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스페인

세비야 아침식사 츄러스 그리고 빵

디프_ 2018. 9. 19. 20:14

세비야 아침식사 츄러스 그리고 빵

 

 

 

 

세비야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숙소에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 스페인 광장으로 잠시 산책을 왔다. 성수기도 아니고 해서 적당히 사람이 있었다. 근데 혼자인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멍 좀 때리다 숙소로 돌아왔다. 시간을 보니 12시였다. 내일 11시에 체크아웃을 해야하니 9시에 일어나서 대충 짐 정리하고 나가기로 했다.

 

 

 

 

세비야 아침식사로 저번에 왔다가 문을 닫아서 들어가지 못했던 Churros에 다시 왔다. 위 사진처럼 오픈한 것을 보고 정말 기뻤다. 이때가 12시쯤 됐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츄러스와 빵, 그리고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개방형이다. 사람 간의 신뢰가 힘들어지는 요즘, 이런 공간이 더 좋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큰 사이즈로 해도 총 3유로가 되지 않는다. 배고프니까 1개씩 충분히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츄로스 1개와 크루아상 1개, 콜라를 주문했다. 내가 찼던 쵸콜렛은 없었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을 기름에 튀겨서 만들어준다. 어떻게 만들어지나 싶어 살짝 구경해봤다.

 

그리고 세비야 아침식사로 주문한 츄러스와 크루아상 빵이 나왔다. 양이 상당히 많았다. 괜히 메뉴에 2분의 1사이즈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반만 시켰어야 했다. 우선 그냥 한번 먹어봤다. 갓 튀겨서 나와서 그런지 엄청 바삭바삭했다. 뜨거운 것이 아주 좋았다. 먹다가 조금 느끼해서 설탕을 가져와 같이 뿌려먹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와 같이 먹고 있었다. 크루아상은 평소에 워낙 안 먹어봐서 이게 맛있는 건지 맛없는 건지 잘 모르겠다. 뭔가 꿀 같은 게 발라져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냥 심심한 맛이었다.

 

절대 안 남기려 했지만 어쩔 수 없지 츄러스를 조금 남겼다. 초콜렛 소스라도 있었으면 다 먹었을 텐데, 그냥 생으로만 먹다보니 좀 물렸다. 가격은 총 4.7유로가 나왔다. 근데 나오자마자 건너편을 보니 churros con chocolate라고 내가 원하던 메뉴를 팔고 있는 가게가 있었다. 가격은 3.2유로였는데 만약에 여길 먼저 알았다면 여기에 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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