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지리산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엘리제

디프_ 2020. 8. 20. 13:30

벌꿀 구매할 수 있었던 지리산 근처 카페 엘리제


짧지만 좋았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지리산 글램핑 1박 2일 여행이 끝이 났다. 밤에 나름 수다 떨고 늦게 잔다고 했는데 주변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른 저녁을 먹고 어차피 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새벽 한시쯤인가 씻고 잠을 잤던 것 같다. 처음엔 눅눅해서 잠을 잘 못 잘 줄 알았는데 난방을 약하게 키니 그런 눅눅한 기분이 사라져서 나름 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잠을 잤고 아침으로 어제 남은 부대찌개를 먹고 씻고 짐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전에 안면도 놀러갔을 때도 돌아오기 전에 카페를 갔었는데 그 경험이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카페를 가기로 했고 근처에 갈만한 곳을 찾게 되어 거기에 가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친구랑 나랑 찾은 곳이 같았다. 딱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그랬나보다.



차 타고 한 20~30분 정도 달렸나? 나름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고 메뉴 이것저것 다양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이 주변에 상권이 있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해두셨더라. 우리처럼 관광객들이 종종 많이 들리나보다. 내가 머물렀던 이날도 매장 안이 꽉 찰 정도는 아니었지만 테이크 아웃 손님 포함하여 나름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들어오긴 했다. 신기하다.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정말 어디든 다 찾아온다. 날이 너무 더웠기 때문에 야외에 있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바로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아침을 먹긴 했지만 디저트는 또 다르기에 각자 마실 음료 하나와 조각 케익도 두개를 샀다. 내 욕심상 세개를 사려고 하다가 그냥 두개만 사기로 했다. 그렇게 주문했고 잠시 기다렸다. 가족분들이 운영하는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여기서 꿀도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처음 오는 곳도 와봤는데 집에 뭘 하나 사가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한테 여기 뭐 주변에 사갈만한 것 있냐고 물었는데 이 친구도 부산에만 살았어서 부산만 알지 이쪽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근데 집에 가져갈 무언가를 사기 위해 어디를 들리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고 마땅히 뭐 생각도 안나고 해서 그냥 그러고 있었는데 여기서 딱 마침 꿀을 팔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걸 사가야겠다 싶었고 사장님에게 차이점이 뭔지 여쭤봤다. 아카시아가 제일 무난하다고 하여 그것으로 샀다. 미리 맛을 볼 수 있었는데 솔직히 내가 뭐 구분할주나 알겠나. 그냥 달달하니 괜찮았고 한통 구매해서 집에 가져왔다. 결과적으론 어머니께서 맛을 보시더니 잘 샀다고 하시면서 여기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냐고 여쭤보셨다. 밖에서 사온 물건은 깐깐하게 보시는 스타일이신데 통과했으니 그만큼 믿을만하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여길 방문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꿀 한통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지리산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 엘리제 구매 내역은 콜드브루 아이스 한잔, 아아 두잔,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했고 케익으로는 초코무스 하나와 티라미슈 하나를 주문했다. 4인 기준으로 딱 괜찮았고 가격은 약 2만 8천원 정도가 나왔다. 비싸지도 싸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런 이색적인 장소에 있는 가게 치고는 조금 저렴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근데 그게 장사 비결일수도 있고 여긴 서울이 아니긴 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퀄리티와 가격이었고 판매자 입장에선 가게 운영이 괜찮으실지는 잘 모르겠다. 평일에도 주변에 사람들이 오나? 딱히 어떤 건물들이 보이지 않긴 하던데.. 물론 산속처럼 휑하진 않아도 막 상권이 대단해 보이진 않았다. 근데 내가 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궁금해졌다. 날이 덥지 않았으면 테이크 아웃해서 주변 한바퀴 도는 것인데 1분만 있어도 땀이 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러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시원한 실내 안에서 차가운 음료 마시면서 앉아 쉬고 싶었다.



내가 주문한 카페모카 아이스! 평소 위에 올라가는 휘핑크림을 빼달라고 하는 편인데 이날은 정신없어서 말하지 못했다. 들어가는 줄도 몰랐고! 근데 최근에 바닐라 라떼를 마셔봤는데 이 메뉴 역시 맛이 나쁘지 않았다. 딱 내가 좋아하는 믹스커피 맛이 나더라. 내 기준 커피는 그 맛이면 됐다. 그럴거면 그냥 동서 맥심 사다 마시면 되긴 하는데 그건 내가 제조해야하고 얼음까지 필요하니 그냥 파는 곳이 좋다. 차라리 카페에서 그 믹스 커피를 싸게 팔면 안되나.. 난 딱 그정도면 되는데! 물론 건강엔 안 좋겠지만 이런 카페모카나 바닐라 라떼랑 큰 차이가 있을까 싶다. 솔직히 카페모카의 경우 팔지 않는 카페들도 은근 많다. 근데 그럴 경우 이제는 바닐라 라떼를 마셔야겠다. 내 입맛에 맞았다. 솔직히 바닐라 그 단맛 향을 선호하지 않긴 하는데 잘 만드는 곳은 또 나름 이질감 나지 않게 조화롭게 타주시는 것 같더라. 그렇게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디저트도 한입씩 즐겼다. 직접 만드시는 것은 아니겠고 기성품일텐데 뭐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막 비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고급스러움은 기대할 수 없어도 그냥 아침에 디저트로 먹기 딱 괜찮고 적절했다. 적당히 부드럽고 달고 맛있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안의 모습까지 찍어봤다. 티라미수가 층마다 맛의 나뉘어져 있어서 이렇게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먹어야한다. 그래야 온전히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나오기 전에 지리산 근처 카페 엘리제에서 직접 체취한 천연벌꿀을 사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행히 차가 있고 캐리어에 담아올 수 있어서 구매한 것이지 들고 오면 무거워서 못 그랬을 것이다. 이럴땐 정말 캐리어가 유용하다. 예전엔 그냥 가까운 곳 가거나 국내여행하면 그냥 백팩 메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캐리어가 정말 국내든 해외든 최고다. 처음엔 집에 사이즈가 두종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네종류까지 늘어났다. 하나씩 필요할때마다 사다보니 그렇게 됐다. 그래서 대학교 입학하고 산 백팩을 여태까지 쓰고 있다. 나름 해외 이곳저곳 들고 다닌 캉골 제품인데 워낙 튼튼하게 만들여져서 여태까지 망가진 곳 하나 없다. 물론 물티슈로 뭐 묻은 것 닦다가 색이 바랜 곳이 있긴 한데 잘 티도 안나서 요즘도 가끔 그냥 필요하면 들고 다니고 있다. 갑자기 이상한 이야기를 해버렸네. 아무튼 등산이든 글램핑이든 야외에서 나름 고생이라면 고생을 하러 이 지역에 오실텐데 돌아가시거나 출발 전에 이렇게 깔끔하고 시원한 곳에 와서 기분을 리프레쉬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여기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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