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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 신선하게 잘 만드는 갓덴스시 단골 확정~!

디프_ 2020. 3. 2. 23:06

갈때마다 열심히 포인트 적립하고 있는 회전초밥 신선한 갓덴스시


스시를 즐기기 위해 가는 곳들은 매우 많다. 아무래도 치킨집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그정도로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가게가 있다. 근데 이게 신선도가 워낙 중요한 음식이다보니 솔직히 아무 곳이나 갈 순 없다. 매우 낮은 확률이겠지만 탈이 날수도 있고 그냥 가면 제일 중요한 맛이 별로인 경우가 많다.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장인이 있는 분야이다보니 실력이 중요하겠다. 아무튼 이렇게 나름 애정을 갖고 즐겨먹고 있는 스시인데 오늘은 내가 자주 찾는 가게 한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사실 오마카세급을 즐길 때는 주변을 검색하여 그냥 가는 편이다. 오마카세가 가성비 안 맞는 경우는 있어도 맛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크게 없었다. 여기 포스팅도 몇번 했는데 이미 자주가는 오마카세집이 있기도 하고. 안 그래도 친구랑 조만간 한번 가자고 이야기하긴 했었는데 언제가지.. 거기 대체로 방문하는 곳이 이곳이긴 했다. 여기의 경우도 일반적인 다른 가게들보다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체인점도 은근 많고!



오늘의 주인공은 회전초밥 신선하게 잘 만드는 갓덴스시 프랜차이즈다. 프랜차이즈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으려나. 아무튼 좀 번화가인, 유명한 지역에는 웬만하면 다 있더라. 그래서 내가 편하게 이곳저곳 다닐 수 있었다. 강남의 경우 런치 메뉴도 있는데 다른 곳들은 모르겠네. 거기야 워낙 근처에 회사가 많아 한시적으로 그렇게 메뉴를 파는 것 같기도 하고. 나름 가성비가 야무졌다. 사실 여기 한번 와서 마음대로 먹고 싶은 것을 즐기면 2인 기준 4~6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런치 가격은 만얼마이니 괜찮은 수준이었다. 이날은 얼마가 나왔지. 쿠폰 할인으로 2접시였나 할인을 받아 총 4만 9천원이 나왔다. 아무튼 두명이서 먹을 경우 이정도 금액이 나온다. 접시 가리지 않고 먹을 것 다 먹었을 때!


가게에 대해 소개를 좀 해보자면, 레일 위에 돌아다니는 접시 중 한번 집은 것은 신선도와 청결을 위하여 다시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직원을 불러주면 되고 다 먹은 뒤에도 바로 계산대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불러 계산을 해달라고 하면 접시를 확인해주신다. 그 다음에 나가면 된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장국과 와사비, 시원한 물을 주는데 장국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신다. 바로 옆 벽에도 추가로 붙어있더라. '장국이 몹시 뜨거우니 몸통 부분을 잡고 조심히 뚜껑을 열어주세요!'라고 말이다.



이 방법은 좀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레일이 있는 가게에 오더라도 바로 레일 위에 있는 것을 집어먹는 것이 아니라 메뉴판을 보고 일괄 주문을 한 뒤에 그 메뉴가 올동안 몇가지를 집어 먹는 편이다. 이 방법은 경험에 의해 생겨나게 됐다. 어디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냥 레일 위에 있는 것을 가져와 먹었는데 생선에서 수분기가 빠진, 즉 시간이 좀 지난 것들이 있더라. 그 경험을 한 뒤부터는 이렇게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여 바로 만든 것을 받는 편이다. 근데 어느 가게에서는 또 이렇게 주문이 들어간 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레일 위에서 꺼내주더라. 난 그것을 피하려고 이렇게 별도 주문을 한 것인데 그 부분이 좀 어이없었다. 근데 이게 어느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 사람 마음이기 때문에 머 어쩔수 없었다. 내가 별도 요청을 하면 모르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알아서 해주시겠거니 하고..


아무튼 메뉴판을 보고 야무지게 주문을 했다. 우선 올때마다 꼭 스타트로 먹어주는 계란, 그리고 아직 맛은 잘 모르겠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연어, 이상하게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간장새우, 무난한 것이 제일 맛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광어 참기름, 좀 특별한 느낌이 들어 먹게 되는 생새우 돌소금구이,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와규소금구이, 친구가 비싸다고 알려준 주토로, 그리고 추가로 광어 묵은지를 주문했다. 일단 이렇게만 주문하였고 또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많이 주문한지도 모르고 레일 위에 올려진 것들을 실컷 집어먹다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다 먹느라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다. 주문한 것들을 생각하고 먹어야 한다. 배고프다고 이것저것 막 먹으면 정작 주문한 것들이 오면 당황할 수 있다. 물론 그때도 어찌저찌 다 맛있게 먹긴 먹었다.



