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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토스트 햄버거보다 맛있게 느껴지는건 기분 탓일까?

디프_ 2020. 11. 22. 18:24

괜히 더 건강한 것 같고 맛있는 이삭토스트


오늘 포스팅은 다소 깔끔하지 않을 수 있겠다. 집에서 시켜먹는 음식은 어떻게 잘 찍는 방법을 모르겠다. 위 메뉴의 경우 배달해서 먹진 않았고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직접 가 가져와 집에서 먹었다. 사실 햄버거보다 더 맛있고 괜히 건강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표현했지만 햄버거도 꽤나 균형잡힌 식사라고 한다. 정확한 사실은 모르겠는데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에서 봤다. 다큐였나? 아무튼 고기도 들어가 있고 야채와 이런 균형이 괜찮아서 주식으로 먹는 나라의 경우도 사람들이 건강한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비만율이 더 심하고 높긴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식단 문제 하나라고 볼 순 없겠다. 그럼 우리도 요즘 추세라면 몇십년 뒤엔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그래도 아무튼 이날만은 나에게 사실이었다. 더 맛있고 건강하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먹은 영향이 큰 것 같긴 한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흡입해버렸다. 사진도 찍기 싫었는데 요즘은 그냥 뭐든 찍어야 했고 중간 중간 잘 참으면서 찍었다. 총 세가지 맛을 주문하였고 생각보다 크기도 큰데 가격은 저렴해서 싸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삭토스트 정말 예전엔 한때 가끔 먹었던 때가 있었다. 첫 직장 근처에 매장이 있었고 여러번 점심 시간으로 해결을 했다. 그냥 맛있고 심플하고 깔끔해서 좋았다. 근데 그 뒤에 매장이 근처에 없어서 자주 먹지 못했다. 배달도 활성화되고 매장이 많았으면 조금 더 자주 먹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패스트푸드는 잘 시켜먹어도 이런 토스트는 많이 안 시켜먹어서 그만큼 매장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근데 이 매장은 항상 장사가 잘 되던데..? 홀에서 그냥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와중에 배달해서 가져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나름 알짜배기일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언제 시간이 나면 프랜차이즈 수익률이나 그런 것 좀 알아봐야겠다. 궁금해졌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베이컨 best, 불고기 mvp, 핫치킨 mvp 이 세개를 주문했다. 사실 메뉴가 뭐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을 보고 먼저 먹을 것을 정한 뒤에 찾으러 갔다. 가끔 개인 카페 이런 곳에서 카약토스트 같은 메뉴들을 팔아 종종 시켜먹곤 했는데 여긴 그게 없네. 나름 인기인 것 같은데 왜 메뉴 개발을 안하지?



사진이 다소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이 사진 때문이었다. 둥근 버거와 다르게 위에 뚜껑이 넓게 되어있어서 들고 속을 찍기 편했다. 그래서 안 찍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찍어봤다. 첫 사진은 불고기 MVP인데 가운데 보면 불고기 패티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다 슬라이스 치즈, 신선한 양배추, 고소한 계란, 피클이 함께 들어갔다. 소스는 칠리, 바베큐 소스로 맛을 더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번이 다르기 때문에 불고기 햄버거와는 다른 맛을 낸다. 근데 느낌은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피클이나 소스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좋았다. 양은 훨씬 더 많고 솔직히 감자튀김이나 이런 세트 메뉴가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양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개인적으로 가성비는 패스트푸드보다 여기가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이 두번째 사진은 베이컨 베스트로 체다 슬라이스 치즈, 신선한 양배추, 고소한 계란, 무쌈, 담백한 베이컨이 들어가 있다. 여기 소스는 달콤한 이삭 소스로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소스다. 아마 이 메뉴가 여기 나름 시그니처가 아닐까 싶다. 이 메뉴를 기본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입 먹어보니 전체적인 조화가 좋았고 다른 핫치킨이라든가 불고기는 좀 퓨전식 느낌이 강했다. 기존 먹던 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이 베이컨을 주문하시면 되겠다.



