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수산시장에 위치해 제일 신선한 장어덮밥을 만날 수 있는 식당

디프_ 2023. 1. 10. 20:40
일본 오사카에 놀러 갈 때마다 무조건 들리고 있는 로컬 장어덮밥 kawakami shoten 

 

이제 정말 나만 아는 맛집이라는 개념은 없어진 것 같다. 요즘은 주변을 보고 나를 봐도 온라인이 기반이기 때문에 그 온라인을 조금만 살펴보면 정말 없는 것이 없겠다. 수많은 검색자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인기 있는 특정한 무언가도 있지만 니치한 뭔가도 누군가는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유투브 생태계를 말할 때 꾸준히만 하면 봐주는 누군가는 생긴다는 말이 나온 것이겠다. 사람이 각기 다르듯이 취향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나와 맞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커진다고. 그래서 꾸준히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근데 참 이게 기약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기간 상관없이 1년만, 3년만, 5년만 딱 이렇게 정해주면 할 사람들이 많아질 텐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겠다.

 

이런 말을 왜하냐면 오늘 소개할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장어덮밥 맛집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처음 여길 왔을 때만 하더라도 여길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목욕탕은 아마 아직도 찾아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름 오사카 필수 코스 중 하나인데 여기서 아침 겸 점심으로 이 음식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일본 동네 목욕탕 느낌의 장소를 방문하다. 거기서 쉬다가 나오면 정말 피로가 싹 가신다. 그래서 이 도시에 놀러 가게 되면 꼭 이 일정을 넣으려고 하는 편이다. 아무튼 나 역시 이걸 숨기지 않고 이렇게 포스팅하고 있고, 유투브에는 정말 일반 사람들이 가기도 힘들 곳들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겠고. 그래서 온라인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고 그만큼 경험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다만 그렇게 정보가 넘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잘 흡수하고 활용해야겠다.

 

잠깐 졸다가 부랴부랴 일어나서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기 kawakami shoten은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당연히 구글맵을 통해 알았다. 지금은 정확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한데 개인적으로 현지에서 구글맵에 들어간 다음 한국어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restaurant라고 검색을 하면 관광객들이 가는 곳보단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중 평점 높은 곳을 찾아 메뉴가 괜찮아 보이면 방문한다. 그럼 대게 성공을 하고 내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그런 음식을 경험한 것에 만족할 수 있게 되더라. 여기 수산시장에 위치해 제일 신선한 장어덮밥을 만날 수 있는 식당의 경우에도 그렇게 찾았다. 근데 왜 여길 한 번만 간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매번 놀러 갈 때마다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냐. 그 이유는 친구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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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언젠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근데 아마 우리 둘다 어렸을 때였을 것이다. 대학생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땐 비행기 타는 것도 좋았는데. 아 근데 비행기 타는 것은 아직 여행지에서 놀아다니는 것만큼 좋아하긴 하는구나. 나에게 여행의 첫 시작은 계획 짜기가 아니라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다. 아무튼 왜 친구 때문에 여길 더 기억하게 되고 무조건 들리게 되었냐면, 친구도 나름 일본 여행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뒀다. 근데 여길 꼭 가봐야 한다고 나한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아직도 어딘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무슨 역에 내려서 골목길을 좀 걸어서 그 식당을 찾아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가게 내부가 꽤나 넓고 인테리어도 옛날 느낌으로 잘 되어있었다. 거기서 장어덮밥을 먹었었는데 맛이 기대 이하였다. 아니면 내가 기대가 너무 컸나? 아무튼 좀 실망스러웠다. 근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내 친구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그런 곳을 경험하고 여길 오게 되니 반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가격도 합리적이고 여기 분위기도 좋다. 그리고 새벽에 문을 여는 것조차 마음에 든다. 일단 문을 일찍 닫는데 점심 시간 언저리에 오면 재료가 다 소진되어서 못 먹는 경우도 있다. 한번 그랬어서 그다음 날 다시 와 먹은 적도 있다. 무조건 여긴 오사카에 들리면 먹고 가야 하는 곳 중 하나다. 그냥 나에겐 당연한 일이 되었다. 아무튼 여기의 경우 한국어나 영어가 잘 되지 않는데 주문은 메뉴가 하나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면 어렵지 않겠다. 가격에 따라 양이 다르고 그림에 얼마큼의 장어가 올라가 있는지 나타나 있으니 그것을 보고 개인적인 양에 맞게 주문하면 되겠다. 하나 아쉬운 점은 여기 탄산음료가 별도로 없다. 뭐 바로 앞에 자판기나 편의점이 있긴 한데 아무튼 여기선 주문할 수 없다.

 

근데 오늘 뭔가 글이 정말 잘 안 써진다. 원래 한번도 막힘 없이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 편인데 지금 툭툭 끊긴다. 그래서 뭔가 읽으시면서 매끄럽지 않으실 느낌이 든다. 근데 다시 지운 다음에 처음부터 쓸 엄두는 나지 않는다. 뭐 이런 포스팅도 있어야지. 근데 내 최애 가게 중 한 곳을 포스팅할 때 이래서 좀 아쉽긴 하다. 그냥 간결하게 요약하자면, 오사카에 들리면 이 수산시장에 위치한 kawakami shoten이라는 식당에 가서 장어덮밥을 꼭 드셔보시라는 것이다. 일단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고 매일 재료 소진으로 그날그날 이렇게 구워주시니 맛 역시 말할 것도 없겠다. 그리고 일본 음식은 좀 짜다는 느낌이 있는데 여긴 짠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소스를 알맞게 잘 뿌려주신다. 그리고 새벽에 문을 여는 곳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일찍 가면 좋겠다. 그리고 아마 쉬는 날이 평일 중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여행 일정 중에 쉬는 날과 영업시간을 고려해 방문해야 한다는 것 정도겠다. 위 내용이면 이번 포스팅은 끝이다.

 

근데 살을 보태자면, 이번 도쿄여행을 갔을 때 나름 평점이 좋은 곳에서 장어덮밥을 먹었었다. 거기도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온육수를 활용해서 먹는 방법도 있고 나름 정통성 있게 즐기는 법을 알려주었다. 확실히 내가 오늘 소개하는 곳과는 다른 느낌이다. 거긴 뭔가 레벨이 있다면 여기 kawakami shoten은 집밥 즐기듯이 편하게, 규칙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겠다. 개인적으로 다 먹고 난 뒤에 배부른 양은 비슷했는데 가격은 두 배 차이가 났다. 당연히 도쿄가 더 비싼 쪽이고. 근데 확실히 양은 도쿄가 더 많았다. 한 끼에 뭐 5만 원이 넘는 금액이었으니 말 다했지. 근데 거기와 비교하면 여기도 가격 대비 충분히 메리트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내가 여길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도 훼손되지 않았다. 여전히 이 지역에 놀러 가면 여길 계속해서 찾게 될 것 같다.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곧 다가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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