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스페인

또르띠야(Tortilla)에서 유명한 감자오믈렛을 먹어보다.

디프_ 2018. 3. 18. 17:08

또르띠야(Tortilla)에서 유명한 감자오믈렛을 먹어보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산미겔거리로 왔다. 뭘 먹을까 하다가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지하감옥이라는 곳을 가보려 했다. 근데 같이 다니는 친구가 거긴 가기 싫다고 해 바로 옆에 있는 감자오믈렛이 유명한 이 또르띠야(Tortilla)로 왔다.

 

 

위 사진은 주방의 모습인데 저 벽에 걸린 하몽이 그냥 장식용인줄 알았다. 근데 조리를 하실 때 저걸 가져가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재료인 것을 알았다. 겉으로 보기엔 먹을 수 있는 건가 싶은데 괜찮나보다.

 

 

 

 

감자오믈렛과 아까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던 고추튀김, 그리고 이 친구가 먹고 싶어한 햄튀김을 시켰다. 총 30유로.

 

맞은 편에 패키지 관광을 오신 것 같은 부모님 또래의 한국 분들이 계셨다. 나가시다가 나를 보고 한국인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셔서 인사를 드렸다. 그랬더니 서로 맞네 맞아 하면서 웃으셨다. 이 친구는 여기 사는 친구라고 하니 어떻게 알았냐 하시며 젊음이 좋다 뭐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사소한 것에 즐거워하시고 서로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가 생각났다. 아버지와는 다르게 어머니도 꽤 단순하신 편이라 여행 오면 저렇게 즐거워하시겠구나 싶었다.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하고 있다가 먹는 도중에 생각났다.

 

맛에 대해 말해보자면 솔직히 맛집은 아니다. 늦은 시간까지 오픈해서 들어올 수 있긴 했지만, 맛은 그냥 그랬다. 고추튀김도 생각과는 다르게 맛이 없었고 햄튀김은 평범했고... 아무래도 이 또르띠야(Tortilla)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메인메뉴가 제일 맛있었다.

 

음식을 남기고 밖으로 나와 숙소에 복귀했다. 다 씻고 누우니 12시 30분.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갔다. 슬슬 마드리드 여행의 끝이 보인다. 사실 하루빨리 포르투에 대해 포스팅하고 싶다. 이번 유럽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거기선 내 사진도 많이 찍어서 어느 정도 인물 사진도 올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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