이삭토스트 소스가 이렇게 흐를 정도로 많이 담겨져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에 들은 토핑 같은 것들도 많고 종이로 먹으면 뭔가 답답해서 비닐 장갑을 끼고 손으로 들고 먹었다. 먹방 비제이들이 이렇게 다량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투브에서 많이 안 보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 나처럼 매장도 별로 없고 주변에 배달되는 곳이 많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다른 맛있는 빵집이 많아서 그런가? 나름 핫한 카약잼 활용도 안하고? 이래저래 다양한 원인이 있겠다 싶다. 아무래도 토스트라는 것이 제일 크겠고. 근데 나처럼 이렇게 먹으면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이 드니 일단 접근성이라도 조금 높히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한번 잡힌 사람들의 심리를 깨기 힘들긴 하겠다. 아 근데 하나 단점이 있었다. 이따 마지막으로 핫치킨 사진이 나오긴 하겠는데 위 두 메뉴가 하나를 다 먹으면 슬슬 물리는 느낌이 있었다. 좀 느끼하다고 해야하나? 세트 메뉴처럼 곁들임이나 탄산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단품이어서 그 느끼함을 잡기가 힘들었다. 물론 난 그런 것도 즐기고 이때는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근데 아마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를 다 먹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보다 양이 좀 많은 편이다. 그래도 개인적인 바램은 햄버거 세번 시켜서 먹을 동안 이 메뉴 한번 정도 시켜먹는 조화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상하게 인기가 없다.



헛 위에 불고기라고 소개한 메뉴가 핫치킨이었나? 사진 순서상으론 이게 불고기라고 한다. 비쥬얼이 워낙 비슷해서 헷갈렸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먹어봐야 아는데 비쥬얼이 솔직히 크게 다르지도 않고 해서 사진만으론 잘 판단이 불가하다. 나도 워낙 이삭토스트 브랜드를 가끔 접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어쨌든 핫치킨 기준으로 소개를 하자면 매콤한 핫치킨 패티, 치즈, 피클, 양배추 찹 등을 올리고 칠리, 머스타드 소스로 맛을 냈다고 한다. 소스 역시 동일하게 들어가서 더 헷갈리는 것 같다. 패티 모양도 똑같고 말이다. 이래서 포스팅을 먹고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해도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여행가서 먹은 것들을 올리면 딱 그때 생각이 나기 때문에 잘 기억이 나는 편인데 배달 음식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먹는데 바빠서 정신 없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베스트를 꼽자면 불고기 1위, 2위 베이컨, 3위 핫치킨이었다. 핫치킨 확실히 매콤하고 괜찮긴 한데 다른 메뉴들에 비해 약한 편이었다. 아마 마지막에는 배가 불러서 좀 남긴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핫치킨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좀 내가 생각해오던 맛들과 좀 다른 맛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사람이 어떤 브랜드를 소비할때 그에 기대하는 값이 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른 생소한 느낌이었다. 근데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순위를 꼽자면 그랬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고 좋았다.



오늘의 썸네일! 솔직히 이렇게 옆에서 보면 두께가 굉장히 두툼한 편이다. 저걸 혼자서 빠르게 다 먹는다고 생각하면 배가 차지 않을 수가 없다. 첫 직장을 다닐때 여기로 점심을 나름 갔었다고 했는데 혼자서 종종 가던 다른 팀원도 있었다. 갑자기 이날 그때 생각이 났는데 혼자 종종 갈만 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적으로 패스트푸드보다 괜히 건강한 것 같고 실제로 가성비도 좋고 맛있으니 말이다. 했던 말들만 반복하는 것 같은데 이 이상 어떻게 더 다르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이 느낌 그대로다. 아마 가격 비교를 해도 정말 다른 곳들에 비해 저렴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에 비해 원가 차이는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이날 저녁 식사로 만족스럽게 한끼를 끝낼 수 있었다. 다 먹고 나서 배가 불러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바로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가끔 이렇게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침에 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정말 좋은 브런치가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접하긴 힘들겠지. 이날 가격이 만원 언저리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에 비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잘 먹었고 다음엔 두가지 메뉴만 주문해서 딱 적당하게 먹어야 했다. 배고플때 식탐이 생기는 것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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