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전국 빵순이들은 꼭 가봐야하는 만원 한장 빵 무제한 뷔페

디프_ 2023. 2. 21. 23:13
가성비 빵 뷔페로 떠오르고 있는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뉴코아 일산점 다녀왔어요

 

개인적으로 빵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빵순이 이런 말도 있던데 막 빵을 찾아 먹으러 다녀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디저트 세상에 빠졌고 여전히 디저트를 좋아한다. 근데 이 디저트 안에 빵이 포함되는 개념으로 좋아하는 것이지 빵 자체를 막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 디저트를 먹는 개념으로 빵을 찾았을 때 달달하게 커피 한잔과 함께 먹는 것을 즐긴다. 근데 빵순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정말 빵 자체를 좋아해서 식사 대용으로도 즐기고 그러시는 것 아닌가? 물론 막 여행을 가거나 그럴 때 베이커리나 빵집을 찾아가곤 하는데 그럴 때에도 나에게 1순위는 구움과자 종류나 마카롱 그런 계열이지 크림빵이나 이런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직은 확실히 디저트를 좋아하는 개념이라고 봐도 되는 것 같다. 물론 맛있는 빵집이 있다고 들리면 꼭 방문하긴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나 같은 사람도 편하게 방문하면 좋지만, 정말 빵순이들은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뉴코아 일산점이다. 여길 처음 알게 된 것은 친구 덕분이다. 친구가 어느 빵집을 이야기하길래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빵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뷔페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내가 요즘 자주 방문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렇게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알고만 있다가 평일이 자유로웠던 시기에 시간을 내서 이렇게 다녀와봤다. 솔직히 뷔페는 익숙하지만 빵만을 위한 뷔페는 첫 방문이었기에 단순 맛 자체를 기대한다기보단 이 경험 자체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확실히 드문 콘셉트이긴 하니까. 그렇게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었나, 1시간 정도 늦게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실 여긴 처음에 오픈하자마자 올 생각이었다. 근데 같이 온 일행이 여기 자주 온다고 사람 분명히 없다고 천천히 가도 된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어딜 갈지는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고 장소만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부터 여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천천히 가도 된다고 말했다. 나의 경우에도 오는 길에 너무 한산하길래, 그리고 사실 백화점 자체를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고 오픈런을 할까 싶어서 반신반의했다. 일찍 가야 한다고 듣긴 들었지만 실제로 그럴까 의문이었다. 심지어 평일이니까. 근데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가게 앞에 도착하니 가게 안은 이미 만석이었다. 매장 내부가 좁은 것도 아닌데 다양한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 커플, 친구들끼리 등등 여러 집단이 모여서 빵과 음료를 즐기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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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한 테이블이 자리를 정리하고 나오기 시작해서 바로 그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전국 빵순이들은 꼭 가봐야 하는 만원 한장 빵 무제한 뷔페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뉴코아 일산점의 경우 별도 예약 시스템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뭐 사람이 많아지면 밖에서 줄을 설 수도 있겠지만 내가 갔을 때에는 그런 시스템은 아니었다. 그냥 서로 눈치껏 누가 먼저 왔는지 파악을 하였고 자리가 나면 그 자리가 다른 사람이 차지하기 전에 미리 가 앉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도 처음 자리에 앉을 때 그랬지만 다 먹고 나올 때도 다른 사람들이 나가시는 거냐고 물어보신 뒤에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이게 먹고 난 자리 뒷정리를 나름 깔끔하게 해야 덜 민망하겠다. 솔직히 먹을 때 깔끔하게 먹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살짝 민망할 수도 있는 순간이겠다.

아 그리고 여기 처음에 뭔가 굉장히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일단 처음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빵들은 우리가 오늘 즐길 수 없는 것들이다. 물론 별도로 돈을 지불하고 사 먹으면 즐길 수 있겠지만 일단 오늘 우리의 만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차라리 안 보이면 모르겠는데, 보이자마자 '와 이런 것도 실컷 먹을 수 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우리가 뷔페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왼쪽 벽에 모여있었다. 근데 이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가성비 괜찮은 식사가 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마 처음 보였던 빵 종류들까지 무제한이었으면 여기 오픈런은 기본이고 장사가 왠지 적자였겠다. 빵도 알고 보니 단가가 높은 제품들은 꽤나 높다고 들어서 마진이 안 남았겠다. 그냥 이건 첫 방문한 고객이 처음에 너무 감탄해서 나온 실망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아 그리고 여기 기본적으로 이렇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음료 종류를 먹으면 가격 추가 비용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고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셨던 것 같다. 애초에 기본 한잔이 제공되는데 굳이 별도로 또 사서 마실 필요는 없다 생각했다. 천 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기본적으로 커피를 편하게 드실 수 있는 분들은 정말 커피 한잔하면서 빵도 실컷 먹을 수 있는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약간 브런치 느낌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랄까? 일단 여기 가게의 경우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이 시스템을 운영하신다고 한다. 애초에 주말은 제외였구나. 그리고 대충 구성은 식사빵, 계절과일, 샐러드, 계란, 스프, 아메리카노, 우유, 쥬스, 요거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솔직히 이게 어느 정도 종류가 딱 한눈에 보이니까 나름 그릇에 담아 오는 것도 쉬웠다. 예를 들어 비싼 뷔페를 갈 경우 워낙 가짓수가 많아 방황하다가 오히려 더 잘 못 먹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하나씩 맛을 봐보려다가 배가 불러서 정작 제일 맛있었던 음식을 실컷 못 먹는달까. 적어도 여기선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다. 아마 모든 종류를 한 번씩 맛보고 난 뒤에 제일 좋아하는 것을 여러 번 더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가성비 괜찮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가격이 일단 만원짜리 지폐 한장이면 되니까. 근데 여기서 이 가격이 만약 15,000원이나 만원 단위를 넘어서게 된다면 이 기분은 들지 않을 것 같다. 확실히 이 금액으로 괜찮게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맞긴 한데 여기서 비용이 더 발생하는 순간 애매해진다. 정말 딱 그 정도의 느낌이다. 그래서 정말 혜자다, 극찬한다, 무조건 여기가 최고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가보기엔 괜찮은 그런 가게라 생각한다.

이렇게 바삭바삭한 쿠키 종류도 있다. 그래서 요거트에 함께 찍어 먹어도 좋고 따로 음료수와 함께 즐겨도 좋겠다. 근데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가 있으시니까 쌉싸름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는 것이 최고겠다. 달달한 디저트는. 이날의 경우 크림치즈에 꽂혀가지고 그것만 계속해서 가져다 먹은 것 같다.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잼 종류도 많아서 하나의 빵으로도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햄도 있고 그래가지고 여기서 토스트 잘 만드시는 분들은 정말 야무지게 만드셔서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누가 만들어줬으면 엄청 잘 먹었을 것 같다. 근데 막 이렇게 하나씩 집어 먹기에도 바빠서 나 같은 스타일은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서 먹기엔 힘들겠다. 능력 부족이다. 아무튼 오늘 이렇게 전국 빵순이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만원 한장 빵 무제한 뷔페 포스팅을 해보았다. 가성비 빵집으로 나름 유명해서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안 가보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다. 평일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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