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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들을 위한 책 <쓸데없는 걱정 따위>

디프_ 2016. 10. 17. 21:47

겁쟁이들을 위한 책 <쓸데없는 걱정 따위>

 

 

 

진짜 걱정해야할 큰 일은 물론이거니와 남들은 전혀 생각지도 않는 사소한 부분들을 걱정하며 살고 있는 겁쟁이면서 쫄보인 1인이다.

최근 9월정도인가 심하게 걱정해야할 일이 하나 있었다.

이 역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는 부분이었고 나 혼자만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당시 내 고민을 들은 친구 한명이 이런 말을 했다.

'가만히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일을 너가 걱정하고 자꾸 생각하니까 우주의 기운(?)

표현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런게 있어 진짜 그게 현실이 된다. 이루어진다' 뭐 이런 말을 했었다.

 

순간 겁이 덜컥 났다. 아니길 바라면서 걱정하는데 걱정을 하면서 자꾸 그 일을 되새기니 그게 현실이 되는 것인가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그 순간부터 그 일을 아예 잊기 시작했고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다. 걱정을 안하게 된 것도 다른 걱정때문이었던 셈이다.

 

그러다가 이 걱정이라는 짜증나는 단어를 어떻게 하면 내 머리에서 지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 혹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눈에 띈게 바로 이 책

쓸데없는 걱정 따위이다.

 

이런걸 보면 어떠한 책을 선택함에 있어 그 순간의 나의 감정이 거의 주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사적인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괜찮았던 부분들에 대해 적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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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훨씬 옛날부터 알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것을 '사후 확신 편향'이라고 한다.

 

경험은 미래를 아무 생각 없이 예측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미래가 예외적일 때는 예측을 잘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우리는 경험으로 눈앞에 일어난 일을 판단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인지할 때도 경험의 방해 탓에 착오가 일어난다.

 

경험을 반복하면서 '자기가 본 일의 빈도'와 '세상에서 일어난 일의 빈도'가 대개 같다는 가설이 우리 머릿속에 뿌리를 내린다.

 

감정적이고 직감적인 뇌의 중심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뇌의 바깥쪽보다 훨씬 선배이다. 우리 의식의 대부분은 뇌의 바깥쪽에 있다.

그렇다 보니 의식은 자기가 뇌의 중심에 있는 직감이나 감정에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객관적, 논리적이며 이성적이라고 착각한다.

 

우리에게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되도록 생각하지 않는' 성질이 있다.

 

'걱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이므로 간단히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계산한 확률은 현 단계에서 완벽할 수 없다. '현재의 과학으로 최대한 알아낼 수 있는 수치'일 뿐이지

'실제 확률'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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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다니고 나서 오랜만에 읽은 겁쟁이들을 위한 책 쓸데없는 걱정 따위

 

평소 전공이나 관심분야가 경제쪽이여서 그 쪽 관련 책을 주로 읽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는 좀 감정적인, 정서적인 위안이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을 읽고 싶었다.

제목도 이렇기에 대충 그런 내용이겠거니 생각하고 책을 주문했더니 이게 웬걸.. 걱정을 수치로, 확률로 계산해 나타내고 있었다.

 

수학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숫자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책을 읽게 된 의도와 내용이 너무 달라서 이 책에 대해 뭐라 말을 못하겠다.

그만큼 집중도 못했고 읽는데 흥미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뭐 간단히 말하자면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이 책으로 인해 내 걱정이 덜어지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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