회전초밥 갓덴스시 비쥬얼은 역시 확실하다. 이때는 주문과 동시에 바로 다 만들어서 주신 것 같다. 그냥 하나씩 주문할 경우 접시에 올려 주시지만 이렇게 한번에 주문할 경우 판 위에 올려 한번에 주신다. 나름 이렇게 받아서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 뭔가 하나의 맞춤형 통 메뉴를 주문한 것 같기도 하고. 다만 바로 나오진 않고 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그동안 레일 위에 올려진 것들을 조금 먹어줘야 한다. 먹을 것이 이렇게 앞에 지나가는데 그냥 다 보내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아 그리고 여길 단골 확정이라고 표현했는데 여태까지 여길 굉장히 많이 왔다. 지점도 이곳저곳 많이 다녀본 것 같다. 김포공항, 강남, 명동, 종로까지 말이다. 좋았던 점은 지점마다 맛의 큰 차이가 없었다. 그만큼 관리가 잘된 것 같고 굳이 내가 갔던 곳을 찾아가지 않고 그냥 근처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가도 충분히 좋은 맛을 경험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하나 안 좋은 점은 다소 산만하다. 이걸 안 좋은 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만의 특별한 서비스 문화가 있다. 일단 인사를 크게 해준다는 것이다. 근데 이것만 하면 상관이 없지만 식사를 즐기는 내내 응대 관련 큰소리를 외쳐주신다. 근데 이게 분위기와 문화를 경험하는 측면으론 좋은데 가끔 조용히 있고 싶을 때도 있는데 여기 안에선 그러기 힘들다. 따로 독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으로 그 자체를 즐기는 편이긴 한데 어느날은 좀 조용히 있고 싶은 날에 생각없이 먹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좀 시끄럽더라. 근데 듣기 싫은 그런 소린 아니고 굉장히 행복한 소리인데 내가 그날 컨디션이 좀 별로였나보다. 물론 맛있긴 했다.



음식을 평소에 굉장히 빨리 먹는 편인데 이렇게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딱 나오니 속도가 더 빨라진다. 사실 원래 제대로 먹으려면 종류별로 하나씩 먹을 때, 하나를 먹고 입가심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여기의 경우도 테이블 바로 옆에 뜨거운 물이 나오고 별도로 녹차가루가 테이블마다 세팅되어져 있다. 스시의 경우 녹차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하나를 먹고 이 녹차물로 입가심을 해주면 딱 좋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종류를 먹고 말이다. 이것까진 아니더라도 초절임생강이라든가 그 마늘 말고 뭐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거 하나만 먹고 또 먹어줘도 괜찮다고 한다. 나의 경우 순서 생각은 아니고 그냥 계속 꾸준히 먹고 있다. 초절임 생강 맛을 알아버려가지고.. 굉장히 맛있더라. 그냥 그거 하나만 먹는 경우도 있다.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주문한 메뉴들을 다 먹고 얘네는 지나가는 접시들을 보고 집어든 것들이다. 그릇 색깔은 고려하지 않았다. 우선 맛있는 것 먹는 것이 중요하니까! 이런 곳을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도 그릇당 가격을 알아보자면 위에 사진이 있낀 한데, 하늘색 테두리 1,500원, 빨간색 2,500원, 파란색 3,000원, 검정색 4,000원, 흰색 5,000원, 노란색 6,500원, 검흰 바둑판 8,000원이라고 적혀있다. 근데 사실 그냥 먹고 싶은 것이 오면 일단 먹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릇 봐가면서 가격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비는 희소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자주 안 오는 곳은 그만큼 더 잘 먹고 가는게 맞겠다. 물론 상황을 고려해야 겠지만!


사실 이날 먹은 음식들에 관해 따로 할 말이 별로 없다. 앞서 짧게 짧게 말하기도 했지만 그냥 다 너무 맛있다. 뭐 재료 하나마다 특성을 반영하여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이렇게 말 못하겠다. 잘 모르기도 하고 워낙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어 잘 모르겠다. 좋은 재료를 음미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었다는 것이 죄라면 죄가 맞긴 한데 그냥 맛있기도 하고 배고파서 어쩔수 없었다. 그냥 막 먹었다. 그래도 하나 말하자면 광어의 경우 메뉴판에는 참기름이다 머시기다 추가로 적혀있는 것 밖에 없었는데 레일 위에는 그냥 광어도 있더라. 근데 개인적으로 참기름보다 그냥 광어가 훨씬 맛있었다. 추천!



아무튼 그렇게 약 5만원 되는 금액이 나왔고 이번에도 역시 포인트 적립을 하고 나왔다. 별도 회원가입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그냥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다. 그러니 언제 또 올수도 있으니 무조건 적립은 하고 보도록하자. 번호만 말하면 되서 매우 간편하다. 그리고 갓덴스시의 경우 회전초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포장 판매도 하고 있다. 예전에 친구랑 왔을 때 집에 가서 어머니 드린다고 저기 생연어만 포장해간 적이 있는데 엄청나게 맛있어 하셨다고 했다. 포장 역시 같은 주방에서 나오는 것이니 맛이 다르지도 않겠다. 다만 신선도가 중요하니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겠다. 생선이 삐쩍 마르는 순간 퀄이고 맛이고 뭐고 다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 


나도 언제 한번 포장을 이용해볼까나. 근데 사실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는 것보다 그냥 매장 안에 혼자 들어가 먹고 싶은 것 바로 나오는 것이 깔끔하다. 어찌 됐거나 바로 먹는 것이 더 맛있을테니 말이다. 아무튼 이렇게 3월을 맞이하였으니 다음은 오마카세를 간만에 먹어볼까 한다. 작년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네. 친구는 이번에 어머니랑 둘이 갔다 왔다고 하던데. 원래 나랑 가기로 했으면서.. 3~4월 안에는 좋은 곳을 한번 다녀와야겠다. 확실히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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