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스테로이드 회복기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 완치에 성공하다.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 완치에 성공하다.
드디어 지겹고 지겨웠던 스테로이드 부작용 관련 포스팅이 끝났다. 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과거 내가 리바운드 현상을 겪고 있을 시, 생전 처음 겪는 상황이기도 하고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상황이라 정보도 너무 없었다. 주변에선 절대 도움을 얻을 수 없었고 우연히 찾게 된 카페에서 정말 큰 도움을 얻었다. 그래서 내가 도움을 얻었던 것처럼, 누군가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 포스팅을 시작했다. 초기 목적을 조금이나마 달성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N 블로그부터 여기 티스토리까지 많은 분들이 쪽지를 남겨주셨다. 그래서 내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내용을 전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실제로 나처럼 다 회복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나름 뿌듯했다. 탈스를 겪는 그 감정을 알기에 나도 매 순간순간 진심으로 감정이입을 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쓰면서 최대한 진실을 말하고자 했고 살을 덧붙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래도 과거의 이야기다보니 약간 뒤죽박죽일수 있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은 또 추가해나가며 작성했다.
탈스를 처음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을 완치했다. 치료를 딱히 하지 않았으니 완치라고 표현하긴 애매하려나. 아무튼 피부가 예전의 나의 피부 상태로 돌아왔다. 더 이상 항히스타민제며 steroid며 어떠한 약물도 필요가 없어졌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예전의 나의 피부로 돌아왔지만 탈스를 하고 1년이 지났을 당시에는 오히려 과거보다 피부가 더 좋았다. 아마도 부작용을 겪기 전, 피부관리를 1년 동안 받았던 것이 그때서야 빛을 바랬던 것 같다. 지난 몇 개월 동안은 남들의 시선을 피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주변 사람들이 먼저 피부가 좋다고 한다. steroid rebound 현상을 겪으면서 정말 지치고 힘들었는데, 좋아진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솔직히 과거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역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과거는 잊혀지기 마련이다. 아 그리고 항히스타민제 복용에 관해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해주셨었는데, 꾸준히 먹다가 4개월 정도가 지나고 나서는 이 약도 완전히 끊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먹을 때는 '이거 언제 끊지? 정말 한 번에 끊어도 괜찮나?'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한 두 번씩 꼬박꼬박 먹었었는데 끊고 나니까 이 역시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히 잘 먹었지?'하며 금방 잊었다. Steroid와는 달리 부작용이나 반발작용 등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을 다시 느껴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갔었던 사우나를 거의 5개월만에 처음 가보았다. 사우나를 가면서도 거울을 수시로 봐가며 얼굴이 붉어지나 안 붉어지나 걱정하며 확인했었는데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무사히 예비군도 다녀왔다. 강한 태양에 코 쪽의 피부가 탈지 언정 붉은기나 가려움 등의 탈스 증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는 운동도 내가 하고 싶을 때 언제나 할 수 있다. 힘이 없어서 강도를 못 높이는 거지 리바운드 때문에 중간에 멈추는 경우는 없었다. 또, 평소에 샤워도 여유있게 천천히 길게 하는 편인데 이젠 후딱 5분 만에 씻을 필요 없이 예전처럼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술도 가볍게 마셔보았는데 술 때문에 빨개진 것이지 그 외의 다른 이상은 없었다. 눈앞에서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고 뜨거운 불판 위에서 고기를 구워먹어도 괜찮았다. 완전히 예전의 내 피부로 돌아왔다. 다 나은 지금, 예전보다 피부장벽이 얇아졌다는 것은 체감하진 못했는데 이 당시 여드름이 평소보다 조금 덜 나는 것으로 보아 약간 얇아지긴 했던 것 같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예전 피부와 똑같아졌지만 말이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때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이때보다 진짜 몇백 배는 더 힘든 지난 6개월을 보내고 다 나은 지금에는 진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솔직히 그렇게 힘들었었나 싶다. 이 마지막 포스팅을 하며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처럼 이렇게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토피가 아닌 나처럼 단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은 누구든지잘 참고 이겨내면 과거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다. 내 말이 100% 정답은 아니겠지만 궁금한 것이나 아무 질문이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아무때나 물어봐주셨으면 좋겠다. 최대한 성심성의껏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서 힘이 돼드리고 싶다.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하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 항상 내 옆에서 힘이 되어주지만, 때론 쓴소리(steroid의 유혹)도 해주는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친구든 여자친구든 형제든 부모님이든 상관없다. 나 역시 탈스를 할 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시 약을 쓸까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항상 옆에서 그것을 말리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아마 그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혼자서 끝이 없는 이 긴 시간을 싸우기엔 정말 힘들 것 같다. 그 누구든 나만의 편을 만들어 이 힘든 시간을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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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2018.06.14 22:29
안녕하세요.
