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행으로 만난 포르투갈 리스본의 밤 짐을 풀고 가볍게 짐을 정리한 뒤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왔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포르투에서 낮에 버스를 타고 왔기에 이렇게 하루를 보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행으로 만난 포르투갈 리스본 밤의 모습. 처음 porto에 도착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첫 느낌은 porto가 훨씬 좋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긴 하지만 우선 주변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한번 발걸음이 움직이는 대로 걸어보았다. 지금 찍은 사진을 하나하나 보면서 이때 방황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다. 포스팅하면서 좋은 점이 잠시나마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고 현재를 잊고 그 공간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이다.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짧은 여행이라고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