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코엑스 아쿠아리움 네이버 할인으로 저렴하게 관람!

디프_ 2019. 7. 9. 21:43

네이버 할인으로 조금 저렴하게 다녀온 코엑스 아쿠아리움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곳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녀왔다. 일본, 영국, 제주도, 부산 등 다양한 곳의 aquarium을 다녀봤으나 개인적으로 여기 coex가 가장 기억에 남았었다. 바다에 사는 동물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다녔던 것은 아니고 그냥 뭔가 큰 도시에 이런 것들이 있으면 그냥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다. 꼭 그리고 어딜 가나 최대라고 표현이 되어서 여긴 얼마나 잘 되있나 궁금한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매번 들어갔던 곳마다 아쉬움이 있었고 여기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제일 좋았다 느꼈는데, 나이를 먹고 이번에 다녀와보니 어렸을 때 다녀와서 유독 감명이 깊게 남았던 것 같다. 여기도 아쉬운 점이 하나둘 보였다. 무엇보다 내 기억이 왜곡된 것인지 다른 곳과 섞인 것인지 있어야할 것이 없었다. 사라졌을리는 없으니 다른 것과 헷갈렸나보다. 아무튼 오늘은 그래도 간만에 추억팔이를 했던 관람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들어가기 전 스토리맵은 다음과 같다. 동선은 헷갈릴 필요가 없는 것이 그냥 길따라 쭉가면 된다. 중간에 다른 길로 샐일이 없도록 알아서 길이 막혀있으니 걱정할 필요없겠다. 아 그리고 네이버 할인으로 좀 더 저렴하게 티켓을 구했다고 했는데 별다른 방법은 없고 그냥 네이버에서 티켓을 검색해 구매하면 된다. 정가보다 할인되어 팔고 있었고 오전 타임에 이용하는 것은 좀 더 저렴했으나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어 그냥 일반권을 구매했다. 가격은 1인당 43,800원!


사진은 워낙 많이 찍어서 그냥 사람이 많이 안 나오고 대표적으로 잘 찍은 것 같은 것들만 업로드할 예정이다. 많이 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90장이 넘게 나왔다. 이 흰색 금붕어들은 개인적으로 정말 멋있는 곳에 있다고 생각해 사진으로 담아봤다. 금붕어라고 하기엔 수염이 있어서 아니려나.. 아무튼 바닥의 색깔과 얘네들의 색깔이 신비했다.



여긴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가구의 한 부분을 꾸며둔 곳이었다. 세면대, 책장, 공중전화기, 자판기, 냉장고 등 다양한 곳에 아이들이 살고 있었다. 작은 아이부터 큰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너무 좁아보이는 애들도 있었다. 근데 잘 관리가 되고 있으니까 살고 있는 것이겠지..? 



아 그리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예전에는 없었던 체험이 생겼다. 각 섹터마다 도장을 찍는 것이었는데 다 찍는다고 해서 뭐 선물을 준다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 같고 그냥 일종의 체험 같았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도장을 찍고 있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정말 귀여웠던 프레리독... 얘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우연히 봤다. 딱 내가 처음 봤을 때는 경계병이 있었는지 밥을 먹는 아이들 말고 한명이 타이어 위에 올라가서 고개를 치켜들고 망을 보고 있었다. 내가 또 동물농장에서 얘네를 자주 봐서 각자의 역할을 알지.. 엄청 귀여웠다. 뒷모습이 엉덩이만 보고 정말 키우고 싶었다. 근데 뭐 가끔 다람쥐나 고슴도치, 사막여우 등을 키운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얘 프레리독을 키운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으니 아마 키우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불법이려나.



아마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잘 꾸며진 공간이 아닐까 싶다. 아마조니아 월드라는 곳인데 쉽게 말해 아마존을 모티브로 따 꾸며둔 공간이다. 당연 가장 인기있는 동물은 수달이었다. 근데 동물농장에서 봤던 것처럼 많은 아이들이 있지 않고 내가 봤을 땐 한두마리만 있었다. 다들 쉬러가는 시간인가..? 좀 아쉬웠다. 물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마 식사시간에 맞춰와야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나보다. 대충 1시 언저리로 가면 식사시간을 맞출 수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관람했던 시간은 약 오후 3~4시였다.



본격적인 포토 구간이 나타났다. 큰 수족관에 상어와 거북이, 가오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근데 상어가 초식동물은 아니겠고 여긴 알아서 끼니를 맞춰 넣어주니 서로 안 잡아먹는 것인가..? tv로 봤을 땐 해당 내용이 안 궁금했는데 실물로 보니 궁금해졌다. 가까이서 상어 이빨을 볼 기회가 많았는데 정말 날카롭고 촘촘한 것이 한번 물리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그에 비해 느릿느릿 거북이는 멀뚱멀뚱 유리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재도 물에서 만나면 무서운 아이겠지만 밖에서 보니 뭔가 꺼벙해보여 귀여웠다.



귀여운 아이들이 등장했다. 첫 사진의 주인공은 매너티라고 내가 봤을 때 양배추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설명글을 읽어보니 소처럼 식물만 먹고 산다하여 바다소라고도 부르는 해양포유류란다. 사람들은 인어로 착각했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땐 엉덩이가 통통한 코끼리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 꽤 많은 시간을 얘네만 보고 있었다.


그 다음 주인공은 가오리로 상어처럼 큰 가오리, 일반적인 회색 가오리 등이 있었는데 애만 유일하게 황금색이어서 이렇게 사진을 담아봤다. 바닥을 정말 찍기가 힘든데 이렇게 우연히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오리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하늘을 날라다니는 것처럼 속도가 빨라서 놀랐다. 얘네들의 속도에 비해 수족관의 크기가 너무 아쉬웠다. 바다에선 하루에 얼마나 달리려나.. 돌고래들이 몇백키로미터였나를 하루에 달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답답하겠다 싶었다.



마지막 아이들이다. 대게라고 표현해야하나 킹크랩이라고 해야하나.. 먹기 전에만 봤던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펭귄을 봤다. 얘네를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근데 여기서 좀 웃긴 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동물 다큐를 좀 좋아하는 편인데 펭귄들이 호기심도 많고 엉뚱한 구석이 많다고 했다. 다큐에서도 그냥 누워서 잠시 엉덩이를 지켜들고 볼일을 보는데 그 뒤에 있던 아이들이 그 오물을 다 뒤집어썼다. 근데 실제로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한 아이가 엉덩이를 들더니 일을 해결했고 그 순간 뒤에 가만히 누워있던 아이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버렸다. 휙 일어나더니 멀뚱멀뚱 고개를 흔들고 혼자 어안이 벙벙한듯이 행동했다. 내가 그 속 생각까지는 모르겠으나 보기엔 딱 황당해하고 있구나가 느껴졌다. 이 부분이 너무 웃겼고 덕분에 코엑스 아쿠아리움 마무리를 유쾌하게 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다녀오고 다 큰 나이에 이렇게 다녀왔는데 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 막 엄청나게 신비롭진 않았지만 충분히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아이와 함께 오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매순간 재밌게 즐기고 있었다. 나를 위한 추억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추억이라면 한번쯤은 꼭 와봐야하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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