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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 간다는 베트남 나트랑 길거리 음식, 이것 하나로 종결!

디프_ 2024. 3. 26. 20:50
사탕수수 주스, 그릭 키친 랩, 반미 샌드위치, 젤라또, 고구마튀김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니돈내산 독박투어' 시즌 1을 종료하고, 최근 시즌 2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알만한 개그맨들이 모여, 기존 다른 여행 프로그램들과는 다르게 그때그때 내기를 통하여 정말 사비로 여행을 즐기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이게 출연료에 포함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워낙 재밌는 사람들이 모여 그런 내기를 통하여 여행을 즐기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뭔가 나도 친구들끼리 저렇게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동남아시아 여행지가 소개되었고, 그중에는 베트남 나트랑도 있었겠다. 사실 최근에 베트남 나트랑이, 경기도 나트랑시라고 불리울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찾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그 중 일부분이었겠고. 그래서 오늘은 여행을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길거리 음식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사탕수수 주스 (느억미아)

 

여행 유튜버들이 더운 나라에 가면 꼭 마시는 음료수다. 공통된 반응으로는 '완전 달고 시원해서 갈증이 쫙 해소된다'라고 한다. 나 역시 유튜버를 통해 해당 주스를 처음 알게 되었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가게 되면 먹어야지라고 출발 전부터 다짐했고, 나트랑 야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이렇게 사서 먹어봤다. 

 

후기는 '달긴 달다. 근데 갈증 해소는 모르겠다.'이다. 아마 내가 무더위에 지쳤을 때 먹었으면 이 감성은 아닐 텐데, 막 짜릿한 그 기분이 들진 않았다. 그리고 단맛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탄산음료 단맛이 아니고, 좀 특이한 단맛이다. 그래서 익숙한 맛은 아니실 것이다. 다만 별로라는 것은 아니고, 한국에선 즐기기 쉽지 않은 음료이니 만나게 된다면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 주소 : Trần Phú,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운영 시간 : 별도 없음 (나트랑 야시장 시간에 맞춰 운영 예상)

    ● 금액 : 20,000동, 한화 약 1,000원

 

2. 그릭키친 (Greek Kitchen)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그리스 식당이다. 베트남에서 왜 그리스 식당을 가느냐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이 랩 샌드위치 깔끔하고 신선했다. 내부에 매장이 작게 있지만 굳이 그러지 말고 포장하여 이렇게 길거리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고기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고, 샐러드도 있으니 신선한 야채와 함께 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보면 좋겠다.

 

물론 한국인만 오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고 한국어 메뉴판도 있으니 주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나의 경우 만나진 못했는데 한국어가 가능한 점원이 있다고도 한다. 메인 식사로 가기엔 나트랑엔 다양하게 먹을 것이 많고, 식후 살짝 아쉬울 때 간식 느낌으로 방문하면 좋은 길거리 음식이 되겠다.

 

    ● 주소 : 53/2 Nguyễn Thiện Thuật,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 베트남

    ● 운영 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11시

    ● 금액 : 랩 종류의 경우 55,000동 ~ 120,000동 (한화 약 3,000원 ~ 6,000원)

 

3. 반미판 (Banh mi Phan)

 

나트랑에 놀러오기 전도 아니고, 도착해서 저녁에 심심해서 검색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유튜버가 있다. 베트남에서 오래 생활했으며, 지금은 나트랑에서 살고 일도 다니고 있는 한국인이었다. 그 사람이 소개해준 여러 정보가 있었는데 귀담아들을만 했다. 근데 오히려 나트랑에 있을 때는 구독하지 않았고, 한국에 돌아와서 그냥 다녀왔던 여행지 소식이 궁금해서 구독을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이 소개해준 곳이 바로 여기 반미판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말이다. 사실 뭔가 외관이 너무 세련되서 로컬 느낌이 안 나서 나의 경우 그 소개가 아니었다면 여길 안 갔을 것 같다. 근데 워낙 오래된 곳이고 리뉴얼돼서 오히려 맛과 서비스를 다 잡은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1960년대에 작은 가판대부터 시작했다고. 반미는 입 천장이 까질 정도로 겉이 바삭한 바게트 빵에 담겨야 진짜인데, 실제로 여기서 먹다가 딱딱하고 표면이 거칠어서 고생을 하긴 했다. 반미는 여기서만 경험해도 충분해 보인다.

 

    ● 주소 : 164 Bạch Đằ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운영 시간 : 오전 7시 ~ 오후 8시 30분

    ● 금액 : 25,000동 ~ 40,000동 (한화 약 1,250원 ~ 2,000원)

 

4. 젤라또 (HENRI Belgian Ice Cream & Waffles)

 

나에겐 여행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돌아오기 전에 위스키 한 병을 사 오는 것. 꼭 그 나라 현지의 술은 아니어도 되고, 그냥 믿고 살 수 있는 면세점에서 돌아오기 전에 하나 사오는 것이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나중에 진열해보고 싶어서 갖고 있는 소소한 취미다. 근데 지난 일본 도쿄 여행 이후로 또 다른 취미가 하나 생겼다. 바로 현지의 젤라또 맛집을 경험해보는 것.

 

여기 젤라또 맛집의 경우 야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여길 방문한 이유는 '벨기에 출신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는 것. 그리고 인공적인 느낌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난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인 관광객보다는 현지인과 서양 여행자들이 주로 찾고 있는 곳이다. 한국 사람들 중에서 젤라또 맛집 찾으러 다니는 사람은 많이 없으니까. 베트남 나트랑 여행지에서 약간 이색적인 시간을 가져보고 싶으면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 주소 : TTTM A&B, 44 Trần Phú,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운영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10시

    ● 금액 : 2스쿱 기준 65,000동 (한화 약 3,250원)

 

5. 고구마튀김 (Khoai lang lac Chuc Chip)

 

요즘 다 간다는 베트남 나트랑 길거리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어떻게 보면 제일 길거리 음식에 부합하는 간식이지 않을까 싶다. 감자튀김이 아니고 고구마튀김이다. 맛 자체는 그렇게 이색적이지 않을 수 있겠다. 근데 저 소스 가루와의 조합이 너무 좋고 갓 튀겨져 나오다 보니 뜨겁고 맛있다. 튀긴 음식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이 고구마튀김 싫어할 사람 없겠다.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라져 있으니 라지, 미디엄, 스몰 중에 라지 사이즈를 추천드린다. 시즈닝 외에 별도 추가로 들어가는 것은 없으며, 고구마 자체를 저렇게 반죽하여 튀겨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 재료 본연 자체의 순수한 맛이 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두께가 두꺼워서 그 식감이 온전히 느껴진다. 오픈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도 음식을 받을 수 있으니, 기다리기 싫다면 조금 일찍 가보는 것이 좋겠다.

 

    ● 주소 : 58 Võ Trứ, Phước Tiế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운영 시간 : 오후 2시 30분 ~ 오후 8시 30분

    ● 금액 : 스몰 10,000동 ~ 라지 20,000동 (한화 약 500원 ~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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