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소고기, 돼지고기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샤브20

디프_ 2023. 8. 6. 14:13
기본 야채쌈 구성 퀄리티도 대단하고, 정해진 시간 꽉 채워서 먹어도 물리지 않는 샤브샤브 맛집

 

어렸을 때 종종 갔던 무한리필 가게들을 안간지가 꽤 오래 되었다. 생각해 보니 뷔페랑 무한리필은 같은 말인가? 아무튼 뷔페 자체도 확실히 예전에 비해 방문하는 빈도수가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툭하면 애슐리를 갔던 것 같은데 애슐리 자체를 안 간지도 꽤 되었고, 이제는 가더라도 호텔 뷔페를 가게 되는데 이게 단순 호텔 뷔페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뷔페 자체를 안 가는데 굳이 간다면 호텔 뷔페 경험을 해볼까 하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방문하는 의미가 크겠다. 물론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긴 하는데 일 년에 몇 번 안 가다 보니 나름 그런 희소성을 높게 치는 것 같다. 근데 오히려 뷔페 같은 곳에 가서 먹는 양은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많겠다. 근데 그냥 그 당시에는 그런 한식뷔페부터 해서 그런 곳들이 생겨나기 시작해서 다 우르르 몰려서 다녔던 것 같다. 친구들은 잘 먹기도 하고.

 

앞서 저 말을 왜 했냐면, 그럴 정도로 내가 이런 무한리필 가게들을 잘 방문하지 않는다. 예전에야 애초에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그냥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맛을 즐겨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고, 요즘은 오히려 많이 먹는 것이 속을 불편하게 만들어 그 당시에만 즐겁고 그 뒤에는 고통인 것 같아 별로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라. 그래서 잘 안 가는데 내가 나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샤브샤브 맛집이 있다. 주기적이라고 해봐야 한 달에 한 번이나 몇 개월에 한 번이 아니라 반년이나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방문하는 것 같다. 바로 소고기, 돼지고기를 실컷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샤브20이라는 곳이다. 여기 몇 번 포스팅한 적이 있긴 한데 그만큼 주변에 추천도 많이 했다. 솔직히 샤브샤브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여길 다녀오고 난 뒤에, 예전에 신촌이었나 어디 지하에 위치한 채 어쩌구 샤브샤브집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근데 가격 대비 너무 초라한 구성을 겪어버렸다. 그것을 보고 오히려 '아 샤브20이 진짜 괜찮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뒤로 아예 다른 곳은 거의 가지 않는 것 같고 이 메뉴가 먹고 싶을 때마다 여길 와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것 같다. 오더라도 매장 내부가 넓어서 딱히 웨이팅도 없고 나름 관리도 잘해주셔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예전에 어느 회사 회식 자리 중간에 합세하게 되어서 정신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경우는 드문 케이스이니까 제외하도록 해야겠다. 아무튼 여기 메인도 메인이지만 사이드도 나름 훌륭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그냥 호불호 없는 맛에 요즘 트렌드도 따라가는,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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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야채쌈 구성 퀄리티도 대단하고 정해진 시간 꽉 채워서 먹어도 물리지 않는 샤브샤브 맛집 샤브20. 이용 방법은 딱히 어려운 것이 없겠다. 그냥 자리에 앉아 내가 이날 즐길 국물 베이스를 정한다. 2개를 정할 수 있다. 그 국물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발생할 수 있는데 몇천 원 차이로 크진 않다. 그래서 기호에 맞게 정한 다음에 그때부터 원하는 재료를 떠다가 먹으면 되겠다. 여기 이미 벌써 10번 이상 방문한 것 같은데 고기가 떨어진 적은 본 적이 없다. 사람이 많든 없든 고기는 항상 그때그때 바로 내어주시더라. 그래서 먹다가 템포가 끊긴 적도 없고 눈치를 볼 것도 없고 마음 편하게 즐기면 되겠다. 그리고 바로 앞에 이렇게 국물이 펄펄 끓고 있어서 더울 수도 있는데 그런 온도 조절도 잘하시는지 먹다가 더운 적도 없는 것 같다.

