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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케익 생일선물로 뉴욕치즈 2호 전달 완료

디프_ 2019. 1. 26. 11:25

투썸플레이스 케익 생일선물로 뉴욕치즈 2호 전달 완료

 

 

와 내 손으로 케익을 사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뭐 돈을 모아 이렇게 사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딱 단품만 사본 적은 아마 내 기억에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우리 집 자체가 뭐 기념일을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공급이 먼저 있어 내가 굳이 나설 때가 없었다.

 

근데 오늘만큼은 특별한 날이었고 직접 생일선물을 준비해보기로 했다. 1차는 바로 투썸플레이스 케익. 사실 케익 전문점이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먹어본 케익 중 제일 맛있는 곳은 바로 이 투썸플레이스였다. 내 입맛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기 자체가 이미 맛으로 유명했다. 커피느 기타 음료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33,000원을 주고 구매한 투썸플레이스 뉴욕치즈 2호의 모습이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을 했으나 맛있다고 생각하니 아깝지 않았다. 이런 것을 보면 장사 자체에 있어 가격 그대로가 중요하다기보단 내가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가 그 재화의 값인 것 같다. 요즘은 비쌀수록 더 잘 팔리니 이 생각에 대한 증거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처음에 뉴욕치즈 2호를 구매하기 전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뭐가 맛있을지 몰랐다. 총 세 개의 후보군이 있었는데 얠르 포함해 클래식카토 초콜렛, 티라미수가 있었다. 근데 초콜렛은 너무 달 것 같아 제외했고 티라미수와 얘만 남았다. 그러다 얘를 택했다. 티라미수는 한두 조각만 맛있겠지라는 나의 편견이 큰 몫을 했다.

 

아 그리고 여긴 호텔 지점이라 미리 준비되어있었던 것일 수도 있는데 투썸플레이스 케익을 주문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나보다. 적어도 2~3일 전에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얼핏 들었는데 정확하진 않다. 그냥 집 근처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여기여서 온 것인데 하마터면 못살 뻔했다. 뉴욕치즈 2호는 냉동으로만 판매하고 있었고 실온에서 한 시간 정도 해동한 뒤 먹으면 좋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냉동으로 넣기보단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말씀해주셨다.

 

 

생일선물로 전달 완료하고 하루가 지났나. 이렇게 먹는 모습을 보내주었다. 뭔가 대가를 바라고 뭘 주진 않지만, 이렇게 나의 선물을 잘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하고 보람차다. 내가 지난번엔 친구 생일에 옷을 선물해줬는데 얘가 맨날 그 옷만 입는 것을 보고 괜히 또 옷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여자친구도 아닌데 무슨 심리인가 싶었다.

 

아무튼 이 사진을 받고 3일 이내 먹어야 한다고 빨리 먹으라고 말했는데 3일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겠다. 바로 안 먹을 거면 냉장 보관을 하면 된다고 하긴 하는데.. 괜히 뭔가 다 먹어야 할 것 같단 말이지. 이래서 카페 측에서도 케익 자체는 미리 예약을 받고 판매하는 건가 싶었다. 조각보다 통째는 수요가 덜할 테니 말이다.

 

다음에 만약 또 살 기회가 온다면 얘는 사봤으니 티라미수를 사봐야겠다. 티라미수도 뉴욕치즈랑 거의 투톱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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