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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안주 내가 몰랐던 비싼 가격 문화

디프_ 2018. 12. 26. 23:03

포장마차 안주 내가 몰랐던 비싼 가격 문화

 

 

늦은 밤 날도 춥고 해서 따뜻한 잔치국수가 먹고 싶었다. 맛있게 하는 곳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이때 이동하는 위치에선 대중교통이 불편하게 되어있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길거리 포장마차가 모여있는 곳이 생각나 이곳으로 왔다. 사실 예전에 여기서 일을 다녔을 때가 있는데 퇴근 시간만 되면 길거리에 이렇게 쭉 포장마차가 이어져 있었다. 근데 이날은 아무래도 쉬는 날이다 보니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이쪽만 여러 곳 문을 열어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이 한 5개 정도 됐나. 우리가 들어갔을 때 테이블이 거의 다 꽉 차있었다. 근데 회전율이 높아 금세금세 사람이 빠져나갔다. 물론 우리도 금방 먹고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술을 잘 즐기지 않다 보니 이런 문화를 잘 접할 일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왔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에게 당황해 넉살도 제대로 못 떨었다. 그렇게 자리 앉아 메뉴를 주문했다. 1등으로 잔치국수를 주문했고 추가로 꼼장어를 시켰다. 처음에 술도 안 마시려 했는데 뭔가 시원한 것이 먹고 싶어 맥주도 한 병 시켰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안주 특성상 상당히 빠르게 나왔다. 잔치국수 면은 그냥 그랬는데 국물이 딱 원하는 맛이라 좋았다. 뜨거워 몸을 녹이기 좋았다. 그래서 사장님께 국물 좀 더 받을 수 있냐고 부탁해서 받았다. 맛있었다. 좀 뒤에 나온 꼼장어의 맛은 그냥 그랬다. 동네에 꼼장어 맛집이 있는데 괜히 거기가 생각났다. 그래서 조만간 가보려 한다. 가격도 가격인데 거긴 양도 많고 맛도 좋다.

 

그렇게 가벼운 술과 안주를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고 일어났다. 메뉴판에 금액이 없어 대충 얼마인지 몰라 얼마냐고 여쭤봤다. 총 23,000원이고 카드는 되지 않지만 계좌이체는 가능하다 하셨다. 잘은 모르지만 카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추측은 했다. 이 당시 계산할 때만 해도 '두 명이서 먹었는데 23,000원이면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집에 올 때쯤 다시 생각해보니 이 가격에 의구심이 들었다.

 

꼼장어 하나와 잔치국수, 그리고 맥주 한 병을 시켰는데 23,000원이라고?? 내가 아는 포장마차 문화는 저렴해 인기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비싼가..? 아무리 계산을 해보려 해도 계산이 되지 않았다. 맥주를 4~5천 원으로 잡고 잔치국수를 3~5천 원으로 잡으면 꼼장어가 최소 13,000원에서 15,000원이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계산했을 당시 내가 여쭤봤으면 알려주셨겠지만 이 당시엔 별 생각이 없었고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인터넷에 포장마차 꼼장어를 검색해보니 만 원 이하인 곳도 있고 15,0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원래 꼼장어가 좀 비싼 편인가..? 내가 가는 맛집은 이렇게까진 안 비싼데 양도 많고 맛도 더 좋은데.. 그래서 맛집인가..? 거기랑 비교하다 보니 내가 가격에 대한 감을 잃은 건가..

 

아무튼 다시 여기를 갈 일이 없겠지만 아직도 이 비싼 금액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여기에 대한 소비가 익숙하지 않아 계산이 무딘 건가.. 처음엔 사장님이 계산을 실수하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술을 좋아하지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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