여길 처음 가본지도 아무리 못해도 5년은 된 것 같다. 아닌가? 솔직히 언제 처음 갔었는지 기억나진 않는다. 근데 오히려 그 뒤로 퀄리티가 높아지면 높아졌지 부족해지진 않았다. 근데 생각해 보면 처음 때보다 가격이 오르긴 했다. 처음에 계산했을 당시에는 '어 이렇게 저렴하다고?' 이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계산을 하고 나면 '그래도 가격이 좀 나왔네?' 이렇게 바뀌더라. 그니까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 것 같다. 물가 상승에 맞게 알맞게 가격을 올리고 계신데 그만큼 퀄리티도 높이기 위해 힘쓰시는 것 같다. 뭐 합리적인 변화라 생각한다. 예전엔 팥빙수나 그런 것도 없었는데 이젠 생기고 뭐 그랬으니까. 아무튼 이렇게 값이 달라지는 만큼 그만큼 신경 쓴 흔적이 보이면 소비자도 알맞게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오히려 가격만 올리고 오히려 퀄리티가 낮아지는 그런 곳들을 용납 못하는 것이지.

 

이날 친구와 둘이서 방문을 했었는데 각자 알아서 떠온 다음에 그냥 국물에 알아서 넣었다. 솔직히 야채나 그런 것들 어차피 다 섞여도 다 먹을 것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다. 그것 때문에 국물 베이스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렇게 계속해서 고기가 담겼다가 사라지고, 야채도 그렇고 해서 국물은 점점 깊어진다. 그리고 이거 먹다 보면 육수가 졸아서 그땐 어떡하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처음에 소스 베이스만 정하면 언제든지 셀프로 육수 보충이 가능하다. 그니까 원하는 만큼 계속해서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나중에 국물이 남을 경우 따로 덜어서 볶음밥만 만들어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은 여러모로 잘 고려된 곳이니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실 것이다. 뭔가 계속해서 칭찬일색의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 번 계속해서 방문 중이라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도 아닐 것이, 확실히 예전에 비해 지점이 많이 늘었다. 요즘은 따로 검색해보지 않아도 지나가다 샤브20 간판이 보이더라. 지점이 그만큼 많이 생겨났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의미가 될 테니 여기가 운영을 잘하고 있는 것은 맞겠다.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계속해서 소고기, 돼지고기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샤브20 열심히 먹어주었다. 그리고 이날은 나름 여태까지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방법을 시도했다. 근데 이건 뭔가 단체 모임에선 시도하지 못할 것 같고 친한 지인과 먹을 때 해야 할 것 같다. 과정이 뭐 더럽거나 비위생적이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아무튼 뭐 국자를 이용할 순 없으니까. 근데 개인적으로 쫀득쫀득 너무 맛있더라. 뭔가 간편하기도 하고.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계속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월남쌈을 좋아하긴 한다. 근데 잘 안 먹는 이유가 그게 싸먹기 힘들어서다. 뭔가 손으로 예쁘게 뭘 못 만들기도 하는데 그 과정이 번거롭다. 그냥 그거 만들 시간에 다른 것을 더 먹고 싶달까. 그래서 여기에도 월남쌈이 있는데 예쁘게 싸서 먹어본 적은 없다. 그냥 고기에 소스 찍어 먹는 자체가 맛있기도 하고. 근데 어디서 봤는데 그냥 월남쌈을 바로 국물 위에 올려서 고기나 내용물을 감싼 다음에 소스에 찍어 먹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저거다!' 싶었다. 그래서 이날 기억이 나서 바로 해봤는데 너무나도 간편하게 내가 원하는 대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그 월남쌈의 쫀득쫀득한 식감도 좋고 3초면 내가 원하는 쌈이 만들어지는 그 간편함도 좋고. 한 다섯 개는 내리 연속 먹은 것 같다. 친구가 그건 뭐냐고 물어보았는데 따라 해보진 않더라. 그 친구는 단백질 보충해야 한다면서 고기만 열심히 먹었다. 근데 나는 신세계를 만난 것처럼 꽂혀버렸다.

그래서 앞으로도 종종 이 방법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아무 곳에서나 이렇게 먹으면 안된다. 욕먹을 수도 있다. 친한 사이에서만 활용하도록 하자. 그렇게 여기까지 사진을 찍고 계속해서 열심히 먹었다. 닭강정을 먹기도 하고 식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은 반드시 먹어주었다. 그렇게 다 먹고 나니 포만감이 밀려오고 잘 먹었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이게 그냥 단순 고기만 먹었으면 속이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뜨끈뜨끈한 국물과 함께 즐기니 속이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유지되어 소화 측면에서도 괜찮았다. 사실 뷔페란 곳 자체가 뭔가 기름지거나 더부룩하다는 느낌이 연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여기는 그렇지 않겠다.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한식 베이스 느낌이 나기도 해서 기분 좋은 배부름을 유지할 수 있겠다. 가을 정도에 또 한 번 가줘야 할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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