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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물리는 조합 교촌 레드윙과 웨지감자

디프_ 2020. 12. 2. 19:30

교촌 레드윙 시키고 웨지감자 추가하고!


배달 음식을 정말 자주 시켜먹는 요즘이다. 이 음식 저 음식, 이맛 저맛 다 시켜보고 있는데 건진 것도 있고 괜히 시켰다 하는 것도 있다. 원래 이렇게 배달 음식 잘 안 시켜 먹는데 점심도 혼자 해결해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나 조차 이럴 정도니 뭐 강남이나 이런 직장인 많고 자취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은 정말 배달이 많겠다 싶다. 하긴 요즘은 직장인들도 투잡으로 배달 뛰고 그런다고 하니.. 그럼에도 일손이 모자르고 그렇다고 하니 말 다했다. 오랜 기간 다니는 샵이 있는데 사장님께서도 잠시 짬날 때마다 배달을 다녀오시고 그러더라. 그만큼 자영업자가 힘들어지고 또 상대적으로 바빠지는 직군도 있고 그런가보다. 근데 뭐 모두가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고 부정할 순 없겠다. 이날은 푸라닭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기 전인데 아마 알았으면 푸라닭을 도전했을 것 같다. 오늘은 그래서 저녁으로 푸라닭을 시켜볼까 한다. 새로운 메뉴들 나름 평이 좋아보였다.



신 메뉴를 알기 전에 주문한 메뉴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고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고 맛있는 교촌 레드윙이다. 또 웨지감자도 추가하여 주문을 했다. 웨지감자의 경우 매번 시키는 것은 아니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주문하고 있다. 바삭하고 맛있긴 한데 양이 워낙 적고 별도로 오는 칠리소스 역시 개인적으로 잘 안 맞는 것 같다 자주 먹진 않는데. 이런 스타일 감자는 깐부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태까지 시켜 먹을 때는 몰랐는데 박스에 이런 말이 적혀있었다. '감자에 있는 검은 점은 왜 있는 건가요?'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감자 이송 과정 중 서로 부딪혀 발생한 멍으로 블랙스팟이라고 불립니다. 발견 시 제거하고 드시길 추천드리며 최대한 선별하여 제공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있었다. 몰랐다. 여태까지 그냥 먹었다. 그리고 사실 있어도 그냥 먹었는데 제거하고 먹는 것이 나은가 보구나. 근데 여태까지 뭣 모르고 먹은 것을 보니 티나게 나타나진 않은가보다. 그래도 저런 알림 표시가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소비자들이 문의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아 그리고 푸라닭에서만 신메뉴가 나온 것은 아니고 교촌에서도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고 한다. 리얼후라이드라고 하여 뭐 예전에도 이 비슷한게 나왔던 것 같은데 또 나왔다. 후기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누군간 짜다고 하고 누군간 싱겁다고 하던데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먹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조만간 한번 먹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뭔가 레드윙이나 허니콤보 이런 것처럼 군더더기 없이 본인의 깔끔한 맛만 살려냈을 것 같은데 어떨지 궁금하다. 닭의 경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꾸준한 인기를 얻기도 하지만 이렇게 신메뉴들이 주기적으로 나와 질리지 않게 만들어줘 더 인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뭐 패스트푸드 시장도 그렇긴 한데 닭이 조금 더 와닿는달까. 그냥 내가 치킨을 좋아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비닐 장갑을 끼고! 젓가락으로 먹으면 떨어트리고 자꾸 불편하고 오히려 깔끔하게 못 먹고, 맨 손으로 먹으면 뭔가 신경 쓰이고 그래서 이렇게 비닐 장갑을 애용하는 편이다. 치킨 무 먹기도 편하고! 



