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언제쯤 마음 편하게 여행다닐 수 있을까?

디프_ 2020. 4. 5. 23:12

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빨리 마음 편하게 돌아다니고파


전 세계적으로 벌어나고 있는 지금의 사태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길어질 예정인가보다. 처음 이 소식을 듣고 그냥 금방 끝나겠거니 싶었다. 아마 나 포함 대부분의 사람이 그랬을 것으로 생각한다. 근데 이게 한국까지 넘어오고 그다음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연이어 퍼지는 것을 보고 증시가 패닉에 빠질 정도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전 세계 증시가 어느정도 진정을 하였으나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지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또 한번 빗나간 내 예상은 날이 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자연 소멸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또 그것도 아닌가보다. 과학자들의 말이 바뀌고 있다. 동남아에서도 증가 추세고. 아무튼 요즘 이것 때문에 괜히 우울한 사람들도 많겠다.


평소처럼 가벼운 감기 증상인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괜히 걱정이 되고 나의 지난 동선을 살피면서 나름의 추척을 해보게 되고. 나는 재난 알림 문자를 꺼둔 상태이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울리는 그것을 살피면서 인터넷 인기 검색어에는 동선 경로 파악이 실시간으로 뜨고. 아무튼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해보는 것 같다. 하루 빨리 이런 것들이 잠시 지나가는 일처럼 잊혀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건강도 건강인제 이러다 경제가 먼저 망가지게 생겼다. 하루 아침에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먹방 포스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일상글을 적으면서 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3월은 뭔가 이래저래 바쁘게 보낸 것 같다. 딱히 뭔가를 하며 논 기억은 없고 쉰 기억이 많다. 호캉스 가서도 쉬기만 하고. 4월은 어떻게 보내려나.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꽃들이 정말 예쁘게 폈는데 거리두기로 인하여 마음 편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뭐 여의도에 사람들이 몰렸다고 하나 가고 안 간 것을 떠나서 그 사람들 조차도 마음이 편했겠나 싶다. 나 역시도 마스크가 굉장히 불편한데 다른 사람들도 그럴테고. 작년엔 미세먼지때만 마스크 걱정을 하고 평소에 어디 놀러갈 때 걱정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뭐 어딜 가긴 가지만 불편한게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손도 괜히 굉장히 더 자주 씻게 되고 말이다!


이 사태가 끝나면 개인 위생에 관하여 전반적으로 인식 개선이 이루어질 것 같다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런 것을 다 떠나서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 되어야함에는 변함없다. 직접적으로 와닿는 주변인은 아직 없지만 그냥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문제는 그 사람들이 점점 증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든 탑이 무너지긴 쉽다. 근데 다시 그 공든 탑을 쌓긴 정말 너무 힘들다. 그러니 이쪽 저쪽 편가르기를 하지말고 모두 하나가 되는 모습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지난 몇년간처럼 각자도생의 길로 가게 되면 답도 없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여행 사진을 대충 추려놓고 그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갑자기 다른 말이 길어졌네. 나도 정말 말하는 것 좋아한다. 실제로 말이 많기도 한데 내가 하고 싶은 상황에서만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체감하지 못한다. 근데 블로그는 거의 내가 쓰고 싶은 시간에 글을 쓰니 상대적으로 말이 더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첫 사진은 그냥 연남동 근처 경의선숲길이었나 밥 먹으러갈 때 찍은 사진이고 그 다음 사진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올 2월에 놀러갔었는데 사려니숲길에 저렇게 아직 눈이 안 녹고 있었다. 사실 그 오름숲으로 오르는 길은 빙판길이 형성되어있어 올라가지도 못했다. 근데 옷은 얇게 입었지, 날은 춥지 해서 아마 그 빙판길 때문에 통행 제한이 걸리지 않았어도 높게 오르지 못했겠다.


그리고 이 햄버거는 동네 근처에 새로 생긴 집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번 방문해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 다만 동네 가게치고 가격이 너무 쌨다. 한 2천원 정도만 저렴했으면 좋겠는데.. 안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긴 했는데 하나에 만원이 넘으면 동네 가게치고는 조금 부담스럽다. 뭐 번화가도 아니고! 그쪽은 세라도 좀 강하니까 이해가 가는데 여긴 그정돈 아닐텐데. 뭐 근데 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 다 먹고 나서 맛있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그 기분만 나에게 준 것으로도 감사하겠다. 오늘따라 저녁에 햄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참았다. 그래서 내일 여길 갈까하면서 지금 이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배고파지네. 휴 헬스장 오픈하면 헬스나 열심히 다녀봐야겠다. 살 진짜 빼야지!



이 사진은 태국 파타야에 스노쿨링을 하러 갔을 때 사진이다. 날이 참 좋았다. 요즘 서울도 날이 참 좋은데. 오늘 어느 사진을 하나 봤는데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전광판에 일정 표시된 것이 네개 밖에 없었다. 원래는 그 다음칸으로 넘어갈 정도였는데.. 정말 당사자 아니고서야 체감이 쉽게 다가오지 않겠지만 심각하긴 심각하겠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운송으로 어느정도 커버를 하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대응이 쉽지 않은 작은 소기업들은 정말 난리도 아니겠다. 대기업마저도 고생을 하는데!


솔직히 이 이슈를 예상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싶다. 그래서 대응이 중요한 것 같은데 그 대응을 혼자 하려하지 말고 다들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자꾸 이야기가 이쪽으로 샌다. 요즘은 여행 키워드에서 빼놓을수 없는 분야라 자꾸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이면 다시 월요일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할까. 우선 오늘 저녁에 잠이나 바로 잤으면 좋겠다. 낮잠을 세시간인가 네시간인가 자버려서 잠도 안 올 것 같은데.. 운동을 하기엔 너무 늦었고 배부르게 먹으면 잠이 올까? 솔직히 아침에 갑자기 눈이 떠졌을 때 뭐 먹으면 바로 다시 눈 감기는데.. 몸에는 안 좋겠지만 그렇게 자면 괜히 행복하다. 돼지의 삶이 이런 것인가 하면서. 아무튼 내일부터 다시 일상모드 파이팅이다! 고삐 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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