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모든 메뉴 1만원대로 부담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한식 정희

디프_ 2025. 9. 11. 19:53
감태 타르타르, 들기름 메밀면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판매하는 퓨전한식 맛집 정희

 

 

언제부턴가 음식을 많이 안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식사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일 음식을 한번에 많이 안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왕이면 같은 양을 먹을 거면 하나를 많이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여러 메뉴를 주문해서 하나씩 맛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물론 이중에 꽂히는 것이 있으면 더 먹긴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그렇다. 아마 먹는 양이 적은 편이어서 더 이렇게 변한 것 같다. 사실 잘 먹는 사람들은 하나도 다 잘 먹고 그다음 것도 잘 먹긴 하니까. 근데 나의 경우 하나를 너무 많이 먹어버리면 그다음 것에 절대 손이 안 간다. 또 소화시키는 데에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친한 사람끼리는 나름 쉐어해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행히 음식은 딱히 가리는 것 없어서 잘 먹으니까 경험치 살리는 데에는 그게 좋더라.

 

근데 혼자 여행을 가면 이게 불가하겠다. 그래서 혼자 여행에서 그게 제일 아쉽다. 사실 태어나서 몇번 갈 수 없는 그 지역 맛집을 가면 거기서 판매하는 메뉴 여러 개를 먹어보고 싶은데 대부분 하나만 먹고 욕심을 내야 두 개 정도 시켜 먹는데 대부분 남기고 오겠다. 또 그리고 그렇게 지역 맛집을 갔을 때에는 가성비가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하나만 시켜도 양이 충분하게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잘 먹는 사람이었으면 이거 다 먹고 또 먹었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한 끼 욕심을 내서 먹으면 먹을 수 있겠는데 그 이후에 탈이 나겠다. 예전에 여행을 갈 때 정말 쉬지 않고 먹었다. 나름 중간에 1~2시간 정도는 쉬긴 했는데 그렇게 먹으니 3~4일 지나고 나서 탈이 나더라. 여행 막바지에 뭐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그 뒤에는 나름 여행 시에도 페이스를 맞춰가면서 식사를 하고 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스타일로 변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도 예전엔 하나만 있어도 잘 먹긴 했는데 요즘은 즐기는 맛도 다양해져서 이것저것 먹는 것이 좋더라. 그래서 옆 사람은 잘 먹는 사람이 좋다. 대리만족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나처럼 못 먹으면 너무 둘다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예 못 먹는 편은 아니고 딱 일반 성인 남성 보통인 것 같다. 못 먹는 것도 아니고 잘 먹는 것도 아니고 딱 보통. 근데 보통 이하인 점은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되겠다. 내가 지금처럼 그나마 운동에 빠진 것도 부족한 소화력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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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는거야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곳이 나처럼 다품종 소량생산 스타일에 적합한 분이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일단 여기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는데 지금은 여러 곳에 지점이 생길 정도로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백화점 안에만 입점한 것 같았는데 이제는 번화가, 핫플레이스 등에도 지점이 생겼더라. 역시나 사람이 많고. 근데 여기 인기 있을만한 이유가 좀 있긴 하다. 일단 모든 메뉴가 1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시켜 먹기에 부담이 없다. 물론 메뉴 하나를 시켰을 때 혼자 그것만 먹으면 양이 부족하긴 하다. 내가 부족하다 느낄 정도면 정말 많이 부족한 것이 되겠다. 근데 부족하더라.

 

일하시는 분에게 여쭤보니 메뉴 하나가 0.5인분 정도라고 봐주면 되겠다고 하시더라. 물론 1인분이 나오는 메뉴가 있는데 그건 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오늘 소개할 감태 타르타르 같은 메뉴의 경우 0.5인분이라고 봐주시면 되겠다. 그래서 둘이 와서 메뉴 3개 정도 시키면 딱 맞다. 가격은 1만원대라고 해서 다른 곳들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메뉴 하나를 더 시킬 테니 말이다. 그래서 총금액은 비슷하게 나오는데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정희가 되겠다. 그리고 여기 다른 가게에서는 맛볼 수 없는 퓨전 한식 메뉴들을 판다. 그 희소성도 방문할만한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물론 이 감태 타르타르였나. 아무튼 그게 여기가 원조는 아니다. 한남동 쪽에 원조 맛집이 있는데 거기 웨이팅이 꽤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기다렸다가 먹어본 경험이 있다.

 

근데 여기서 비슷한 메뉴를 팔더라. 물론 요즘은 여기 정희도 피크 시간에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남동보다는 접근성이 편하겠다. 주로 몰 안에 입점이 되어있으니 말이다. 여러모로 소비자의 니즈를 잘 공략해서 출시한 프랜차이즈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여기서는 혼밥만 해봤는데 벌써 세번 이상 방문했던 것 같다. 속이 그렇게 많이 안 허전할 때는 방문해서 메뉴 하나만 주문해서 먹고, 배가 고플 때는 두 개를 시켜서 먹으면 된다. 그럼 거의 안 남기고 다 먹고 나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금액은 다른 곳들과 비슷하게 나온다. 다만 맛을 한두 가지 더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겠다. 나름 소스도 잘 활용하고 퓨전한식이라는 이름답게 맛을 잘 살린 것 같다. 복잡한 시간대만 아니라면 모임이나 그런 것도 하기에 적합하다 생각한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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