답글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16년도에 무릎 뒤쪽으로 땀띠처럼 습진이 나더니 간지러움과 함께 양쪽 발 전체로 퍼져서 대학병원 다니면서 진짜 먹는 약, 바르는 약 줄기차게 썼습니다. 쉽게 낫질 않아서 강도는 당연히 높아졌고요. 1단계짜리로 ㅠㅠ 나중에 주사를 아주 소량으로 환부에 수십 방이나(실제로는 주사기 2개였나, 3개였나...) 맞고 조금씩 나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후 17년도 여름에도 또 다시 같은 부위에 비슷한 증상이 일어났는데, 그때는 16년도에 받아뒀던 연고를 빠르게 바르면서 초기에 진압을 했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올해 터졌습니다. 5월 말에 또 무릎 뒤쪽으로 습진처럼 증상이 올라왔는데, 약을 바를 수가 없어서 못 발랐다가 증상이 심해졌네요 ㅠㅠ
대학병원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가 없어서 동네 병원 갔더니 스테로이드 연고 강한 걸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3-4일이 지나도 도저히 차도가 보이질 않아서 대학병원 예약했다가 간지러움증 때문에 너무 참을 수가 없고, 이렇게 스테로이드 연고에 의존해봐야 내년에도 그리고 또 그 이후로도 계속 같은 증상에 시달릴 것만 같아서 피부 전문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그게 엊그제, 12일)
한의원에서는 스테로이드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한약 복용하면서 디톡스 식단으로 먹는 것부터 조절하면서 체질적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한달에 66만원이나 하는 한약을 일단은 3달치 끊고 현재 약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주 2회 정도 방문해서 경과를 보면서 한약을 조절하기도 한다고 하고요. 약은 열흘 분으로 나눠서 그때그때 상태를 봐가면서 조제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피부로는 제법 유명한 곳이라 믿고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서 정말 밤마다 한 시간 자고 깨고를 반복하는데... 그때마다 임시처방으로 가려운 부위를 막 때리거나, 얼음찜질을 하고 있습니다. 긁는 것보다는 낫다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혹시 이런 방식이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ㅠㅠ
한의원에서는 어지간하면 가려워도 참고 견디라고 하는데 어디 그게 가능해야지요. ㅠㅠ
얼음 주머니, 얼음 팩, 그리고 어제는 붙이는 쿨팩까지 사서 붙이고 있는데...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는 기분도 들고 항상 붉은 기가 강해서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사용한 편이라서 리바운드 현상이 심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 그것도 굉장히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환부가 너무 가렵고 뜨거워서 최대한 에어컨 틀어놓고 살고 있기는 한데...
알로에 성분이 높은 수딩젤 같은 걸 자주 발라주는 것도 괜찮을지... 아니면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최선일지...
가려움증만 없으면 살겠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종현님!
제가 습진이나 한약은 겪어보지도 먹어보지도 않아 자세한 답변은 못드리겠지만... 가려운 것은 저도 그랬었기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족할만한 답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우선 죄송합니다ㅜ
저도 얼굴, 탈스 부위가 워낙 간지러워서 밤에는 잠도 못잤어요.. 잠이 들기전까지 너무 힘들고 잠들어도 새벽에 너무 간지러워서 깨고..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긁을 것 같아 옷 안에 손을 넣고 잤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무의식적으론 못 긁으니깐요.. 간지러워도 정말 참고 또 참았던 것같아요. 냉찜질은 안했어요. 그게 차가웠다 식으면 간지러움이 괜히 더 배가 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미 약한 피부에 냉찜질을 하면 더 자극이 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정말 참았던 것같아요. 정말 간지러우면 그냥 세수 시원한 물로 세수한번하고 로션을 발랐던 것 같네요. 아니면 가볍게 툭툭 치기만 한다던가... 제가 원래 좀 참을성이 좋긴 해서 정말 간지러워도 맨정신엔 안 긁을 자신이 있었거든요. 멘탈은 산산조각이었지만 ㅠㅠ
수딩젤 같은 경우는 해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려울때마다 한번 청결하게 씻고 다시 발라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수딩젤은 아니더라도 로션을 수시로 발라줬으니까.. 간지러움 정말 힘들죠ㅜㅜ 새벽에 진짜 일어났을 때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생각까지 들었던 것 같아요..
