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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0대 버거 선정 이태원 더버거 맛있었다

디프_ 2020. 11. 23. 19:30

아시아 10대 버거 선정된 이태원 더버거


현대 스페이스원에 놀러갔을 때 점심 식사를 했던 곳이다. 뭔가 가기 전날에 뜬금없이 수제버거가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아본 것은 아니고 가면 있겠지 싶었다. 최근 생긴 곳이기도 하고 뭔가 그냥 트렌드를 반영하여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도착하여 구경도 하면서 갈만한 식당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메인층인 3층엔 햄버거집이 없었다. 그래서 설마 없겠어 하면서 1층까지 구경하면서 둘러봤다. 근데 1층 구석에 딱 이렇게 있었다. 근데 워낙 규모가 다른 가게들보다 작게 있어서 하마터면 못 찾을 뻔했다. 기타 다른 프랜차이즈는 없었기 때문에 매장을 좀 넓게 만들만도 했는데 생각보다 좁게 되어있었다. 우리 역시 앉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기다렸다. 근데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다행히 앉을 자리가 생겨서 먹을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이런 제약 때문인지 포장해가는 손님도 많았다. 사실 날이 좋은 봄, 가을, 여름에는 밖에 앉아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근데 이제 슬슬 좀 추워져서 지금 밖에서 먹기엔 조금 부담스럽고! 아 그리고 주말 사람들이 몰리고 찾는 사람도 많아서인지 주문 후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뭐 앉을 공간이 생겨서 차라리 이게 다행이었고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그래도 이렇게 사진도 찍고 구경도 좀 했다.



그리고 여기 이태원 더버거가 솔직히 유명한지도 몰랐다. 가게 인테리어를 보다가 이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아시아 10대 버거 선정된 이력이 있다고 한다. 날짜를 보니 2019년 8월 29일인가보다. 근데 한국 기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서울에서도 탑 7 중에 선정된 곳인가보다. 솔직히 처음엔 잘 몰랐는데 뭔가 더 특별한 것이 있나 싶었다. 나도 나름 이곳저곳 유명한 가게들을 많이 다녀본터라 나름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것들은 확실히 가게 홍보 효과가 되리라 생각한다. 딱 임팩트 있으니까! 아 그리고 메뉴 주문을 해야했는데 솔직히 뭘 먹어야할지 몰랐다.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았고 우연히 들린 가게니까! 그래서 그냥 시그너처 같은 더버거 하나와 BBQ 베이컨 치즈 하나씩을 주문했다. 기본만 주문하면 음료랑 감자튀김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하나는 세트 업그레이드를 하여 주문했다. 솔직히 이런 것 고려하면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이때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그냥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이태원 매장에서도 이 가격에 판매가 되나? 해당 지역에 놀러가면 자주 찾는 다른 가게가 있어서 여긴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다.



그래도 가격만 단순하게 비싼 것이 아니라 일단 내용물이 실하다. 시그니처의 경우 베이컨과 계란, 그리고 치즈가 들어가 있고 BBQ 베이컨의 경우 히커리BBQ 소스와 함께 베이컨과 구운 양파 그리고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있다. 실제로 이런 수제버거 스타일을 먹을 때 매우 두껍기 때문에 가운데 고정 막대기가 있고 썰어서 먹을 수 있도록 포크와 나이프를 같이 준다. 그래서 먹는 것에 크게 욕심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먹기 어려운 것을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안다. 나의 경우 먹는 즐거움이 꽤 크기 때문에 잘 먹긴 먹는데 그런 사람도 있었다. 근데 뭐 나 역시도 한입에 먹기 편한 것이 좋긴 하다. 근데 안에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야 차별화가 되고 그게 요리사의 실력이라 또 뭐라할 순 없겠다. 예전 스페인 유명한 맛집에 방문하였을 때도 워낙 커가지고 처음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이렇게 재료가 많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맛들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래서 먹기 불편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거부감도 전혀 안들고 그냥 맛있다. 뭐 간혹 소스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때는 만능 케찹을 활용하면 된다.



아시아 10대 버거 선정 이태원 더버거의 경우 위에 번이 굉장히 독특하다. 저게 뭔지 모르겠는데 견과류는 아닌 것 같고 조리퐁과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다. 설마 죠리퐁은 아니겠지? 그냥 바삭하고 맛있었다. 근데 워낙 크기가 작아 특별한 식감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아 그리고 소스 이야기를 마저하면, 한국에서는 케찹을 버거와 함께 먹는 것에 생소해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감자튀김에만 찍어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 같다. 근데 외국에선 여러가지 소스, 칠리나 머스타드, 케찹까지도 버거에 잘 활용하여 먹는 편이다. 핫소스까지도 넣어서 먹던데!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이 역시 개인 기호에 맞게 설정된 것이지만 아무튼 그런 활용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쥬얼을 보면 거긴 소스가 한국보다 더 넉넉하게 들어있음에도 그렇게 먹기 때문에 아예 기본 스타일이 다르다고 볼 순 없겠다. 메뉴판 이미지와 실제 제품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좋았다. 요즘은 온라인 리뷰 같은 것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예전과 다르게 실제 제품과 이미지가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다르면 난리나겠지. 근데 예전만 해도 메뉴판 이미지와 실사가 다른 적이 꽤 많았다. 속은 적이 많아서 기억한다. 원래 평소 어딜 가면 리뷰 같은 것은 크게 안 찾아보고 가는 편이라 더 그런적이 많았던 것 같다.



