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레드디핑소스와 함께 하면 더 맛있어지는 교촌 허니콤보

디프_ 2023. 2. 5. 09:58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꿀 조합인 교촌 허니콤보와 레드디핑소스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블로그를 쉬려고 하지 않는다. 여기서 특별한 일이란 여행이나 뭐 갑작스러운 약속이 생기는 그런 것들을 의미하겠다. 포스팅도 습관이라서, 이제 하나의 루틴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안 하면 어색하고 그래서 웬만하면 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제는 힘들어도 그냥 하루에 글 하나를 쓰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달까. 근데 최근 한 2~3일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쉬게 되었다. 뭐 그때그때 갑작스러운 약속이 생기기도 했는데 주말인 어제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도저히 컴퓨터 앞에 앉을 체력이 없었다. 체력이 아니라 의지가 없었겠다. 원래 그런 상태면 운동이라도 하는데 운동도 할 수 없었다. 무기력했다는 표현이 딱 맞겠다. 그래서 계속해서 쉬기만 했다. 가끔 이런 날도 있어야지 싶은데 막상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그 순간은 즐거워도 돌이켜보면 갸우뚱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나름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알람도 설정해놓고 일어난 뒤에 원래 하던 루틴대로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근데 어제 너무 쉬어서인지 자의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카페인도 섭취했다. 카페인 정도까지는 괜찮겠지.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누구나 다 알고 주기적으로 드실 정도로 좋아하는 교촌치킨 메뉴다. 솔직히 여기서 이제 오리지널 맛은 안 먹은 지 오래되었다. 완전 오픈 초에는 오리지널도 완전 혁신처럼 다가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 레드콤보나 허니콤보 같은 맛을 즐기고 난 뒤에는 도저히 오리지널로 돌아갈 수 없겠더라. 자극이라는 단어에 그런 것이 있던데. 점점 더 강한 스릴을 즐기게 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조절을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고. 뭔가 그런 느낌이다. 이제 오리지널 맛으로 돌아갈 수 없다. 주변을 봐도 그렇더라. 그나마 타협해서 시키는 것이 반반정도는 시켜 드시는 것 같은데 아마 그건 레드와 허니가 반반이 순살 말고는 반반이 안 돼서 그런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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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이 프랜차이즈에서 꿀조합이라고 생각하는 메뉴가 허니콤보와 별도로 레드디핑소스를 구매해서 찍어 먹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냥 레드윙이나 레드콤보를 주문해서 먹지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후라이드치킨을 주문해서 양념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다. 이게 같으면서도 다른 포인트가 있다. 후라이드도 그러니 양념이 발라진 이 허니의 경우 더 그렇겠지. 근데 아마 다음부터는 레드 계열을 시켜 먹어야 할 것 같다. 어머니께서 이번에 드시더니 이제 좀 물리셨나보다. 아무래도 단맛보다는 좀 매콤한 계열이 입맛에 더 맞으시는 것 같다. 뭐 나의 경우 거의 몇 개월에 한 번씩 먹기 때문에 상관없긴 한데 어머니께선 워낙 바깥 음식을 잘 안 드시기 때문에 더 체감적으로 와닿으시겠다. 그래도 이렇게 안 드셔보신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조합이 은근 괜찮다.

그냥 먹기도 하고 레드디핑소스를 함께 먹기도 하면서 열심히 먹었다. 나도 예전에 교촌이 양이 적다고 느꼈는데 이게 순살이 아닌 뼈로 먹다 보면 부위기 많이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지 뭔가 더 많이 먹는 기분이 든다. 단순 양과는 별개로 손과 입이 움직이는 횟수가 많으니까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뭐 잘 드시는 분들에겐 이게 의미 없을 수 있는데 나처럼 그냥 보통 정도 먹는 사람에게는 어느정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워 허니 맛은 윙 계열이 없지? 콤보 아니면 닭다리 밖에 없다. 근데 개인적으로 닭다리를 맛있어하긴 하는데 그것만 있는 것은 크게 메리트를 잘 못 느끼겠다. 뭔가 다른 부위도 맛있는데. 특히 위 사진처럼 저 부드러운 부위 말이다. 그리고 먹는 재미도 있고. 치킨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뼈를 발라 먹으면서 즐기는 그런 재미도 어느 정도 차지 하는 것 같다.

 

치킨무도 먹으면서 날개도 먹고 목도 먹고 열심히 먹었다. 확실히 소스가 있으니 물리는 포인트가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간이 심심하고 그런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이 조합이 별로일 수 있다. 너무 세게 다가오니까. 근데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꿀 조합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교촌 허니콤보 메뉴와 레드디핑소스가 말이다. 그리고 이날 음료는 탐스제로 레몬맛이 함께 했다. 이 레몬의 상큼함이 어느정도 또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한국에서 레몬 음료가 은근히 없다. 대부분 그냥 즐기셨을 텐데 막상 찾아보면 레몬 탄산음료가 정말 없다. 개인적으로 코카콜라였나. 아무튼 레몬 뭐가 있는데 그게 한국에선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예전에 스페인에 갔을 때 알았다. 거기에선 판매하는데 한국에선 유통이 안되고 있었다. 그래서 포털에 검색해 보니 수입을 하면 가져올 수 있긴 있더라. 물론 배송비 가격이 말도 안 됐고.

그래서 한국 코카콜라 유통업체인 LG생활건강이었나. 거기 고객센터에 문의도 남겼다. 왜 이거 안 들어오냐고 말이다. 근데 별도 회신은 받지 못했다. 뭐 나름의 이유가 있으려나? 개인적으로 그 경쟁력이 너무 강해서 다른 음료들이 밀릴까 봐 그런 것 같은데. 뭐 속사정은 난 모르겠고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레몬 음료를 잘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근데 이번에 어쩌다 이 탐스제로 음료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나름 나의 니즈를 챙겨주었다. 어느 정도 원하는 맛을 담아내주었다. 무라벨이라 또 나름 다른 요소들도 잘 해결해 준 것 같고. 그래서 요즘 열심히 마시고 있다. 사실 탄산 자체를 줄이긴 해야 하는데 뭐 어떻게 안 먹고살겠나 싶다. 다른 행복 요소 중 하나인데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양이 한 반마리정도는 남은 것 같다. 이미 덜어낸 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도 버리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 오늘도 배달비 아끼려 직접 포장해 온 닭 한 마리 잘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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