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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 2

혼행으로 만난 포르투갈 리스본의 밤

혼행으로 만난 포르투갈 리스본의 밤 짐을 풀고 가볍게 짐을 정리한 뒤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왔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포르투에서 낮에 버스를 타고 왔기에 이렇게 하루를 보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행으로 만난 포르투갈 리스본 밤의 모습. 처음 porto에 도착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첫 느낌은 porto가 훨씬 좋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긴 하지만 우선 주변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한번 발걸음이 움직이는 대로 걸어보았다. 지금 찍은 사진을 하나하나 보면서 이때 방황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다. 포스팅하면서 좋은 점이 잠시나마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고 현재를 잊고 그 공간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이다.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짧은 여행이라고 표..

혼자일본여행, 길거리를 생각없이 걸어보자.

혼자일본여행, 길거리를 생각없이 걸어보자. 혼자일본여행도 오고 참 많은 곳을 혼자 다녔다. 뭐 오사카는 이미 친구들과 두 번이나 와봐서 익숙한 곳이기에 큰 걱정이 없었지만, 사실 외국에 혼자 놀러 갈 경우 제일 심리적으로 부담될 때가 출발하기 전과 바로 도착하고 나서다. 출발하기 전에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할 것도 없고 심심하다 보니 뭔가 울적해져 기분이 그냥 그렇고, 막 도착하고 나서는 타지에 연고지 없이 진짜 나 혼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좀 당황스러워진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막 도착하고 나서가 제일 힘들다고 했다. 사실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느라 그런 감정이 금방 사라진다. 혼자일본여행의 매력은 골목길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행이 있다 보면 아무래도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