증상이 저랑 달라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ㅠㅠ 힘내세요. 꼭 나으실 수 있을 거에요! 많은 분들이 간지러움은 공통적으로 겪으시는 증상이니까요.. 혹시라도 또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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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밀댓글로 글을 쓰면 보이지 않아 공개글로 남깁니다.
남겨주신 글로 보면 리바운드 현상이 생긴지 얼마 안되신것같은데 맞나요..??
질문 주신 것에 대해 답변드리자면 전 원래 술이랑 담배를 하지 않았어서 그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술을 가끔 마시긴 했는데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밀가루나 유제품, 과자 등도 초기에는 조심하긴 했는데 아예 끊은 것은 아니었는데 최대한 안 먹긴 했었어요. 뭔가 몸에 좋은 것을 먹어줘야할 것 같은 기분과 알레르기 반응에 안 좋다는 약사님의 말을 들었었거든요! 그렇게 식단은 조절했엇고.. 관리는.. 정말 딱히 하지 않았어요
말씀해주신것처럼 화장품을 좋은걸 쓴다거나 한약을 먹는다거나 뭔가 돈을 써서 관리를 하진 않았어요. 그냥 일찍 자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가볍게 산책하고.. 이런 내면적인 관리...? 화장품은 그냥 보습을 위해 로션을 쓰긴 했는데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반 피지오겔 로션을 사용했어요.. 제 생각엔 화장품이 탈스에 크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았거든요ㅜㅜ 뭘 바르든 5분만에 건조해지더라구요..
혹시 또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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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딩두님! 답이 늦었네요.
대부분 탈스인들이 처음 스테를 접하는 것처럼 효과로 인해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셨군요ㅜㅜ 이게 처방때 그 의사나 약사분이 잘 설명을 해주어야하는데.. 아쉽네요..
피부과에 가셔서 스테로이드 관해 말씀은 하셨나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피부과에 갔을때 이게 탈스 증상이라고 인정해주는 곳도 많이 없더라구요... 저도 정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스테로이드를 끊고 나서 이전엔 없던 증상들이 생겼다면, 또 제가 포스팅한 글과 댓글들을 읽으시고 동일한 증상이시라면 거의 탈스로 인한 현상이 맞으실것같은데.. 우선 처방받으신 약에 스테가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제가 포스팅한 글과 댓글은 전부 읽어보셨는지요..? 극복기는 이외에 추가적으로 더는 없는것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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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2018.07.03 17:54
전 지금 열감은 하나도 없는데
답글
뒤로 갈수록 디프님도 열감은 없고 붉기만 하셨나요??
대학병원에서 테이퍼링 중인데
연고 엘리델 끊으니까 점점 붉어지더라구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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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미킷님! 우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탈스 시작했을때 두드러기가 나서 그게 탈스인지도 모르고 내과에 가서 약을 받아먹었드랬죠.. 거기에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있어 두드러기는 다시 들어갔었는데.. 제가 만약 탈스를 인지한 뒤에 두드러기가 났다면 과연 참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약을 먹은 뒤로 다시 탈스를 시작하긴 했는데 두드러기가 또 생기진 않았거든요..
탈스 자체만으로도 힘드니 두드러기가 지속되고 계신다면 병원에 가 의사선생님과 이야기라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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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영님.
비밀글로 남기면 티스토리 운영상 제 글이 보이시지 않아 공개글로 답변 남깁니다.
