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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신메뉴 더블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 피자

디프_ 2024. 3. 25. 20:25
스파이시 갈릭 치즈롤과 할라페뇨로 만들어진 파파존스 신메뉴 더블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 피자

 

 

정말 오랜만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 사실 작년에는 배달 음식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제해 가면서 줄였는데, 올해는 그런 목적이 없었음에도 배달 음식에 대한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유는 배달 음식을 집에서 먹을 경우 소화가 잘 안 돼서. 사실 밖에서 먹으나 집에서 먹으나 소화는 똑같겠다. 근데 이상하게 집에서 배달 음식을 먹으면 그때부터 엄청 졸리더라. 물론 평일에 먹는 것이 아니라, 나에겐 나름 쉬는 날인 주말에 시켜 먹기 때문에 마음가짐부터 좀 쉬고 싶어서 단순 먹고 난 뒤에 졸리다고 볼 수 없겠지만, 아무튼 배부르고 자극적으로 먹고 난 뒤엔 졸리더라. 근데 나의 경우 배가 부른 상태에서 그렇게 바로 휴식을 취하면 거의 체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먹고 움직여야겠다 생각하고 배달 음식을 먹은 날이 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못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맞다고 판단하여 배달 음식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이 파파존스 신메뉴 역시 예전부터 한 번 먹어야지 먹어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먹게 되었다. 아마 출시한 지 시간이 좀 흘렀을 것이다. 한 1~2개월 지났나?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 정도 지났을 것이다. 근데 파파존스 브랜드 특성상 아는 사람만 아는 것 같고 이렇게 조금 늦었지만 소개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 시켜서 먹으며 이렇게 사진을 담아봤다. 일단 이 메뉴의 경우 싱글 사이즈는 없었다. 기본 라지부터 시작하여서 혼자 먹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양이었다. 사실 어차피 혼자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가 있었으면 그렇게 주문했을 텐데 나에겐 좋아하는 피자 브랜드의 신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조금 무리해서 이렇게 먹어봤다.

 

일단 가볍게 제로 카페인 & 제로 콜라와 얼음으로 입가심을 시작했다. 사실 요즘 펩시 레몬이 마셔보고 싶긴 한데, 그건 제로 카페인은 없는 것 같아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물론 솔직히 콜라 한잔 정도야 괜찮은 것 같긴 한데 괜히 잠이 안 오는 날이면 그 생각이 더 나더라. 그래서 애초에 살짝이라도 아쉬울 바엔 그 원천을 차단하자는 목적으로 자제하고 있다. 라지 사이즈의 피자는 오랜만인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게 다가왔다. 이날은 배달앱이 아닌 파파존스 전용 앱으로 통신사 할인을 받아 주문해봤다. 요즘 배달앱끼리 출혈 경쟁을 해주어서 배민과 쿠팡이츠 어플로 확인을 해봤는데 역시나 통신사 할인을 받은 파파존스 전용 앱이 제일 저렴하더라. 물론 통신사 할인을 받지 않더라도 기본 20%를 할인해 주어서 더 저렴했다. 그러니까 전용 앱이 있으면 굳이 배달앱이 아니라 전용 앱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싸게 주문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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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기본맛으로 즐겨주었다. 사실 여기서 좀 아차 싶었다. 공식 앱으로 주문하는 것의 장점은, 파파존스의 경우 토핑 같은 것이 무료로 일부 변경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소스를 조금 넣을 것인지 많이 넣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소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은 토마토 베이스 소스에 빠져 있어서 그걸 가득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로 변경하여 요청하곤 했다. 이 과정에서 별도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근데 이게 좀 오늘은 패착이었다. 원래 이런 것인지 소스를 내가 많이 넣어달라 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처음 먹어보는 신메뉴니까. 근데 개인적으로 파파존스를 시켜 먹을 때 크리스피함을 기대하는데 소스를 많이 넣어달라 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말랑말랑 흐물거리는 느낌이 강했다. 물렁물렁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 식감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계속해서 먹긴 해야겠다. 예전에 어느 지인 집에 가서 이게 피자였는지 뭐였는진 모르겠는데 스리라차 소스에 뭔가를 찍어 먹은 적이 있다. 삼겹살이었나? 잘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그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나도 나중에 사서 하나 둬야겠다 싶었고, 그렇게 저번에 장을 보러 갔을 때 스리라차 소스를 하나 사왔다. 이때 딱 저 소스가 생각이 나 피자에 조금 올려서 먹어봤다. 결론은 이날은 잘 안 어울렸다. 피자 맛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이 조합이 별로인데 내가 다르게 기억하는 것인지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안 어울렸다. 기본 핫소스랑 갈릭디핑소스 그리고 피클이면 그냥 딱 맞는 맛이었다. 그렇게 다시 원래 오리지널 조합 그 자체로 즐기기 시작했다. 앞서 말했듯이 소스를 추가해서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한 식감이라 아쉬웠지만, 끝부분 특유의 짭조름함과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그리고 파파존스 신메뉴 더블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에 나와있는 소개글처럼 '할라페뇨'가 가득했다. 근데 뭐 다른 치즈 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갈릭디핑소스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매콤함이나 알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애초에 이 할라피뇨 자체가 매운맛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아무리 치즈나 그런 것들로 중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매운 할라피뇨는 처음 닿는 부분들이 매운데 이날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마 호불호가 갈리지 않도록 파파존스 측에서 적당히 무언가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탐스제로 파인애플 맛으로 입가심을 해주었다. 오늘은 메인인 피자보다 다양한 사이드가 많이 등장했다. 근데 모두 다 요즘 추천 드리는 음료나 소스이기도 해서 그냥 다양하게 한 번 참고해 보시면 좋겠다 싶다. 탐스 파인애플은 환타 파인애플과 비슷한데 제로라 그런지 뭔가 더 마음 편하게 먹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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