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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맛있는교토 이자카야에서 소맥 한잔!

디프_ 2018. 11. 24. 23:57

합정 맛있는교토 이자카야에서 소맥 한잔!

 

 

 

 

지난 금요일, 합정 맛있는교토를 다녀왔다. 이자카야식으로 꾸며진 곳이었는데 이번 방문이 두 번째다. 처음 왔던 것은 언젠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한 삼년전인가...

 

원래 오늘도 다른 곳을 가려했다. 해물탕 위주로 파는 곳이었는데, 오늘은 특별하게 날을 잡고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셔보기로 한 날인 만큼 좋은 곳을 가고 싶었다. 근데 위치를 까먹어 계속해서 헤매다 겨우 찾았는데 가게가 사라지고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다. 일주일 전에 오픈했다고 한다. 분명히 저번 달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말이다. 좀 아쉬웠다.

 

그렇게 어딜 갈까 하다가 그래도 건물 외관상 괜찮겠지 싶은 맛있는교토로 들어왔다. 합정에도 있고 홍대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원래 맵기 표시가 되어있는 다른 해물탕을 시키려 했는데 하얀 국물이 아니라 빨간 국물이라고 하여 나가사키 짬뽕으로 바꿨다. 그리고 추가로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밥보단 튀김류가 나을 것 같아 칠리새우로 시켜봤다. 근데 이 칠리새우가 엄청 맛있었다.

 

 

나가사키 짬뽕은 생각하던 그 맛이었다. 소주를 정말 일 년에 한번은 먹을까 말까 하는데 소주를 먹을 때는 반드시 국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좀 넘어간다. 그래서 하얀 국물인 나가사키 짬뽕을 시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식어 좀 아쉬웠다. 데워달라면 데워주시겠지만 그러기엔 내 주량이 받쳐주지 못했다.

 

아 그리고 합정 맛있는교토 이자카야에선 청하를 팔지 않았다. 메뉴가 나오면 그때 주문해 마시려고 미리 말하지 않았는데 주문하려 하니 청하가 없었다. 오늘 메인은 청하라 진작에 알았으면 다른 곳으로 가게를 옮겼을 텐데 좀 아쉬웠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소맥을 타 마셨다. 나쁘지 않았다. 근데 섞어 마시면 다음날에 머리가 아파 좀 자제하는 편이다.

 

 

 

 

음식도 술도 뭐든 급하게 먹는 편이다. 그래서 허겁지겁 먼저 먹고 숟가락을 먼저 내려놓는데, 그러다 오늘은 천천히 먹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조절하다 보니 술이 깨기 시작했고 좀 추워졌다. 그래서 벗어놓았던 패딩을 다시 주섬주섬 꺼내입었다.

 

그래봤자 소맥 세잔 정도이지만 이렇게 술을 마셔 본 적은 정말 오랜만이다.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분 좋았다. 가끔은 이렇게 일탈 아닌 일탈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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