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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양념 감자튀김 여전히 사랑받는 메뉴!

디프_ 2020. 9. 10. 20:41

롯데리아 양념 감자튀김 아직도 사랑받고 있구나!


최근 약간 삶의 낙이 뭐였냐면 해가 지기 전에 한강 산책을 나가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냥 소화도 시키고 운동이라도 조금 할 목적으로 나간 것이었는데 한번 나와보니 너무 좋아서 그뒤로도 계속해서 정해진 시간에 나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고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운동하면서도 써야한다는 것이 엄청나게 불편했다. 우선 피부에도 꽤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겠다. 마스크의 퀄리티도 어느정도인지 모르겠고. 오히려 피부를 생각하면 그냥 KF라인을 쓰는게 나으려나? 아무튼 그렇게 마스크라는 불편함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좋았고 오히려 어두운 밤보다는 밝은 낮이 좋았다. 하늘도 이렇게 예쁘고! 요즘 딱 가을 날씨라 야외 활동하기 좋은 시즌인데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 아쉽다. 예전에는 포스팅을 하면서 내가 적은 글을 다시 읽으며 반복되는 단어도 좀 표현을 바꾸고 오타도 수정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올리고 있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고! 잘한다는 것은 아닌데 디테일한 신경을 쓰는 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어김없이 먹방 포스팅인데 일상 사진을 올려서 나도 모르게 말이 길어졌다.



진짜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이 롯데리아 시그니처 메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양념 감자튀김 하나를 먹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적 말이다. 학창시절 학교 근처에 해당 매장이 있어서 심심하면 가서 놀고 그랬다. 위에 테이블이 넓게 되어있어서 가서 애들이랑 놀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다. 뭐 요즘은 카페들이 워낙 많아 겹칠 일이 많이 없긴 한데 이때는 갈만한 곳이 딱히 많이 없었다. 이렇게 말하니 굉장히 오래전 같다. 근데 그냥 그만큼 모든 발전이 몇년 사이에 빨라진 것 같다. 아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드림베티는 해당 매장에서 구매한 것이 아니다. 마카롱으로 다음 포스팅에서 별도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 예전에 포스팅하긴 했는데 다른 디저트와 함께 다시 글을 쓸 예정이다. 콜라를 마실까 하다가 요즘 의도적으로 콜라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에이드 같은 다른 탄산 음료로 대체했다. 사실 같은 탄산이면 뭐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싶은데 모두 다 콜라를 줄이라고 하니까 그냥 색깔부터해서 안 좋은 것 같아 탄산은 먹어도 콜라는 피하려고 하고 있다. 



롯데리아 포함 어디서든 해당 메뉴를 먹을 때 무조건 케찹을 더 달라고 하는 편이다. 그냥 세트 메뉴를 먹을 때도 여분으로 챙긴다. 3개까지는 살짝 부족하게 먹는 편이다. 원래 예전엔 셀프처럼 가져갈 수 있게 통에 모여져 있었는데 챙겨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직접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 가끔 좀 비싼 프랜차이즈의 경우 셀프로 통에 담아가도록 두기도 한다. 쉑쉑이나 크라이치즈 버거 같은 곳들!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게 더 편하다. 요즘 공용을 다들 멀리하는 편이긴 한데 그건 뭐 짜는 것도 아니고 구멍이 열려있는 것도 아니고 위에서 아래로 눌러 짜는 것이니까 상대적으로 괜찮은 느낌이다. 양념을 공략하기 전에 먼저 일반 감자튀김으로 속을 달래주었다. 이상하게 햄버거 먹을 때도 이것부터 먹고 여기서도 괜히 먹고 싶었던 것보다 기본에 먼저 손이 간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얇게 나온 것보다 웨지 감자 스타일로 두껍게 나오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게 뭔가 씹는 것이 더 많아서 그런지 먹는 맛이 있다. 그리고 한입 물면 안이 뜨거워서 데일수도 있긴 한데 그 기분이 좋다. 여분으로 받아온 케찹을 다 짠 뒤에 푹푹 찍어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념 감자튀김 시즈닝 가루를 봉지 안에 뿌린 뒤에 쉑쉑쉑 열심히 흔들어줬다. 이거 가루는 정말 신기하다. 분명히 흘릴 틈 없이 잘 잡고 흔들었는데 어느새 기침을 하게 만든다. 어렸을 때 몰랐는데 요즘 공기나 기침에 민감한 시기라 이거 건강에 좋나 싶다. 가루 알갱이가 워낙 작아 호흡 기관 안으로 넘어와서 기침하는 것 아닌가? 아니면 그냥 후추 향 때문에 하는 것인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기침이 나온다. 그래도 그 고비만 넘기면 먹을 때는 문제 없다. 먹기 좋게 봉지를 다 뜯었꼬 펼쳐놨다. 나름 열심히 흔든 보람이 있는지 안에 까지 가루들이 골고루 묻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케찹 없이 먹어봤다. 특유의 짭쪼름함이 살아있었다. 아 그리고 왜 여전히 사랑받는 메뉴라고 적어뒀냐면, 정말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보다. 여태까지 무조건 오면 햄버거도 같이 주문했기 때문에 그냥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줄 알았다. 근데 이날 이렇게 단일 메뉴만 시켜보니 은근 이렇게 시켜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기했다. 그래서 아 진짜 이거 옛날에 나왔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고 계시구나 싶었다. 확실히 나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긴 했다. 다음에 또 먹어야지!



일상 포스팅 같은 마지막 한강 사진이다. 딱 이때의 뷰가 정말 예쁘다. 대략 오후 6시 정도의 시간인데 슬슬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되면 5시는 되야 이 뷰를 볼 수 있으려나 싶다. 근데 그때는 추워서 지금처럼 바람을 즐기면서 걷지도 못하겠지. 이 소중한 1~2개월을 다 못 즐기고 넘기는 것 같아 아쉽다. 태풍도 다 지나가고 이제 딱 길어야 한달 정도 이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이번 주말부터 좀 즐겨야겠다. 살도 마저 조금 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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