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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선물 칠리크랩 라면 사다주면 성공할 수 있다

디프_ 2019. 10. 21. 22:05

실패하지 않을 싱가포르 여행 선물 이 칠리크랩 라면이면 충분해


솔직히 블로그를 키우려면 하나의 주제로 지속해서 글을 써야한다. 아마 최대 2개 정도? 하나의 주제로만 글을 계속 쓰고 정 소재가 없을 때 서브로 쓸만한 것들을 섞어주는 것이 제일 좋다. 아마 이 비중은 9:1 or 8:2 정도가 이상적이겠다. 이 말은 지속적으로 같은 주제의 글 = 전문성이 포함되어야 블로그가 성장한다는 의미겠다. 계속해서 같은 주제의 글을 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해당 주제에 박식하다는 의미니까.


근데 이게 아는데 쉽지가 않다. 오늘 포스팅하는 싱가포르 여행 선물 칠리크랩 라면의 경우도 어디에 써야하나 고민을 했다. 쓰긴 써야할 것 같은데 정말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다가 그냥 여기 맛집 카테고리에 쓰기로 했다. 따로 싱가폴 여행기도 없고 음식은 음식이니까 말이다. 원래는 티스토리를 잡스토리로 바꾸고 네이버를 전문성을 띄워 살리려 했는데 네이버까지 어쩌다보니 잡블로그가 되어버렸다. 미래는 나도 모르겠고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련다.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최대한 패션과 여행 위주로 살려봐야지..



아무튼 오늘 소개할 아이는 칠리크랩 라면이라고 적혀있는 아이로 싱가포르 여행 선물로 직접 받았다.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받았다. 처음엔 영어로 되어있고 예전에 외국에서 이것저것 사다 직접 조리해 먹어봤는데 실패한 경험이 많아 얘도 괜히 그럴 것 같아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라면들 사이에 몇개월 동안 방치되어있었다. 그러다 어느 주말 너무 심심한데 또 색다른 것을 먹어보고 싶었고 그러다 얘를 발견하게 됐다. 그래서 과감히 조리법을 읽어보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싱가폴 달러로 2.95.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이걸 준 친구 역시 외국에서 해당 제품을 추천해줬다고 한다. 나도 한 4~5년 전에 해당 나라를 다녀온 적 있는데 그당시에는 학생이라 선물을 살 돈 자체가 없었고 여행하기에도 빠듯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살펴볼 시간도 마음도 여력도 없어서 전혀 몰랐다. 



영어를 몰라도 해당 음식 조리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그냥 그림만 보고 이해하면 된다. 끓는 물에 뜯지 않은 소스 두개를 넣고 3분간 가열한다. 그리고 끓는 물에 면을 넣고 6분간 잘 끓인 뒤 우리가 비빔면 만들 때처럼 물을 버리고 뜨겁게 달궈진 소스와 면을 함께 휘휘 저어 섞어주면 된다. 그럼 끝이다. 아주 간단하다. 소스는 위 사진처럼 A, B 두개가 있다.


근데 진짜 이번에도 느낀 것인데 외국 라면 봉지는 정말 잘 뜯긴다. 이것도 기술력이라고 하는데 한국껀 질겨서 아주 힘을 줘도 안 뜯길 때가 있는데 일본이나 얘네껏은 무슨 스티커 때듯이 잘 뜯어진다. 그 시작하는 느낌부터 좋다.



역시나 음식 비쥬얼은 살리지 못한 내츄럴의 모습 그대로다. 소스를 넣고 비비기 전과 비빈 후의 모습이다. 흡사 카레 색깔이 나는데 단맛은 전혀 없고 저 색깔이 매운맛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근데 그런 한국식 강한 매운맛이 아니고 좀 매콤하다 할 수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맵기였다. 소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겠지만 그냥 오리지널 그 자체로 다 넣고 비벼봤다.


싱가포르 여행 선물 칠리크랩 라면 정말 추천이다. 우선 면 자체의 식감이 굉장히 좋다. 탱글탱글하고 면발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유통기간이 긴 제품이 이런 식감을 나타낼 수 있는지 신기했다. 자극적인 맛은 확실히 아니고 한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얘 한국에 들어오면 굉장히 인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면 두께감도 적당히 있는 편이고 자꾸 뭔가 감칠맛이 돈다고 해야하나. 젓가락이 절로 가는 그런 맛이다. 솔직히 하나 더 있었으면 바로 끓여먹었을 텐데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굉장히 아쉬웠다.


향신료 맛이 강하게 나는 편도 아니라 다음에 내가 싱가폴에 가게 되면 얘를 잔뜩 사와야겠다. 친구들도 주고 나도 먹고. 아 얘 오랜만에 괜찮았다.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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