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제품 리뷰

레디큐 ru21 숙취해소제 요즘 핫한 아이템!

디프_ 2019. 2. 11. 22:34

레디큐 ru21 숙취해소제 요즘 핫한 아이템!

 

 

메인 사진만 보면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그마저도 소주는 커녕 맥주 500 한잔이 좋다. 이 한잔도 요즘이야 다 먹긴 하는데 거의 마지막 한 모금 정도 남았을 때가 딱 기분이 좋다. 이쯤까지 마실 때쯤이면 맥주도 식어서 뭔가 더 마시고 싶지 않은 기분이랄까. 아무튼 이게 내 주량이다. 그냥 주량이라 거창하게 표현할 필요는 없고 술을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 내가 왜 이런 숙취해소제인 레디큐와 ru21를 샀을까.. 사실 여태까지 이런 것들을 한 번도 먹어본 적도, 사본 적도 없다.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술 마신 날은 다음날 푹 자면 되고 그런 일 자체가 일 년에 몇 번 없으니까. 근데 이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내 의지와는 다르게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를테면 회식..? 개인적으로 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요즘에야 뭐 맛있는 레스토랑 가고 가볍게 맥주 한잔하고 영화 보고 그런다 한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회사에 국한된 이야기고 아직 내 주변 많은 곳들은 소주를 마시고 있다.

 

뭐 이것도 나름 회사의 분위기가 담긴 것들이니 내가 왈가왈부할 부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는다. 술을 마시면서까지 굳이 할 이야기가 있나..? 술로 용기 낼 이야기면 맨 정신에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친목 도모에 왜 꼭 술이 필요하지..?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의문이다. 그냥 뭔가 어릴 때부터 맨 정신에 할 수 없는 것들은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왔다. 무언가의 힘을 빌려서 전달하는 것엔 진심이 덜하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이게 뭐 정답은 아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사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술을 권하진 않고 그냥 자리에만 앉아있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마시고 싶지 않으면 잔만 받고 마시지 않아도 된다. 근데 그냥 그 오래 앉아만 있어야 하는 자리가 다음날 너무 피곤했다. 그리고 맥주 한잔도 나에겐 피곤을 가져다주는 알코올이기에 다음날 컴퓨터 앞 책상에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이걸 좀 어떻게 덜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제품들을 알게 됐다.

 

처음 산 것은 레디큐였다. 마시는 숙취해소제인데 맛이 그렇게 좋진 않다. 얘를 처음 산 것도 나만을 위해 산 것이 아니라 애들과 놀러 갈 때 깜짝 선물을 주려고 한 박스 사서 챙겨갔는데 뭐 내 친구들 역시 술을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먹을 일이 없었다. 남자 4명이 놀러 가서 소주 한잔도 안 하고 캔맥주 한 병씩만 마셨다. 얘네들은 다른 친구들 만나면 술을 잘 마시는데 유독 이렇게 뭉치면 잘 안 마신다. 내가 안 마셔서 그런가. 딱히 그건 아닌 것 같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한다. 아마 이 친구들도 마시면 그냥 마시는데 굳이 원하진 않는, 그런 상태인가보다.

 

 

그다음으로 구매하게 된 것은 바로 ru21이다. 이건 레디큐와 다르게 알약으로 그냥 물과 함께 비타민처럼 먹으면 된다. 설명 자체도 비타민 C라고 나와 있는데 정확히 어떤 성분이 담겨있어서 술 마실 때 먹음 좋다는 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유투버 중에 맨날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이 두 제품을 동시에 먹고 있었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고 한 제품이니 믿을 수 있겠다 싶어 나도 별도로 알아보지 않고 구매했다.

 

지난 회식을 하고 이 두 제품을 섭취하고 잠에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효과는 못 느꼈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 원래 소주 한잔, 맥주 반 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기 때문에 그건 당연했는데, 이 정도의 음주로 취하진 않는다. 사실 밖에서도 막 취해서 헤롱헤롱해본 적은 없다. 그냥 술 마시면 졸리고 얼굴과 몸이 전부 빨개지고 마시기 싫다는 정도..? 아마 내 술버릇은 하품하며 졸기 같은데,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평일에 절대 이렇게까지 먹을 일이 없다. 처음에야 인사한다고 이래저래 먹긴 했는데 지금은 다닌 지도 좀 됐고 굳이 그럴 필요도 못 느끼고 있다. 그래도 술을 마시긴 마셨으니 집에 와 두 가지 제품을 모두 먹고 잠을 청했다.

 

요즘 핫한 아이템이라고 하나 내가 그렇게까지 딱히 취해보고 싶지 않아 언제쯤 이 둘의 효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얘를 믿고 산 이유는 이 두가지를 복용 중인 사람이 주당 중에 주당이라는 것 하나..? 주식 전문가와는 다르게 자신의 몸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복용하는 것은 나름 믿어도 된다 생각한다. 얼마나 알아보고 그 선택을 했을지 상상해보면 말이다. 아무튼 앞으로 레디큐와 ru21이 제품들은 수시로 채워놓을 생각이다. 내가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친구들이나 필요할 때 뭔가 센스있어 보이기 위해..? 나름 칭찬도 받고.. 참 별 것도 아닌데 이런 게 뭔가 좋다. 수집 욕이라 표현하면 말이 안 되긴 하는데 나름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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