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그리고 책

부자되는 방법 [보도섀퍼의 돈]

디프_ 2017. 3. 11. 00:03

부자되는 방법 [보도섀퍼의 돈]

 

 

 

 

 

 

한동안 책을 안 읽은 것 같아서 요즘 다시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어도 한달에 한 권이상의 책을 읽자고 다짐했었는데 일을 다닌 뒤로 이것저것 별도로 하는 것은 많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잘 지키지 못했다. 이 책을 읽은 뒤로는 이러한 말들은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뭔가 다시 하게 된다.

 

총 두 권을 대출받았는데 한 권은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고 나머지가 부자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이 보도섀퍼의 돈이다. 경영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경제 관련 얘기는 뭔가 그냥 읽기만해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된 것 같고 읽어가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읽는 속도도 확실히 빠르고. 근래 몇 년동안은 정말 소설처럼 감성적인 책은 커녕 글도 전혀 안 읽어봤던 것 같다. 그 말이 그 말 같고 뭔가 감정이입이 안된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멀쩡한 기분을 괜히 우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요즘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뭔가 경제 관련 책들만 읽다보니 더 이성적이고 남들과 쉽게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위기감을 느껴 평소 안 읽던 책을 빌려보았다. 그 와중에 너무 뜬구름 잡는 내용이 아닌 현실적이였으면 좋겠다고 친구들한테 말했고 친구들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해준 책이 바로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라는 책이다. 확실히 재밌었다. 비슷한 생각이지만 다르게 나타내는 그 표현력에 정말 놀랐다. 반 정도 읽었을까.. 빨리 읽고 '돈'이라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습관이 무섭다고 느껴졌다. 빨리 내가 몰랐던 지식과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렇게 부자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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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멍청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하나같이 희망과 기다림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옛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들은 평생 돈버는 기계로 살기 보다 돈버는 기계를 갖고자 했던 사람들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이 현재의 당신을 만들었다.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한 당신은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절대 다다를 수 없다.

 

어제 내린 결정이 오늘을 만들고, 오늘 내린 결정이 미래를 만든다.

 

이 세상에 확실하게 안전한 것이란 없다. 단지 기회가 있을 뿐이다.

 

모든 계획에는 위험과 그 대가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편안함에 따르는 장기적인 위험과 대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존 F. 케네디)

 

변명을 찾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변명을 찾아낸다. 여기 가장 위험한 핑계와 변명이 있다. 이 두 가지는 마치 그것이 삶에 대한 태도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하지만 실제론 망상이나 핑계에 불과하다. "나는 앞으로도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할 것이다." "내가 제대로만 했으면, 나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충고는 충고하는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변명하기 위한 위장에 불과할 때가 많다.

 

당신이 도달하고 싶은 곳에 이미 도달해 있는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충고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책임을 미루면 그 사람에게 권한도 함께 넘겨주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기 바란다.

 

도움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받을만한 사람에게 온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얻어내야 하는 것은 동정심이 아니라 존경심이다.

 

'절제가 자유를 준다.'

 

당신이 현재 버는 돈으로 살기 어렵다면, 지금보다 두 배를 벌어도 살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현재 어떤 존재이고 싶어하지만, 미래에 어떤 존재가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괴테

 

당신이 자본과 투자를 활용하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당신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말장난이 되고 만다.

 

'투자자는 팔면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사면서 돈을 번다.'

 

"자본 투자 거래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지금은 모든 상황이 다르다'는 말이다."

 

"당신이 당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모든 것은 어차피 동화 아니오. 이왕이면 아름답고 좋은 동화를 들려주는 게 가장 좋지 않겠소? 만약 그 동화가 현실이 된다면 당신은 꿈속에 살게 되는 거요. 악몽이 아닌 기분 좋은 꿈속에 말이오."

 

미래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은 불행만이 아니라 행복으로부터도 도망치게 된다. 그래서 마땅히 자신에게 주어져야 할 미래로부터 도망가는 것이다.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 당신이 중간에 재미를 느꼈다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실패란 없다. 오직 결과만이 있다.

 

성공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획득하는 것이라면, 행복은 이렇게 획득한 것을 향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당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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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책에 비해 읽는데 걸리는 시간과 집중도가 확실히 달랐다. 훨씬 더 빨리 읽었던 것 같다.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돈을 좋아한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돈을 굳이 멀리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돈이 있어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아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나 역시 부자들에 대해선 약간의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나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나누어 왔던 것 같다. 자본에 대해 상당히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나 역시 그들처럼 될 수 있지만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한다는 것이었다. 옮긴이가 책 말미에 컴맹과 비교하면서 '돈맹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말이 정말 와닿았다. 삐닥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솔직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어도 물론 만족하며 살 순 있겠지만 돈이 있으면 같은 것을 하더라도 보다 더 여유있게, 시야를 넓게, 더 큰 만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굳이 내 마음에서 그것을 밀어낼 필요가 없다. 위에 나온 것처럼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는 이 '돈'이란 것을 가장 위험한 핑계와 변명 아래에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얻은 바는 내 목표에 타당한 근거가 생겼다는 것이다. 위에 짧게 표현한 '동화'에 관한 내용처럼 굳이 미래를 암울하게 상상할 필요가 전혀 없다. 2016년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1년동안의 목표액을 잡았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목표액을 약간 초과해 이루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2018년 중순. 늦어도 연말까지 새로운 목표액을 잡았다.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 목표액에서는 고정수입이 있었지만 이번 새로운 목표에서는 고정수입이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큰 문제같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을 것 같아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지난번 목표보다 훨씬 큰 금액이지만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책 때문만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뭔가 자신감이 샘솟는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더 확실해졌다. 이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참 의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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