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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의 끝

디프_ 2018. 11. 8. 20:32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의 끝

(Sagrada Familia Gaudi tour in barcelona)

 

 

 

 

드디어 가우디투어의 끝인, 누군가에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오는 이유가 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했다.

 

위 사진은 Sagrada Familia가 전체적으로 잘 담기고 어느 연예인이 찍어서 좀 유명해진 스팟인데 사실 여기가 제일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은 맞다. 건물이 워낙 커서 가까이 가면 전체를 담으려야 담을 수가 없다.

 

 

 

 

지하철에서 나와 내가 처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모습이다. 가이드가 말하길, 하나 선물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지하철에서 나올 때 뒤를 돌아보지 않고 눈을 감고 올라오다가 자기가 말하면 뒤를 돌아봐 달라고 해서 모두 그렇게 했다.

 

이유가 있었다. 원래 뭔가를 보고 잘 감동하지 않는 편인데, 정말 입이 딱 벌어졌다. 그 웅장함에 놀라고 디테일에 또 놀랐다. 정말 커도 기대 이상으로 너무 컸다.

 

 

 

 

우선 바로 입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 바퀴를 둘러보기로 했다. 천천히 길을 따라 걸으며 설명을 들었다. 눈에 보이는 기둥과 조각상 하나하나에 그 의미가 담겨 있었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이런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수십 년간 공사해오면서 그 처음의 틀이 그대로 이어져 와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낯설게 다가왔다. 요즘이야 기술이 발달하고 예전의 그 장인정신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이 사라져서 모든 것이 뚝딱뚝딱인데 이 Sagrada Familia는 2026년이 되어서나야 완공이 된다고 한다.

 

 

 

 

종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뭔가 설명을 할 때 잘 듣는 편도 아닌데,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이드의 설명은 너무 좋았다. 재밌고 나도 모르게 몰입되었다.

 

그렇게 크게 한 바퀴를 다 돌았고 미리 15유로를 내고 결제해둔 입장권을 보여준 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기 전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짐 검사를 한다. 아 그리고 티켓을 예매할 때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이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알다시피 사람이 워낙 많았다. 대부분 관광객일텐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놀러 온 모든 사람이 다 모여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을 때 사람이 많아 복잡해 보이는 느낌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 가우디투어의 사진 대부분은 아마 천장이나 유리창 등이 주를 이루겠다. 좀 예쁘게 찍어보고 싶어도 사람이 워낙 많아 그럴 수가 없었다.

 

 

 

 

잠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의 끝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감상해보자.

 

 

흡사 인간의 신체 내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공간마다 다른 조명이 주는 신비함과 마치 뼈처럼 느껴지는 기둥. 같은 공간에 이처럼 다양한 빛이 존재하고, 이렇게 크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곳은 태어나서 여기가 처음이었다. 수많은 건물을 다녔지만 여기보다 멋있는 곳은 없었다.

 

 

 

 

내가 사진을 찍었던 스팟이다. 주황색 빛이 오묘한 느낌을 주었고 그나마 사람도 많이 없던 공간이라 찍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쪽에 수많은 언어로 쓰인 벽화가 있었다. 혹시 한국어도 있나 싶어 찾아봤더니 이렇게 있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박물관처럼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들어가봤다.

 

나무가 연결된 사진은 그냥 조형물이 아니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뒤로 뒤집어놓은 모습이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정확하진 않다. 그리고 아래는 가우디의 묘인데, 성당 내부에서 직접 들어갈 순 없다. 밖에 입구가 따로 있는데 시간을 맞춰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사실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

 

이렇게 Sagrada Familia 투어가 끝이 났다. 나오자마자 친구 중에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여길 꼭 가보라 말했는데 이미 다녀왔다고 했다. 만약 주변에 건축에 관심 있거나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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