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듬뿍 들어간 칼칼한 버섯칼국수가 맛있는 서오릉 맛집 음식점의 경우 맛도 맛이지만 쾌적한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테이블이든 수저든 물컵이든 그것들이 기본적으로 청결해야 위생으로 직결되는 안 보이는 주방까지 괜히 신뢰가 간달까. 내가 예민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수저에 자국이 있다거나 물컵에 뭐가 묻어있다거나 그러면 좀 기분 안 좋게 시작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뭐 가게를 나간다거나 뭐 어떻게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바꾸거나 닦아내긴 하는데 일단 내 마음은 좋지 않겠다. 근데 반대로 처음부터 너무 깨끗하면, 실제로 막 수저에서 광이 나는 곳에 가면 기분이 너무 좋다. 그리고 괜히 '이 가게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일 수 있겠다. 그런 거 있어도 그냥 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