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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이색적인 빌리엔젤 크레이프 케익으로 선물하자!

디프_ 2019. 11. 2. 00:09

아이들도 좋아하는 케이크 이색적인 빌리엔젤 크레이프 케익


디저트 배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닌가. 1년이 넘었으니 그래도 어느정도 흐른건가. 수영을 배우고 체중이 거의 10kg 정도가 늘은 이후로 밥을 먹고도 음료를 마시고 흔히 말하는 케이크, 마카롱과 같은 디저트도 먹을 수 있는 배가 따로 생겼다. 밥이 들어가는 배 따로 있고 간식이 들어가는 배가 따로 있다고 하지 않는가. 공감하지 못했었는데 어느새 공감을 하고 있었다. 물론 실천에 옮기기까지 했고.



근데 커피는 아직까지 좀 약하다. 배가 적당히 부르면 마실 수 있어도 배가 너무 과하게 부르면 커피가 들어가지 않는다. 탄산음료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뭔가가 들어가도 되긴 된다는 것인데 카페인은 아직까지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가보다. 오늘 주제는 커피가 아니고 나름 이색적인 크레이프 케익을 파는 빌리엔젤이니 다시 해당 주제로 넘어가보자. 얘는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다. 남녀노소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자주 먹으면 질리겠지만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빌리엔젤은 크레이프 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크레페와 헷갈리면 안된다. 엄연히 서로 다른 음식이고 비쥬얼도 확실히 다르다. 크레이프의 어원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나 그냥 이따 클로즈업한 사진을 보면 알게 될틴데 층층히 뭔가가 쌓여서 올라가게 된다. 비쥬얼적인 재미도 있고 괜히 뭔가 맛있는 기분이다. 그냥 잘라먹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 한겹씩 먹는 사람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돌돌 말아먹는 것이 재밌다. 중간에 힘을 주면 뜯기기도 하지만.


그냥 치즈 케익부터 과일로 만든 것까지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고 저렇게 전시된 아이들 중에 하나를 집어 주문하면 된다. 그럼 조각된 아이들을 이렇게 하나씩 꺼내주신다. 솔직히 근데 여기 음료수는 몇번 먹어보긴 했는데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메리카노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다른 에이드라든가 스무디는 그냥 그런 수준이다. 근데 뭐 여긴 누가 봐도 케이크 전문점이니까 괜찮겠다.


그렇게 딸기요거트스무디와 초콜릿, 체리치즈를 주문했고 총 21,700원이 나왔다.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식후에 여길 디저트겸 오면 그냥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 이날은 좀 무리했다. 오랜만에 와서 이것저것 다 먹고 싶었단 말이지..



가까이에서 찍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찍길 잘한 것 같다. 해당 음식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념으로 대표 사진을 변경해봐야겠다. 초콜릿 맛의 경우 중간에 단종됐었다. 원래 초기에 나왔다가 사람들이 저것만 먹어서 그런지 중간에 많은 매장에서 사라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갔던 이 홍대 지점도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1~2년전에는 해당 맛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혹시 있나 싶었는데 딱 있었다. 다행이었다. 초콜릿 맛을 먹고 싶었다.


안 그래도 단데 맨 윗부분은 연유도 뿌려져 있기 때문에 대충 걷어내고 먹기 시작했다. 역시 여긴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래 치즈의 경우 체리가 눈에 들어와서 선택했다. 뭔가 조화가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괜찮았다. 다만 체리에 뿌려진 인위적인 단맛이 좀 아쉽긴 했다. 크레이프 케익은 맛도 맛인데 확실히 식감이 좋다.


여길 선물로도 괜찮다고 말한 이유는 사실 파리바게트나 기타 눈에 보이는 곳을 가게 되면 그냥 흔한 것들만 판매하고 있다. 흔하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기념일이니만큼 익숙한 것보다는 색다른 것을 전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의 경우 예전에 형수님이 빌리엔젤에서 얘를 사다주신 적이 있는데 다들 맛있게 잘 드셨다. 조각으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으로도 판다. 근데 지점에 따라 예약을 해야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이 포스팅을 보고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아이들 생일이라든가 기념일에 얘 하나 사서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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