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강서구 수영장 엠벨리레포츠 물 깨끗하고 사람도 없다

디프_ 2019. 8. 11. 20:22

아직 사람이 많이 없어 좋은 강서구 수영장 엠벨리레포츠 


예전에 수영을 3개월 배운 뒤로 자유형, 접영, 배영 등 기본적인 것들은 할 수 있게 됐다. 잘하진 않더라도 그냥 혼자 한 시간 정도 노는데 부담 없는 느낌..? 그뒤로 수영장을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았다. 헬스 같은 경우 그냥 내가 원하는 시간이 가면 되는데 수영장은 정해진 시간에 다녀야하니 마음처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내가 약간의 흥미를 잃은 것도 있겠다.


그래도 힘들게 배운 것을 다 까먹고 싶진 않았고 주기적으로나마 이렇게 수영을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캉스를 간다거나 아니면 풀빌라 등을 갈 때 꼭 수영을 했고 최근엔 워터파크에서도 나름 물놀이를 하며 잘 놀았다. 그래도 물안경 쓰고 딱 정석처럼 해보고 싶은 욕구가 항상 있었고 서울 강서구 수영장을 검색해 엠벨리레포츠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오게 됐다.



수영장 포함 골프, 헬스, 필라테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비회원일 경우 한 종목 당 만원을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나의 경우도 비회원이고 토요일 하루만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만원을 지불하고 수영장을 이용했다. 사실 하루 자유수영에 만원이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센터에서 운영하는 경우 3~4천원이고 나름 전문적인 곳 같은 경우도 8천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안다. 근데 만원이라니.. 그래도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이 많이 없고 물도 깨끗할 것 같아 한번 경험해보기로 했다. 사실 안 가본 곳이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역시 난 새로운 것을 너무 좋아한다.



강서구 수영장 엠벨리레포츠 운영 시간은 다음과 같다.


1부 9시~11시, 2부 12시~2시, 3부 3시~5시, 4부 5시 30분~7시 30분.

중간마다 한 시간씩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초보자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판들은 구비되어있다. 우선 바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1층 인포메이션에 가 당일권을 결제해야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 사람당 만원이고, 결제 후 필요한 수건들만 챙긴 뒤 남자는 지하 1층으로 여자는 지하 2층으로 내려가 들어가면 된다. 인포메이션 바로 옆에는 헬스장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나름 다양한 기구들이 있었는데 장소가 그렇게 넓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엠벨리레포츠에서 특이한 것을 봤다. 1:1 퍼스널 트레이닝이라고 개인레슨도 하고 있었다. 비용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이런 시스템이 있는 것은 처음 봤다. 아무래도 소규모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여기 목적인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헬스 PT가 아니라 이걸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안으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에 들어왔다. 당연히 핸드폰도 챙겨가지 않아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물론 위층에서 앉아서 볼 수 있는 곳이 있긴 한데 촬영금지라고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찍지 않았다. 그냥 글로만 적어보자면 각 레일별로 5명 이하로 사람이 많이 없어 좋았다. 물론 초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맨 끝 라인의 경우 사람들이 좀 있긴 했는데 길이 막힌다거나 지체되어 불편하다거나 그런 점은 없었다. 나의 경우 맨 끝 바로 옆 라인을 이용했는데 우리 포함 한 사람을 더해 총 세명만 그 라인을 사용했다. 바로 옆 라인도 친구 세명만 이용하고 있었다. 완전 만족스러웠다.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 전체적으로 조용했고 물 역시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어서 심리적인 안정도 들었다. 수심은 약 1.4m 정도로 딱 괜찮은 높이였다. 최근에 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을 가봤는데 수심이 1m 밖에 되지 않아 좀 불편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긴 아주 만족스러웠다. 실제로 수영을 잘하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물의 높이가 낮으면 수영도 잘 안된다고 한다. 여기도 그분에게 추천받아 알게 된 곳인데 앞으로는 종종 이용하러 오지 않을까 싶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비싼 가격이지만 내 만족을 기준으로 본다면 만원이면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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