아까 내가 말했던 웨지감자와 함께 나오는 칠리소스 모습이다. 사실 뭔가 매콤함보단 달달함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다. 뭔가 감자튀김도 바삭하다기보단 푹신한 느낌이 강한데 달달함이 추가되니 기존 원하던 맛과 다르게 조금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주로 교촌에서 시키면 콤보보다는 윙 계열로 주문하는 편이다. 다들 닭다리를 좋아하고 나 역시 한마리로 주문하면 다리를 선호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여기서 주문할땐 콤보보단 윙계열이 더 맛있고 먹기 깔끔하고 마무리가 좋은 기분이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한때 윙 계열로 주문하면 품절이라 주문할 수 없고 콤보 쪽만 주문이 가능하다던데. 이 브랜드에선 나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잠시 제품 설명을 하자면 '국내산 청양 홍고추의 매콤함이 골고루 밴 쫄깃한 날개와 봉의 만남'이라고 소개되고 있으며 닭고기는 국내산을 활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주문하는 매장에선 별도 알림 글로 주문 후 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음식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며 안심하고 먹으라고 적어두었다. 사실 이런게 별게 아니지만 막상 주문하려고 어플을 뒤질 때 이런 알림 글이 있으면 사람이 무의식적으로라도 거기로 쏠리게 된다.



괜히 치킨을 두개씩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한 조각당 크기가 워낙 작고 튀김 옷도 얇기 때문에 하나만 들고 찍으면 뭔가 초라해 보여서 그렇게 했다. 물론 먹을 때는 하나씩만 먹고 있다. 사실 교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양이 적다는게 하나 있다. 근데 개인적으로 한마리 주문하고 먹은 양을 보면 다른 곳에서 시켰을 때와 비슷하게 남는다. 1인 1닭을 못하는 편인데 여기 역시 주문할 때마다 그랬다. 그냥 튀김 옷도 얇고 조각을 다 잘라내서 그런 것 같고 전체적인 양은 비슷한 것 같은데 정확한 데이터는 없어서 모르겠다. 정말 다른 곳에선 1인 1닭을 못하는데 이 프랜차이즈에서 시킬 땐 1인 1닭이 가능하신 분이 있나? 맛을 떠나서 개인이 먹는 양이 있으면 아마 비슷하게 유지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매콤함을 이야기 하자면 막 매운 편은 아니다. 요즘 매운맛에 비교하면 매콤한 수준이다. 아마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아 맵네'하면서 드실 수 있을 정도의 맵기라 생각한다. 근데 입 주변이 얼얼해지긴 한다. 근데 막 속이 맵고 우유가 필요하다거나 그런 맛은 아니다. 대부분 다 드셔보셨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혹시 처음 주문하실 분들도 있으실테니 말해본다.



이게 봉의 크기인데 개인적인 손크기를 약간 중상이라고 치면 이정도 되는 크기라고 보면 된다. 손가락 정도의 크기랄까. 그래서 먹기도 편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하나는 매콤하고 하나는 달달하기 때문에 이 조합으로 주문하면 정말 안 물리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그냥 치킨만 시키시는 분들은 가끔 이렇게 사이드 메뉴 추가하여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요즘 워낙 많은 곳들에서 다양한 사이드를 내고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bhc 치즈볼 외에 딱히 만족했던 것은 없는 것 같다. 사이드가 아마 기업 마진율을 꽤 높혀주기 때문에 계속해서 출시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뭔가 깊이가 없는 느낌이랄까. 아마 명량 치즈볼 광고를 보고 기대를 갖고 주문했다가 실망하여 그 뒤로 이 인식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아무튼 이날 이렇게 닭 한마리 맛있게 먹었다. 사실 실패가 없는 메뉴다. 아마 여태까지 여기서 주문한 것만 해도 100마리가 넘을 것 같은데 실망스러웠던 경험은 몇번 없다. 그것도 맛이 없다기보단 식어서 와서 그랬던 것 같고. 겨울이면 몰라도 여름에 식어서 오면 말 다한 것이지. 그래도 꾸준함이 나름 유지되는 지점이라 계속해서 주문하고 있다. 맛있게 잘 먹었고 다음은 리얼 후라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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