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도쿄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인생 파르페 Delimmo tokyo cafe

디프_ 2023. 12. 25. 12:36
현지인들만 오는 곳이라 나만 알고 싶은 카페 찾을 때 가면 더더욱 좋을 도쿄 카페

 

 

나에게 도쿄는, 2023년에 태어나서 처음 가봤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세 번이나 방문하게 되어서 이제는 나름 익숙한 그런 곳이 되어버렸다. 처음 갔을 때, 낯선 곳은 오랜만이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방문하는 곳들이 다 새로운 곳이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그전에 다녀왔던 오사카에서의 10일보다 훨씬 더 즐겁게 돌아다녔다. 그래서 내가 너무 익숙한 곳을 갔었어서 그랬나 싶었다. 아무튼 그렇게 첫 기억이 좋았고, 혼자서 휴양지는 무리라는 판단 하에 또 도쿄를 향했다. 뭐 패키지나 그런 것을 갈 수 있기도 했지만 또 여행 스타일을 워낙 자유여행만 즐기다 보니 그렇게는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적지나 이런 곳 가는 것을 잘 이해 못하는 편이라 더 그렇겠다.

 

아무튼 그렇게 또 도쿄를 가게 됐는데, 이때 여행 목적은 실패였다. 쇼핑이 목적이었는데 시즌을 잘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가을, 겨울에 한 번 더 와야겠다 싶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일년 동안 세 번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도시 자체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뭐 건물들이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길 자체는 그대로겠다. 세 번쯤 가니까 이제 길을 나름 알아서 찾아갈 수 있겠더라. 지하철은 여전히 복잡하긴 한데 나름 익숙해지기도 하고. 뭔가 구글맵 의존도가 떨어졌다. 다만 확실히 가면 갈수록 처음의 그 즐거움은 떨어지긴 하더라. 그래도 나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다. 흔히 하는 말로 서울과 비슷하다고, 가도 놀러 온 기분이 안 난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가기 전까지는 그랬다. 근데 일단 적어도 내가 원하는 부분에선 전혀 달랐다. 그래서 진짜 여행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일단 오늘 주제에 맞게 하나만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으로 여행은 먹방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먹어야 한다. 그게 맛집이든 뭐 술이 되었든 상관이 없겠다. 근데 여긴 어찌 되었든 일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주로 다루는 음식과 전혀 다르겠다. 요즘 뭐 서울에서 전 세계 각지의 음식을 맛집만 모아두어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현지에서 먹는 것은 다르다. 애초에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100% 똑같이 할 순 없겠다. 근데 그 먹는 것 중에서도 일본은 정말 디저트의 나라인 것 같다. 요즘 먹는 것보다 오히려 디저트에 빠져 있는데, 진짜 일본 디저트 세상은 무궁무진하더라. 물론 내가 유명하고 맛있는 곳들만 찾아다녀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물론 가격은 당연히 조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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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동안의 일본 도쿄 여행에서 인생 파르페와 인생 젤라또를 만났다. 그 뒤 한국에서도 찾아서 몇 군데 가봤는데 확실히 여기 도쿄에서 먹었던 것만 못하더라. 나름 맛있다고 하는 곳들을 찾아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아마 다음에 또 도쿄를 갈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아마 그렇다고 말할 것 같다. 사실 혼자 여행 가는 기준으로 도쿄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내 여행 스타일은 그렇다. 물론 기회가 되면 동남아를 가고 싶다. 리조트에서 편하게 수영하면서 운동하면서 쉬고 싶다. 내년엔 그런 상황이 오길 바래보고.. 아무튼 오늘 소개하는 '도쿄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인생 파르페 Delimmo tokyo cafe' 여기 역시 진짜 추천하는 곳이다. 일단 비주얼부터 보면 답이 나오겠다.