손으로 먹은 것이 아니고 포크와 나이프를 활용해서 먹었기 때문에 사진을 나름 깔끔하게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우선 테이블이 2인이 사용하기엔 좀 좁기도 했고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결국 휴지부터해서 이것저것 좀 지저분하게 먹게 됐다. 괜히 아쉽다. 그리고 단면도 아무래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잘리지 않았다. 그래도 속 내용물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테니 이렇게 업로드하여 본다. 감자튀김도 중간중간 야무지게 먹어줬다. 감자튀김의 경우 롯데리아나 이런 곳이 아니라 맘스터치와 비슷하게 좀 두껍고 기본 양념이 되어서 나왔다. 내 스타일이었고 맛있었다. 아 그리고 콜라를 이제 끊었기 때문에 사이다를 마셨다. 사실 콜라가 맛있어서 중간에 끊었다 마셨다 그렇게 진행해왔었는데 카페인이 들어간 사실을 알고 난 뒤로는 자연스럽게 끊게 됐다. 어쩐지 피곤해도 새벽 1시가 넘어서 자는 이유가 뭔가 했는데 콜라 때문이었다. 매일 저녁 콜라를 마시기 때문에! 카페인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올해 알게 된 사실도 신기하고 내가 원래 그냥 늦게 자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콜라 때문에 버텼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신기하다. 아무튼 그동안 누릴만큼 누려왔으니 이제 미련 없이 끊을 수 있겠다. 근데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그대신에 커피 마시는 법을 알게 되어서 새로 커피를 즐기고 있긴 하다. 근데 스타벅스 디카페인 종류가 있어서 그걸 즐기고 있긴 한데 또 각성 효과가 없어서 그 맛이 안나긴 하더라.



말 나온 김에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여기 스페이스원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당연히 스타벅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주변에 드라이브쓰루가 있어서 거길 가면 된다고 한다. 카카오맵에 주변을 검색하여서 돌아오는 길에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다. 근데 지하 주차장에선 위치를 잘 못 찍어 애먼 곳을 잡을 수 있으니 밖에 나와서 다시 검색해보도록 하자. 나의 경우 멋 모르고 네비 찍었다가 이상한 다리를 건너길래 봤더니 10km가 넘는 지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뭐 물론 나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겠지만! 아 그리고 아시아 10대 버거 맛 후기를 조금 말하자면, 사실 여태까지 먹어왔던 유명한 곳들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막 이게 더 훌륭하다거나 차별화가 있다거나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다. 근데 내 비교 대상군들도 한국에서 유명한다는 곳들, 해외에서 유명하다는 레스토랑 그런 곳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겠다. 물론 이 금액보다 저렴한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들과도 내용 구성물이나 맛 비교를 하기 힘든 차원이긴 하다. 맛있다는 것이 결론인데 이 금액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지는 워낙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지 못하겠다. 여기 주변에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방문하기 전날부터 수제버거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미련없이 왔었는데 다른 메뉴들과 비교하여 막 '무조건 먹어야 한다!' 이런 개념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릇이 확실히 지저분하다. 그리고 마지막 쯤에 소스가 없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케찹을 활용하여 먹어봤다. 케찹 맛이 워낙 강해 신문지에 찍어먹어도 그 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냥 나의 경우 나름 어울리는 맛도 있고 해서 이렇게 가끔 활용해서 먹는 편이다. 솔직히 그냥 푸석푸석한 것보다 이렇게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 양이 많지만 배가 고프기도 했고 빨리 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후다닥 먹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다. 계산의 경우 선불로 지불하였고 다 먹은 그릇은 별도 식판대에 올려두어야 했다. 계산하는 곳 바로 옆에 있으니 찾긴 쉬울 것이다. 그리고 나와 소화도 시키고 아까 못 가본 곳들도 구경할겸 걸어다녔다. 그러다 이런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에그타르트였다. 뭔가 비쥬얼이 좋았다. 근데 그냥 참기로 했다. 또 먹고 돌아다닐 정신이 없기도 했고 이따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야 했기 때문에 따로 먹고 싶진 않았다. 현대백화점 스페이스원, 당분간은 사람이 계속 이렇게 많을 것 같은데 기타 문화적인 요소가 부족하기도 하고 뭔가 더 특별한 할인을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내년 초에는 사람이 조금 더 빠지지 않을까 싶다. 뭐 근데 이건 어디서나 다 그러려나? 나의 경우 재방문을 할 생각은 아직까지 없다. 근데 건너편에 강아지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고 있다고 해서 그때나 좀 다시 와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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