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필수 코스라는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 3년만에 가봤어요

디프_ 2023. 1. 3. 20:28
꼭 먹어줘야 한다는 계란 샌드위치 타마고산도 포함 이것저것 사봤어요~

 

요즘 정말 많이 일본 여행을 가고 있다. 주변에만 봐도 당장 다가오는 휴일에 일본을 간다는 일행이 여럿이다. 뭔가 딱 한창 제주도 여행 붐이 불 때 그 초기 느낌이랄까? 이제 예전처럼 다시 여행이 막힐 일은 없을 것 같고 계속해서 여러 규제들이 풀려갈 것 같은데, 아마 해외여행 붐은 다시 서서히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경제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우리가 언제 우리 사는 모습에 만족하며 살았나 싶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보다 자신의 상황과 나라 등 여러 대외적인 모습을 안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자료를 어디서 본 적이 있다. 근데 나 조차도 스스로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내 주변과 나와 같은 사람들이 그냥 대한민국 사람이 될 테니까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 것 같다. 충분한데도 항상 부족하다고 자책하는 것이 긍정적인 사람보다는 조금 더 흔한 모습이겠다. 한때 그게 성장 동력이었고.

 

뭔가 매번 도입부에 저렇게 포스팅 주제와는 생뚱맞는 글을 주저리주저리 쓰곤 한다. 저것도 하나의 이 티스토리의 컨셉이 될 수 있을까? 근데 아마 대부분 관심 없을 것 같다. 근데 인터넷에 주로 대중적이지 않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뭐 어쩔 수 없겠다. 항상 밝고 아름답고 그런 글은 이상하게 잘 안 적힌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이지. 사람의 원래 가지고 있다는 성향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앞으로 종종 올라오게 될 일본 여행 포스팅이 되겠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일본에 놀러 가는 사람들은 필수 코스라는 일본 편의점 먹방 투어다.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대표적인 세 곳이 있다. 그중 아마 일본에 가면 꼭 로손 편의점을 가봐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이다.

 

근데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오히려 로손에 타이밍을 못 맞추면 관광객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나만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찾는 물건이 없더라. 특히 꼭 먹어줘야 하는 타마고산도. 두번 정도 편의점을 방문했는데 로손에선 먹지 못하고 여기 패밀리마트에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로손 매장은 은근히 찾으려고 하면 또 안 보인다. 근데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는 그냥 지나가다 흔히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일정이 안 맞는다면 꼭 로손을 가야 한다는 그런 느낌은 없고 그냥 다른 편의점을 가도 되겠다. 그렇지만 편의점은 꼭 가야 하는 필수 코스는 맞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를 제일 많이 가본 곳이 일본이다. 그래서 언제는 컨셉을 찾고 편의점, 마트 음식만 먹어보기를 하고 싶은데 사는 것도 아니고 놀러 가니까 그렇게 하지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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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앞서 말한 것처럼 편의점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들은 없겠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맛있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맛이 없을 수가 있고, 맛 없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맛있을 수가 있다. 그래서 솔직히 가서 그냥 먹고 싶은 것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근데 그 와중에도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은 계란 샌드위치 타마고산도와 푸딩 등이 있겠다. 모찌롤도 그렇고. 이런 것들은 꼭 먹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는 카페에 가서 사 먹는 것보다 때론 더 퀄리티 있고 맛있게 느껴진다. 가격은 훨씬 저렴한데 말이다. 이 정도만 필수로 먹어보고 나머지는 도전도 좀 해보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하다가 인생 과자도 찾았고 친구가 인생 초콜릿도 찾아주었다. 초콜릿 과자는 지금 이름을 까먹었는데 아마 그 과자는 앞으로 계속해서 사 먹게 될 것 같다. 그냥 짠맛이 강해서 내 스타일이었다. 대중적인 맛은 아니고. 그 과자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아 그리고 겨울에는 편의점에서 오뎅도 판다. 한국에서도 오뎅을 파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느낌이 다르겠다. 일본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오뎅을 정말 잘 사 먹는다고 하더라. 우리나라는 근데 그렇게까지 잘 안 먹지 않나? 내가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나? 근데 실제로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어묵도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다음 여행에선 한번 먹어볼까 싶은데 겨울에 가지 않으면 다시 사라져 있겠다 싶다. 아무튼 이렇게 정말 3년 만에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 투어를 하고 있다. 솔직히 여럿이서 올 경우 이것저것 사서 나눠  먹고 그러면 좋을 텐데 혼자 여행을 왔었기 때문에 심심하기도 했고 고르는데 한계가 있기도 했다. 많이 먹는 편은 아무래도 아니니까. 그리고 머무르는 숙소 바로 1층에 이 편의점이 있었기 때문에 대량 구매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사면 됐었기에 딱 그날 저녁만큼만 구매를 했다.

 

이날은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왔고 아침부터 짐을 싸고 끌고 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잘 계획이었다. 그래도 첫날이니 그냥 자긴 뭐해서 편의점에서 사온 것을 씻고 난 뒤에 먹고 잠이 들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이다. 이 계란 샌드위치는 정말 최고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다만 내가 먹지 않고 주변에 안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 향이 꽤나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정말 계란 냄새가 강하다. 그리고 저 마실 것은 블루베리 요거트다. 이상하게 이번에 여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일본에는 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 이런 것을 찾기가 힘들더라. 요거트는 나름 맛이 다양한데 우유는 흰 우유만 많았다. 원래 잘 안 파나? 바나나 우유를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다. 대부분 디저트를 먹을 때가 많아서 우유랑 조합이 좋았는데! 그래도 흰 우유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특별함은 없었다.

그리고 처음 구매해보는 초코 모찌롤. 이렇게 하나씩은 도전을 해볼 만하다. 솔직히 인터넷에 알려진 것들은 정말 너무 대표적인 것이고 그게 처음 생긴 것은 누군가의 의도가 담겨있는 부분이겠다. 통계치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서 다양하게 도전해보면 좋겠다 싶다. 그리고 여행 자체가 일단 설레는 일이니까 나름 짜인 틀보다 어긋나는 것이 좋겠기도 하겠고. 일단 이 초코 모찌롤 역시 훌륭했다. 너무 쫀득쫀득 부드러웠다. 아마 배고팠을 때 먹었으면 이 4개를 다 먹었을 것이다. 근데 밥을 먹고 왔기도 했고 타마고산도 두 개를 다 해치운 뒤에 먹는 것이다 보니 2개밖에 먹지 못했다. 저 타마고산도도 은근 양이 된다. 무시할 것이 못된다. 솔직히 정말 아끼는 일본 여행을 하면 먹거리가 나름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마트 투어로 퀄리티 좋게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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