학생이라 힘드신 맘 저도 공감됩니다.. 제가 처음 탈스를 했을 때 학생이었거든요.. 지금은 그나마 방학이긴 한데.. 여름이라 탈스를 견디시기가 더 힘드실 것으로 예상합니다ㅜ 말씀해주신 것과 제가 포스팅한 글, 그리고 이 글에 담긴 댓글들을 종합해보시면 제가 더이상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ㅜㅜ
최대한 피부에 자극이 안가도록 생활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혼자 참지 마시고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 상담하면서 진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견디기엔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도 그나마 스테 복용 기간이 짧으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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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스한달째 2018.08.10 22:51
입술에 구순염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1년 반쯤 사용 후 안되겠다 싶어 뚝 끊었는데요.ㅠㅠ 입술 주위가 아무리 보습에 신경써줘도 한달이 넘어가는데 계속 피부가 쭈글하고 가렵고 붉고 난리네요. 추가로 피부가 입술같이 얇아져 있는게 느껴지네요. 혹시 6개월 기간동안 항히스타민제 + 보습만 잘 해주셨는데 나으신건가요??! 저도 요즘 자다 가려워 깨는 시기에요 ㅠ
답글-
밍구 2018.09.20 16:02
끼어든것 같지만 저도
뭣모르고 4등급이나 하는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구순염 때문에 거의 1.5개월간 꾸준히 듬뿍!(;;;) 발랐습니다. ㅜㅠ 그결과 얇아짐 2주간 진물 예민 간지러움 따가움 심하게 겪고 거의 한달반지나는 동안은 접촉성 피부염처럼 남아 간헐적로 가렵고 따갑고 입술을 평소대로 문질러씻거나(어떤 자극)하면 붉어지고 부풀고 하네요 1주 전쯤 피부가 꽤 재생되었는데
자극이 가니 다시 화난듯 반응해요.
입술이라 힘주거나 오므리거나 하여간 자극 최대한 덜줘야 할듯합니다. ㅜㅜ좀 나은거 같으면 자꾸 조바심이 나서 조절이 힘드네요ㅋㅋ
그래도 처음보단 잠도 잘만합니다. 비판텐으로 버티고 있어요.. 보호막도 되주면서 시간지나면 꽤 투명해서 립글로스처럼 보이고, 피부장벽 생성도 도와준다고 해요. 그리고 저도 항히스타민으로 버텨요 그래도 가려울땐 가렵지만요.
탈스도 너무 급 끊어서 ㅎㅎ
엉망이었던거 같지만 이곳에서 나으셨단 이야기 보고는 얼마나 힘이 되는지 ㅜㅜ
이틀에 한번은 1%코르티솔을 눈앞에 두고 힘을 얻었다가(방지책으로) 굳게 참아가고 있어요.
강도높은연고+과도포 했기 때문에 이제 두달이 되었는데 아마 1달 혹은 2-3달은 더 참아야 할것 같네요.
어떤 한의사분께서 양이나 사용기간이 치료되는 시간과 비례할거라고 추측하시더라구요.
도움 많이 받아갑니다.
구순염 앓으신분도 덕분에 동지애를 느끼고 ㅎㅎ
ㅜㅜ 힘을 얻어갑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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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2018.08.23 21:46
정리해주신 글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네요~ 저는 데스오왠과 먹는 약을 처방받았어요~ 사실 복용기간은 합쳐봤자 2-3주밖에 되지 않는데 먹는 약이 더 부작용이 심한지 열감이랑 간지러움이 지난 주만해도 굉장히 심했어요. 그리고 모낭염이랑 피부염이 2차로 퍼져서 정말 우울하고 화장도 못하니까 슬펐네요. 근데 문제는 2차로 퍼진 피부염때문에 다른 피부과로 가보니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또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주더라구요...; 부작용 때문에 간건뎅;; 웃겨요. 모낭염 너무 눈에 두드러져서 보기 싫은 곳에만 면봉으로 톡톡 하고 다시 탈스 후기들 보면서 다시는 바르지 않기로 결단했네요! 그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답글 -
쓔 2018.09.24 18:36
안녕하세요 저도 지금 탈스로 고통을 겪는 슴살 여자입니다ㅜㅜ 저는 스테로이드 2등급 라벤다를 얼굴에 약 1개월간 간헐적으로 발라왓습니다 지금 끊은지 3개월째되는 날이에요 피부가 첨엔 도자기같앗는데 끊고나니 좁쌀여드름이 이마랑 코랑 양볼에 오돌토돌하게 낫어요 바로 한의원가서 뜸치료하고 침맞고 하면 좀 들어가다가 다시 붉어져서 퍼지다가 이게 3번째에요ㅠㅠ 저 다시 돌아올 수 있겠죠?? 그리고 수분크림 한의원에서 바르라는데 세타필 써도되나요? 그리고 화장은 아예 안하고 술 담배도 아예 안해요 희망이 있을까요?
답글-
안녕하세요 쓔님!!
한달 사용하셨는데 끊으신지 3개월이면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아직 차도가 확실히 나타나지 않으신건가요..?
