. 도미노나 피자헛처럼 막 유명하고 대기업이 시작한 곳이 아닌데 이젠 많이 유명해졌다고, 맛있다고 말이다. 초기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데 이젠 천천히 많이 올라서 솔직히 유명한 프랜차이즈와 가격 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나도 초기에 몇 번 시켜먹다가 잘 안 시켜먹고 있긴 한데 갑자기 생각이 나 이렇게 주문하게 됐다. 역시나 맛은 여전히 괜찮았고 양도 그렇고, 피클도 어느 정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물론 가격은 확실히 이제 저렴하다고 별로 느낄 수 없겠다. 뭐 피자스쿨이랑 비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메이저보단 좀 저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할인가를 넣으면 정말 큰 차이가 없어서 과연 다음에 또 시켜먹을진 모르겠다.
어플을 통해 주문했는데 알볼로피자 메뉴 중 고르기가 초기에 좀 어려웠다. 아주 최적의, 저렴한 스타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일반적인 맛은 싫었고 뭔가 계속해서 다양하게 맛있게 먹고 싶었다. 그러다가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프앤하프 메뉴가 있었고 그걸로 픽했다. 정통피자 라인에서 슈퍼디럭스콤비네이션 반과 베이컨체다치즈피자 반으로 픽했다. 가격은 17,000원! 진짜 개인적으로 피자스쿨에서 많이 시켜먹다 보니 이 금액이 비싸게 느껴지는데 뭐 도미노나 이런 것에 비하면 저렴하긴 하다. 다만 배달비와 치즈크러스트 같은 것을 추가하면 거의 비슷해진다. 아무래도 퀄리티를 맞추려고 하다 보면 말이다. 그래도 좀 저렴하긴 하구나. 아무튼 총 주문 금액은 21,000원이 나왔다. 혼자서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했고 리뷰 이벤트 참여로 윙봉을 받을 수 있어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일단 도우 자체는 합격점이다. 게다가 치즈크러스트를 3천원 주고 토핑을 추가하였기 때문에 비주얼이 안 좋으래야 안 좋을 수가 없었다. 먹는 재미도 있고 배도 부르고! 그리고 갈릭디핑소스는 요청 시 달라고 하면 두 개까지 무료 요청이 가능하다고 하여 적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가져다주셨다. 앞서 유명 브랜드와 가격 차이가 크게 없다고 말했는데 이런 것을 보면 거기에 비해 가성비가 있긴 하겠다. 동네 피잣집보단 비싸지만 메이저보단 저렴한 딱 그 중간층에 위치하고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 피클이 매번 아쉬웠었다. 수제 피클이 나왔었는데 양도 적고 뭔가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수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근데 이번에 오랜만에 시켜 먹으니 절여짐 정도도 괜찮고 양도 더 늘어났더라. 그래서 만족스러웠다. 포스팅하면서 복기하다 보니 여기 나름 꽤 만족스럽게 먹었었네.
도우와 토핑 옆면 비쥬얼은 저렇다. 확실히 대충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가격이 치킨 값이니까 저 정돈해야지. 그리고 하프앤하프라 맛을 번갈아가며 먹기 때문에 지겨울 리도 없는데 이렇게 윙봉까지 오니 더욱더 먹는 재미가 있었다. 다시 봐도 먹고 싶어 지네. 그래도 개인적으로 피자를 먹을 거면 그냥 미스터피자 뷔페를 가는 게 아직 제일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자주 가는 지점에 주차도 편하고 사람도 많이 안 몰리는 곳이 있는데 거긴 만원 정도면 충분히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으니 아무 곳에서도 이기지 힘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직접 오프라인까지 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말이다. 요즘은 상황도 상황이겠지만 정말 다들 편한 배달을 선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도 이날 알볼로피자 배달을 주문할 때 친구한테 같이 먹으러 갈래라고 묻고 거절을 당하자 시킨 것이긴 하다. 거긴 차를 타고 20분이면 도착하니까 충분히 나갈만했다.
치즈크러스트 양은 저정도다. 처음엔 솔직히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양이 꽉 차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 여기서 마진이 좀 남겠구나' 싶었다. 조금 더 많이 들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뭐 여러 가지 맛을 테스트해봐서 저게 제일 적합했던 것일 수도 있겠고. 그리고 핫소스도 이렇게 뿌려서 먹었다. 집에 타바코 핫소스가 있어서 이런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알아서 잘 뿌려먹곤 한다. 시중에서 받을 수 있는 핫소스가 보다 훨씬 더 깊은 맛이 나고 잘 어울리고 맛있다. 그리고 갈릭디핑소스도 이제 빼먹을 수가 없다. 너무 맛있고 맛을 안 질리게, 감칠맛 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솔직히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프 앤 하프 피자 맛에 대해 설명을 좀 해야겠는데, 뭐 할 말이 더 있나 싶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그런 맛 들이고 맛 역시 큰 차별화가 없었다. 그냥 익숙한 그 맛 들이었는데 토핑이 충분해 먹는 맛이 나고 실망을 시키지 않는 맛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나의 맛당 두조각씩 총 네 조각을 먹었던 것 같다. 물론 이보다 더 먹을 수 있었지만 그냥 참았다. 더 먹으면 소화시키기 힘들 것 같아서! 요즘 이상하게 몸에서 한식이 받는다. 원래 피자, 치킨 등을 아침 첫끼로 먹고 뭘 먹든 상관이 없었는데 소화기관이 약해져가고 있나 보다. 그래서 많이 먹으면 꼭 탈이 나기 때문에 알아서 자제를 하고 있다. 나름 식탐 조절 역할이랄까. 그래도 뭐 운동 일정이 잡혀있다거나 산책을 할 수 있으면 많이 먹곤 한다. 그만큼 더 걸을 생각을 하고! 근데 다이어트와는 별개로 그냥 이런 조절만 하고 있다. 이게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으면 아마 살이 빠졌겠지. 아무튼, 알볼로피자 정말 오랜만에 시켜 먹었는데 역시나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근데 확실히 가격 때문에 그런지 손이 잘 가지 않아 재주문은 언제 할지 모르겠다. 강력한 경쟁 상대도 있고! 미피 오프라인은 당장 이번 주에라도 또 가고 싶은데 배달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참 신기한 영역이다. 그래도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