 

먹기 전에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냐는 마음과 망가트리기 아쉽다라는 마음이 공존하여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었다. 이렇게 각각 재료별로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 소개서도 있고, 카카오 함량도 들어가 있다. 물론 가격은 사악하다. 가격은 오늘 제외해 보기로 하겠다. 재료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신선했고 너무 좋았다. 뭐 하나 버릴 것도 없었다. 근데 쉽게 말하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이 가격이면 맛있는 게 당연하다고. 그 부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마 서울에서, 이 돈 주고 파르페 디저트 사 먹으라고 한다면 아마 못 먹었을 수도 있겠다. 여행이니까 이렇게 소비하는 것이지. 그리고 여길 처음 오게 된 이유가 휘낭시에 관련해서 상을 수상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왔는데, 막상 휘낭시에보다 이렇게 파르페레 눈이 돌아갔다. 그래도 수상한 메뉴를 안 먹을 순 없어서 같이 주문해 봤다.

 

그렇게 커피도 하나 주문해서 이렇게 세 가지 종류를 즐겼던 것 같다. 여기는 초콜렛이 시그니처인 것 같다. 어딜 가든 이렇게 따로 초콜릿이 제공되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디카페인이 없더라. 그래서 이날은 '카페인 제대로 먹자'는 생각으로 즐겨주었다. 뭐 디카페인을 먹을 수 있으면 무조건 먹긴 하지만, 가끔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 내 마음이 아니라 몸도 가끔은 즐겨줘야지 싶다. 그리고 이곳의 경우 나처럼 찾아오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요즘 기준으로 다들 다 알려진 곳이 아닌, 나만 알고 싶은 맛집 같은 곳을 가는 것을 선호하는데 여길 당당하게 추천드릴 수 있겠다. 일단 가격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애정이 있지 않으면 쉽게 올 수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방문에 희소성이 있겠다. 단점은 남들은 애초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

 

현지인의 99%라고 보면 되는데, 두 번째 갔었을 때였나. 옆에 한국인 부부분들이 계셨다. 따로 이야긴 하진 않았는데 바로 옆이다 보니 이야기가 들렸다. 근데 단순 여행 오신 것이 아니라, 업무적으로 해외에서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놀러 온 것이 아니라 이런 곳에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기 영어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처음 와도 마음 편하게 와도 되겠다 싶다. 그리고 요즘 파파고가 워낙 빠르게 잘 되어있어서 그 부분만 잘 써도 문제가 없고. 아무튼 그렇게 파르페부터 휘낭시에, 커피까지 하나씩 천천히 맛을 보기 시작했다. 이때는 처음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두세 번 갔었기 때문에 결과부터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겠다. 여기 진짜 맛있다. 맛을 떠나 이런 경험 자체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다만 상을 받았다는 휘낭시에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애초에 뭔가 더 특별할 수가 없는 구조이긴 하다. 휘낭시에 자체가. 그래서 디저트 원데이 클래스 같은 곳에서도 쉽게 만들곤 하니까. 근데 이 파르페는 어디에서 쉽게 흉내 낼 수가 없겠다. 애초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노력, 구성까지 흉내낼 수 없겠다. 하나씩 이렇게 순서대로 맛을 보는데, 하나의 메뉴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례대로 즐기는 기분이었다. 너무 맛있었고 개인적으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근데 한국에서 정말 이렇게 파는 가게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니까 원래 도쿄가 디저트의 도시라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말을 해주었는데 이게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궁금하다. 왜 이렇게 차이가 있는 것인지.

 

도쿄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인생 파르페 Delimmo tokyo cafe. 사실 커피 자체는 그렇게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일상적인 커피 맛이다. 근데 계속해서 말하지만 파르페는 꼭 먹어줘야 한다. 사실 도쿄 여행을 갈 때마다 1일 1 파르페는 즐겨주었다.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를 가보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현지인이 줄 서서 기다리는 파르페 맛집도 가보았다. 사실 여기도 웨이팅이 있는 곳이긴 하다. 혼자 올 경우에는 운 좋게 없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근데 두 번 이상 방문하였고, 다음에 또 도쿄를 가게 되면 갈 곳은 여기다. 물론 다른 곳도 갈 수 있겠지만, 여기 자체는 좀 독보적인 느낌이랄까? 그래서 또 갈 것 같다. 그리고 애초에 여기 미드타운 히비야 자체를 한국인이 잘 안 와서 더 오고 싶은 마음도 있다. 여기에 식당이 많은데 저번에 인생 맛집을 또 찾아버렸다. 다음에 가게 되면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가서 소개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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