수분크림은 솔직히 무엇을 쓰든 상관없는 것 같아요. 저도 탈스를 할 때 그냥 계속 로션을 덧발라도 건조해지니까 아무거나 눈에 보이는 것 발랐거든요.. 개인적으로 피지오겔 로션을 많이 발랐었습니다.
술담배도 안하시고 화장도 자제하고 계시니 분명히 차도가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탈스를 하신지 3개월 지나셨다고 했는데 확실히 초기보다 나아졌음을 느끼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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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스스 2018.10.19 09:04
안녕하세요 블로그의 수많은 스테로이드 관련 글 검색하다가 저랑 딱맞는 증상을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답글
저는 얼굴에 난 습진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약국에서 산 스테로이드 약을 약 8개월간 발랐습니다ㅠ 매일 바륹건 아니고요 길게는 3,4일 바르다가 또 1,2주 후에 또 습진나면 3일 바르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더가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 지난 8월 중순부터 약을 끊었습니다
이제 약 두달 돼가네요 처음보다는 좋아진 듯도 한데 여전히 피부가 빨갛습니다 특히 눈꺼풀이요 ㅠ
3개월 정도면 차도가 있겠지 싶어서 약의 유혹을 억누르며 버티는 중인데
주변에선 약바르라고 난리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써봤습니다ㅠ 저도 나을 수 있겠죠?-
안녕하세요 탈스스님 답변이 늦었습니다!
눈꺼풀 말씀하시니까 제가 겪었던 증상이 생각나네요. 여기 피부가 안 그래도 얇은데 탈스 때문에 더얇아서 아주 쭈글쭈글해졌었죠... 다른 사람들이 아토피 생겼냐고 물어볼 정도로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충분히 나으실 수 있을 거에요! 저랑 연락했던 분들 중에 처음에 다 저처럼 걱정하다가 다 나으신 분들도 있구요. 혼자 버티시기 힘드실테니.. 그래도 만약 다시니는 병원이나 약국이 있다면 약 사용이 아니라 답답한 마음 해소겸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눠보세요 아마 더 위로가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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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ail님! 티스토리 정책 특성상 비밀글이 노출되지 않아 공개 댓글로 남깁니다.
우선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페이지 안에 수많은 댓글이 남겨져있어 제가 할 말들도 한정적이고 반복적이고 해서 댓글이 이제 없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남겨주셔서 괜시리 반갑네요.
남겨주신 글 읽으면서 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특히 다른 글들도 보셨다는 점에서 요즘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아 여기에 거의 유입성 글을 남기고 있는데 괜히 부끄럽기도 하구요..ㅋㅋ
이제 한달 정도 지나셨다고 하니 어느정도 힘든 고비는 넘기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의사 선생님도 좋으신 분 만나신 것 같고..! 잘 헤쳐나가고 계신 것 같아 제가 뭐 드릴 말씀도 없을 것 같아요. 이미 포스팅 내용 안에 다해 없기도 하지만..ㅋㅋ
댓글 정말 감사드리고, sail님도 올 한해 더 잘 풀리시고 고생하신만큼 더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아 혹시라도 궁금하신 사항 생기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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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닝 2019.02.27 09:45
안녕하세요ㅠㅠ 제가 요즘 탈스진행중에 첨엔 장미색비강진이 걸렸다가 한약먹구 나은다음 몸전체에 두드러기가 발생해서 너무가려워 항히스타민제랑 스테로이드를 조금 먹고 다나았습니다!
답글
근데 이제는 목부분에 접촉성피부염처럼 생겼는데 그만 손을 댔더니 부어오르구 뒷목까지 번졌네요.
스테로이드 살짝바르고 붓기가라앉았을때는 더이상 손대지않구 기다리는데
새벽마다 너무 가려워서 깨고있습니다ㅠㅠㅠ 또 여잔데 목이 빨갛고 까매지니 색소침착될까봐 걱정이네요..
오늘도 피부과갈지말지 고민중인데, 항히스타민제만 처방받아오는게 좋겠지요!?
저번에 갔더니 항히스타민제 이틀치 스테로이드 4일치 주셨는데 항히스타민만 골라서 먹었습니다..ㅠㅠ
얼굴은 더이상 손대고싶지않아 코코넛오일섭취/기타 크림등등으로 관리하여 피부는 홍조도 많이 가라앉고 나아졌지만 목이 말썽이네요... 탈스과정 넘 힘든것같아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