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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식당 패스트푸드는 이제 여기로 가세요!

디프_ 2024. 3. 15. 20:43
은근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패스트푸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선 여기가 제일 낫다.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러 왔다. 사실 그렇게 오랜만은 아니겠다. 작년 10월 정도에 탔으니까. 근데 그때는 김포공항으로 출발을 했고, 이번엔 인천공항으로 왔다. 사실 벌써 이제 년도 기준으로는 이 년 전이 되어버린, 2022년 11월 정도에 이미 여기를 찾았었다. 그때는 오사카를 갈 때였는데 뭔가 김포공항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한 번 꽂히면 사고의 전환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그랬고 그냥 인천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도쿄를 갈 때 김포에서 가도 되구나를 인지해버려서 그 뒤로는 김포공항으로만 입출국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나간 것과는 다르게 여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랜만인 것은 맞겠다. 어딜 갔는지에 대한 스포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먹는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여행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이 면세점 안의 공간에서 다들 가볍게라도 식사를 즐기시는 것 같다. 뭐 곧 비행기를 타야하고 식사가 제공되는 경우는 건너뛸 수 있지만, 그래도 대게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뭐라도 먹고 또 비행기 안에서 식사를 즐기시는 것 같다. 나도 웬만하면 먹는 편인데 저번에 도쿄에 갈 때는 거의 바로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고, 현지에 도착해서 바로 뭘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간식만 먹었던 것 같다. 그때도 그냥 심심해서 감자튀김 하나 사서 먹었었는데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다들 푸드코트에 가거나 아니면 각종 카드 혜택을 이용해서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그러시는 것 같다. 대게 요즘은 제휴 카드를 이용해서 라운지를 이용하시는 것 같긴 하다.

 

나의 경우에는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아예 공항놀이를 제대로 하려면 라운지를 이용하는 편이긴 한데, 아직까지 그럴 타이밍이 없었다. 비행기를 오래 탄다거나 아니면 누군가와 오랜 시간 함께 한다거나 그럴 기회가 아직 있지 않았다. 아주 야무진 라운지 쿠폰이 있는데.. 유효기간이 내년 말까지라서 올해와 내년엔 써야 하는데 그 타이밍이 빨리 오길 바라본다. 아무튼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개인적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식당 찾을 때 고민하지 않고 여기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푸디움이라는 곳을 오는 편이다. 근데 사실 오늘 패스트푸드 추천 장소는 여기가 아니다. 그 장소는 맨 마지막에 소개해보려고 한다. 그냥 그전까지는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이 도움 되시겠다. 아니면 바로 하단 스크롤 하셔도 되고! 여기의 경우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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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아마 혼자 어딘가를 떠날 때였을 것이다. 유럽때였나.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면세점 안을 구경하다가,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곳이 보였다. 주문하면 바로 앞 불판에서 패티를 구워서 나오는 구조였다. 가격은 비싸도 그렇게 시켜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더라. 그때부터 '인천공항에 오면 여길 들려야겠다, 나의 여행 시작점은 여기다!'로 정해서 들렸다. 실제로 그 뒤에 또 와서 수제버거를 즐겼고 또 만족을 했다. 근데 그 이후 모두가 겪었던 여행을 잘 못 다니는 환경이 되었고, 여기 역시 문을 닫았었다. 근데 오랜만에 이렇게 오니 오픈을 다시 했더라. 반가워서 이렇게 먹어본 것인데 그때와 달라졌다. 일단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것은 맞는데 담당자나 조리 환경이나 시스템이 바뀌어 있었다. 이전엔 수제였다면 이젠 공장식으로 나오는 느낌? 퀄리티가 막 부족하진 않았지만 가성비는 없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이전과 비교해서 많이 아쉬웠다.

 

게다가 감자튀김도 없고 해시브라운이라니. 햄버거에는 감자튀김이 국룰인데 말이다. 그래도 패티 자체가 두껍긴 했는데 그리 좋은 것인진 잘 모르겠다. 이제 여기는 푸드코트식으로 운영되어 각종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근데 당연히 위치 특성상 가성비는 없겠다. 퀄리티도 별로고. 짜장면과 함께 주문한 저 탕수육의 경우, 코스트코에서 냉동으로 대량 구매할 수 있는 딱 그 탕수육이다. 먹어보니 맛도 똑같았다. 근데 저게 꽤 비싼 금액을 받으니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 그래서 사실 이렇게 먹을 생각이라면, 혜택이 없더라도 사비를 내서 라운지를 이용해 보는 것도 낫겠다 싶다. 잘 되어있는 라운지는 샤워실도 있고, 무엇보다 뷔페식으로 여러 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빨리 나도 비행기 다섯 시간 이상 정도 타는 곳으로 떠나서 라운지 좀 실컷 이용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하고 싶다. 확실히 이 식사보다는 그게 훨씬 더 메리트 있었다.

 

그럼 이제서야 공개하는 오늘 포스팅 제목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식당 패스트푸드는 이제 여기로 가세요!'의 주인공은 어디냐. 좀 허무하실 수도 있겠는데 답은 바로 롯데리아다. 이 롯데리아의 경우 중심부가 아닌, 끝쪽에 위치하고 있다. 나의 경우 어딘가에 가면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둘러보는 편이다. 그래서 일단 뭐가 있는지 파악을 하는 편인데 이렇게 끝에 롯데리아가 있더라. 사실 예전에 왔을 때도 '아 롯데리아가 있었네?' 차라리 저기가 퀄리티나 가성비가 괜찮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근데 역시나 경험하질 않았으니 까먹었다. 근데 이젠 아마 이번 포스팅으로 기억하게 되겠다. 면세점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외부에서는 쉑쉑 등 선택지가 많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패스트푸드에 대한 답은 여기 롯데리아가 되겠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 보였고 무엇보다 여긴 감자튀김도 제공된다. 그래서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패스트푸드가 땡기실 때 여기 롯데리아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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