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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떡집 경기떡집 이티떡 택배 배송시켰어요

디프_ 2020. 9. 19. 10:05

헬로네이처에서 싸게 주문한 서울 3대 떡집 경기떡집 이티떡


한강 산책을 했던 어느 날. 요즘 그냥 정말 기분이 별로다. 딱히 안 풀리는게 있어서 답답하다고 말할만한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 사회생활 모두 다 괜찮다.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식 투자 역시 나쁘지 않다. 약 1년 동안 방치되어 오면서 망가졌다면 망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나에 대한 부분도 어느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기분이 안 좋을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근데 요즘 그냥 재미가 없다. 낙이 없다.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나에게 재미를 주는 어떤 신나는 요소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전부 망가졌다. 한번 자극에 노출되면 점점 더 큰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는 그런 논리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었던 일들에 대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신선한 자극을 원해왔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해외여행이었던 것 같은데 그게 아예 꼬이고 미래가 막막하니 이렇게 되어버렸나? 아는 형한테 이 증상을 이야기하니 코로나 블루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대충 비슷한 것 같다. 평소 강박증과 같은 꼼꼼한 성격이 있는데 위생 신경 쓴다고 손 소독제로 계속해서 손을 닦고 마스크를 쓰고 기타 생활요소에서 이것저것 신경을 쓰면서 나도 모르게 그런 병이 도진 건가? 내가 요즘 왜 이런지 이유를 몰랐는데 뭔가 실마리를 찾은 기분이다. 하긴 요즘 답답한 것들이 많았다. 한번 본 것도 계속해서 다시 보는 강박증도 심해진 것 같고. 휴. 다시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야겠다.



사진에 따라 쓰는 글들이 달라진다. 여행 포스팅을 다시 시작해볼까? 근데 그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일상도 많이 드러나고! 근데 뭔가 저게 내가 원래 써왔던 글들 같아 괜히 반갑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은 서울 3대 떡집 중 하나인 경기떡집 이티떡 택배 배송 후기에 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사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이런 음식을 평소 잘 즐기는 것도 아니고! 근데 우연히 본 광고 소개글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고 이렇게 주문해봤다. 직접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헬로네이처에서 주문하는 것이 더 저렴했고 신규회원에겐 혜택도 좋아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날 오후 6시쯤 주문한 것 같은데 다음날 새벽에 도착해있었다. 주문부터 도착까지 1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켓컬리도 딱 한번 이용해봤는데 여기가 경쟁사였나? 헬로네이처는 솔직히 몰랐다. 이름도 익숙하지 않고. 광고의 중요성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식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근데 이 사이트 역시 소량만 풀고 품절했다가 다시 올리고 품절했다가 다시 올리고 이걸 반복하는 것 같다. 이 제품 인기가 많나보다.



위 사진은 집에 배송이 온 뒤 냉동 보관을 했다가 다시 꺼내 먹은 것이 아니라 오자마자 바로 한번 꺼내서 먹어본 모습이다. 가게에서 바로 구매해서 먹은 것과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없겠지만 한번 오자마자 바로 먹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과자처럼 작은 크기들은 어떻게 하면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봉지를 다 뜯고 모여있으면 그나마 좀 괜찮게 찍을 수 있겠는데 이거 하나 덜렁 그릇에 올려놓고 찍을 수도 없고. 뭐 그래도 잘 찍으시는 분들은 잘 찍으시겠지만 말이다. 드라이 아이스와 함께 배송이 왔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도 차갑다기보단 시원함을 적당히 느낄 수 있었고 괜찮았다. 먹어본 첫 느낌을 말하기 전에 제품 소개를 하자면, 찹쌀은 국산, 쑥은 국산, 기피팥은 중국산을 사용한다고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이티떡 만드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국산 최고품질 찹쌀을 사용하여 만든 쫀득한 인절미와 수제 거피앙금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함과 고소함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떡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내가 먹은 첫 느낌을 말하자면 저 겉에 하얀 부분 저게 처음에 떡이라기보단 밀가루 느낌이 났다. 그래서 속으로 '어 이건 아닌데?' 싶었다. 그래서 그냥 크기도 크지 않아 한입에 다 넣어서 먹어보자 싶었고 그렇게 한입에 넣고 먹어봤다. 그때서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거 나눠서 먹으면 안되고 중앙에 있는 것까지 무조건 같이 먹어야 한다.



이제부터 이 사진들은 서울 3대 떡집 경기떡집 택배 배송 후 냉동 보관을 했다가 홈페이지에서 소개해준 방법 그대로 자연해동 1시간을 거친 뒤 먹어보는 모습이다. 홈페이지를 보면 떡에 보존료나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당일 먹지 않은 떡은 반드시 냉동보관을 해달라 권유하고 있으며 냉동 보관 시에는 떡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잘 나누어 냉동해달라고 적혀있었다. 근데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급한 상황에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야할 경우 떡이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20초 정도만 짧게 돌려주라고 적혀있다. 찹살떡은 뜨겁게 데우면 늘어져서 먹기 불편할 수 있다고. 그외 맵떡도 먹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건 내가 다음에 다른 메뉴를 먹게 되면 같이 소개해볼까 한다. 오늘은 내가 먹는 것에만 집중! 냉동 보관을 했다가 자연해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습기들이 맺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름 사진을 찍는다고 찍어봤는데 잘 찍혔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식당에서 주문해서 먹으면 사진 찍기가 편한데.. 요리 데코도 어려운 것인가보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서울 3대 떡집 경기떡집 이티떡. 콩가루, 참깨, 흑임자, 거피팥은 직접 삶고 볶고 빻아서 사용하며 2일 동안 고아낸 대추고를 재료에 사용한다고 한다. 인공 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딸기, 호박, 쑥, 모시, 흑미 천연 재료로 색을 내어 정직하고 정성스럽게 만든다고 한다. 1969년부터 떡을 배워오신 수제자 최길선 명인(2대)의 전통을 이어감에 대한 철학을 대물림받아 네 아들들이 그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과정을 느낄 순 없었다. 그냥 설명이 되어있는 것을 본 수준이었고 하나를 먹으면서 그 깊이를 알 순 없었다. 아마 내가 이 음식을 평소 잘 안 접해왔기 때문에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뭐든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맛있었다. 입맛이 까다로운 어머니께서도 이거 또 추가 주문할 수 있냐고 여쭤보셨다. 그래서 바로 헬로네이처에 들어갔는데 품절이 되어있어서 다음을 노리기로 했다. 어차피 아직 떡이 냉장고 안에 남아있기도 하고!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은 떡이 버릴 부분이 없어 좋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크기가 딱 적당해 한입 넣고 먹기 편하기도 하고 호빵처럼 맛 없는 겉부분이 없어서 더 좋아하신 것 같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었다. 저 흰 부분을 따로 먹으면 좀 따로 노는 느낌이 드는데 같이 한번에 먹으면 조화가 좋다. 나 역시 맛있다 생각했다. 군산 호떡부터해서 확실히 맛있고 유명해진 곳들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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