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일본 쇼핑몰, 스냅 촬영하기 좋아보이는 나카자키초

디프_ 2018. 3. 31. 19:35

일본 쇼핑몰, 스냅 촬영하기 좋아보이는 나카자키초

 

 

 

 

오늘의 일정은 기업 탐방으로 츠타야서점도 가고 선물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한큐백화점도 가야했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어 찾아본 곳 중 하나가 이 나카자키초였다. 그래서 언제 가야하나 하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우메다나 츠타야나 다 이곳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오늘 출발하기로 했다.

 

사진 좀 찍을 생각으로 낮에 가기로 했는데 밥을 먹고 나오니 또 딱 비가 왔다. 비를 맞으며 지하철역까지 가다가 숙소에 들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 이따 그치겠지'하며 그냥 지하철을 탔다. 다행히 도착하니 비가 오지 않았다.

 

 

 

 

출구를 이쪽 방향으로 하고 역에서 나왔는데 진짜 위 사진처럼 그냥 아무것도 없는 일반적인 장소였다. 원래 어딘가를 갈 때 미리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가지 않고 위치나 이름 정도만 알고 가는 편인데 정말 이게 단가 싶었다.

 

 

사실 오기 전 고베를 갈까 여길 갈까 망설였는데, 현지인들은 전부 다 고베를 추천했다. 근데 나의 고베 목적은 스테이크랜드가 전부였는데 평을 보니 좀 낮아서 딱히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 나카자키초를 왔는데 이런 이유때문에 여길 사람들이 왜 간다고 하나 싶었다. 솔직히 첫 모습은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뭔가 나오겠지 싶어 큰길보단 골목길을 계속해서 걸어다녔다. 진짜 사람도 하나 없어서 '그래 이런 것도 구경이나 해보자'하며 걸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근데 여기부터 시작이었다. 처음 한국인들이 보였는데 저 옆 골목길 사이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저쪽에 뭐가 있나 싶어 한번 들어가봤는데 딱 저 때부터 '아 여기서 일본 쇼핑몰 혹은 스냅 촬영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전까지는 진짜 그냥 일반 동네를 돌아다녔나보다.

 

 

 

 

돌아다니며 사진 찍을 곳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 나도 사진이 정말 찍고 싶었다. 일부러 여기 올 때 분위기를 고려해 나름 비슷한 스타일로 입고 오기까지 했는데.. 이게 막상 부탁하기가 애매했다. 내가 원하는 골목길엔 대부분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기도 했고 행여 있더라도 뭔가 이때만큼은 부탁하기가 좀 그랬다.

 

원래 사진 좀 찍어달라는 것에 이젠 익숙해져서 별로 어색해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선 유독 그랬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뭔가 유럽여행에선 대부분 핫스팟을 가는데 거긴 관광지니까 서로서로 사진을 찍는 분위기인데, 여긴 진짜 그냥 동네니까.. 그냥 길거리 구경이니까 뭔가 상황이... 그래서 난 결국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고 이렇게 배경 사진만 찍었다.

 

 

 

여기도 나중에 누군가와 오사카에 오게 되면 데리고 가서 꼭 사진을 찍을 생각이다.

 

 

 

 

놀이터에서 아이와 노는 가족도 보이고 특히 골목 곳곳에 카페가 정말 많았다. 한 곳에 들어가 여유롭게 좀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이따 츠타야를 가야하기에 그냥 생략했다.

 

그리고 여기부턴 한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뭐 도톤보리나 다른 유명한 곳들과 비교해선 사람이 거의 없는 편에 속했지만, 그래도 좀 있었다. 관광 온 일본인들도 많았다.

 

 

 

 

애견카페도 봤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 애견카페라 하긴 뭐하고 동물카페라고 해야하나..? 바로 문 앞에 시바견이 있어 너무 들어가고 싶었는데, 대게 아이들뿐이었고 또 다녀온 뒤에 계속 돌아다녀야해서 털 감당이 안될 것 같아 밖에서 잠깐 보다가 그냥 지나왔다.

 

그리고 문방구 앞 오락기. 어릴 때가 생각났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동네에서도 저런 분위기인 장소가 집 앞에 있었다. 거기가 한참 유명했었는데.. 이젠 저런 분위기의 오락실은 한국에서도 찾기 힘든데 괜히 반가웠다.

 

사실 여길 다녀오고 나서 현지인 친구에게 오늘 정말 괜찮은 곳을 갔다며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 친구가 말하길 '여긴 그냥 일본인데..? 이쁜 것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아마 관광객과 현지인의 차이려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장소인데.. 좀 민망했다.

 

쇼핑몰, 스냅 촬영하기 좋아보이는 나카자키초! 오사카에 와서 좀 색다른, 진짜 현지인들의 마을 분위기가 느끼고 싶을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완전히 현지식은 아니고 약간의 관광 요소가 가미되어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곳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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