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피자 집에 피자는 주문안하고 사이드만 주문하는 곳이 있다!?

디프_ 2023. 5. 30. 20:28
입소문난 브라우니와 치즈스틱이 먹고 싶어서 주문하는 파파존스 피자

 

오늘도 피자를 시켜 먹을까 말까 고민했다. 그렇게 바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파파존스였다. 근데 막상 시키려고 하니 어차피 많이 못 먹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냥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컵밥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돈도 아낄 겸 해서 그러면 컵밥을 먹자 싶었고 다행히 피자의 유혹을 이겨냈다. 근데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서 오늘 이렇게 이전에 먹었던 피자 포스팅을 해보겠다. 근데 오늘은 약간 주객전도가 된 느낌이다. 실제로 이날 시켰을 때도 그랬다. 단순 피자가 먹고 싶어서 주문했던 것이 아니라 인기 사이드 메뉴 중 하나인 브라우니가 먹고 싶어졌고, 이것만 주문하면 좀 그러니까 피자도 같이 주문한 느낌이다. 근데 비쥬얼을 보고 아마 말을 안하시면 모르실 것 같은데 사실 저것도 피자가 아니다. 치즈스틱이다. 치즈스틱이 주문하면 저렇게 나오는 것이다.

 

사실 그냥 이야기만 듣고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분명히 여기 파파존스 브라우니와 치즈스틱이 찐이라고 소문이 났다. 여기 프랜차이즈에서 의도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입소문이 났다. 그래서 한때 다들 많이 주문한 것으로 안다. 근데 요즘은 또 잠잠해진 것 같은데 그 뒤로 나처럼 이렇게 종종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가 일단 그러고 있으니까. 여기 솔직히 근데 혼자 먹을 경우 브라우니나 치즈스틱 중 하나만 시켜서 먹어도 된다. 근데 그럴 경우 방문포장은 가능하더라도 아마 배달 주문은 힘들 것이다. 최소금액이 있기 때문에. 얼마 전엔 공식 어플을 사용하면 배달료도 무료고 이랬는데 최근에 다시 시켜서 먹어봤을 때 정책이 바뀐 것 같았다. 최소 주문 금액도 붙고 1인 사이즈도 없고 배달비도 유료더라. 그래서 공식어플을 이용하는 장점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배달 대행 전문 어플은 리뷰 이벤트 같은 것도 있는데 공식 어플은 그런 것도 없으니. 그럼 동일한 금액을 받을 경우 소비자 입장에선 굳이 공식 어플을 이용할 메리트는 없었다. 본사 같은 경우에는 수수료 문제가 있으니 공식 어플 이용을 장려해야겠지만 그렇기 위해선 어느정도 차별화를 두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최근엔 그 부분이 없더라. 물론 뭐 내가 혜택 같은 것을 놓쳤던 것일 수 있는데 아무튼 그때는 그랬다. 뭐 이건 먹는 이야기는 아니니 이쯤에서 그만하기로 하고, 오늘은 피자 집에 피자는 주문안하고 사이드만 주문해서 먹어본 경험을 공유하기로 한다. 근데 솔직히 만약 여길 처음 시켜서 먹어보시는 분의 경우 처음은 이렇게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게 피자가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기존 포스팅을 봐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 피자도 진짜 맛있다. 근데 이 치즈스틱 자체가 피자 느낌이 있어서 충분히 대체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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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갈릭디핑소스는 필수다. 솔직히 핫소스나 갈릭디핑소스 이런 것들 그냥 무조건 먹는 편이다. 근데 처음으로 여기 파파존스에서 피자를 먹을 때 갈릭디핑소스가 없어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만큼 간이 좀 센 편인 것도 있겠지만 그 조화가 괜찮다는 말도 되겠다. 그리고 여기 정통 미국식이다. 그러니까 한국식 프랜차이즈보다 간이 조금 셀 수 있다. 그래서 심심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 여기가 조금 안 맞을 수 있다. 실제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기도 했고. 근데 나의 경우에는 너무 좋았다. 단맛보다는 짠맛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아무튼 한 3~4인이서 먹을 경우 피자 라지 사이즈 하나와 위에 소개된 브라우니와 치즈스틱 이렇게 주문해서 나눠 드시면 딱 맞겠다. 그럼 여기 시그니처는 다 드셔보신 것이다. 그 후 재구매를 결정하시면 되겠고. 이날 스파게티 컵라면은 그냥 심심해서 추가해 봤다.

입소문난 브라우니와 치즈스틱이 먹고 싶어서 주문하는 파파존스 피자. 일단 치즈스틱 비쥬얼을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바삭바삭하다. 근데 두께가 얇다. 적당히 겉바속촉이다. 아래 도우 부분은 바삭바삭한데 위에는 치즈들과 베이컨이 적당히 올라가 있어서 푹신푹신한 느낌이 살고 적당히 짭조름하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여기에 적당히 고소한 갈릭디핑소스를 찍어서 먹어주면 그냥 끝난다. 먹기 좋게 이렇게 잘라져서 나와 나눠 먹기도 편하고 양 조절도 나름 괜찮고 좋다. 또 중간중간 피클을 먹어주고. 브라우니의 경우 제일 마지막에 디저트 개념으로 드셔주셔야 한다. 이게 그냥 디저트 개념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브라우니의 맛이 꽤나 강렬하다. 최근에 먹어본 디저트 중에 아마 제일 강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극강의 달달함과 촉촉함이 살아있다.

 

그래서 담백한 우유가 필수다. 그냥 브라우니만 먹을 경우 너무 달아서 오히려 접근하기 힘드실 수 있다. 그리고 '이게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고?'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물론 요즘 달달한 디저트들이 워낙 인기라서 익숙해진 분들도 계실 텐데 연령이 좀 높은 경우에는 아마 적응하기 힘드실 수 있겠다. 그냥 저 빵 부분도 꽤나 단데 중간중간 초코칩이 있어서 그 식감과 함께 달달함이 추가로 올라오니 아마 한 번 먹어보고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근데 이게 꽤나 중독성이 있다. 나의 경우 한 번에 많이 먹지는 못한다. 그나마 2조각 정도가 맛있고 조금 무리하면 세 조각 정도? 근데 다음날 아침이면 또 생각이 난다. 흰 우유와 함께 먹고 싶다고 말이다. 그런 중독성 때문에 입소문이 나고 인기가 생기고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일단 내가 아는 한국 기준으로 이 맛을 대체하는 곳은 보지 못했다. 그게 정말 최고의 장점 같다.

어떤 먹방 유튜버를 보니까 아예 브라우니를 큰 통에 담고 그 위에 흰 우유를 부은 뒤에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하더라. 나의 경우 먹는 양의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 하진 못했고 이렇게 하나씩 들어서 우유에 찍어 먹었다. 이게 안쪽이 굉장히 푹신푹신하기 때문에 우유를 금방 흡수한다. 그래서 바로 한입 먹으면 안에서 흡수되었던 담백한 우유가 퍼져 나오는데 그게 단맛을 적절하게 중화해 주어서 고소한 맛도 나면서 맛있다. 처음엔 그냥 먹기만 했는데 우유랑 같이 먹는 것이 더 조합이 좋더라. 그래서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은 탄산 대신에 이렇게 흰 우유를 필수로 준비해 보셔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오늘 이렇게 피자 집에 정작 메인인 피자는 주문하지 않고 사이드만 주문해서 먹어보는 포스팅을 해봤는데, 이게 나만의 방식은 아닌 것 같고 이미 이렇게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이런 느낌으로 한번 주문해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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