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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치킨 신메뉴 리본패키지

디프_ 2022. 11. 29. 20:28
매장에 직접 가서 먹을 경우 어느 유명한 곳 부족하지 않게 맛있는 호치킨

 

오랜만에 호치킨을 다시 찾았다. 저번에 친구와 우연히 오랜만에 방문한 이후로 예전에 기억하고 있던 그 맛이 떠올랐다. 여기 진짜 맛있었는데. 집 앞에 이 매장이 생겼었다. 그때 이 프랜차이즈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가격도 착하고 갓 튀겨져 나오니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근데 실제로 기름도 이렇게 오픈형 주방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그냥 닭 자체가 맛있긴 했다. 단순 갓 튀겨져 나와 맛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친구들이랑 심심할 때 야식을 먹기도 하고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기도 하고 열심히 몇 년간 먹어주었다. 사장님은 1호점에서 잘 되어서 2호점까지 내시고 계속해서 확장을 하셨다. 아무튼 그렇게 오랜 기간 잘 먹다가 집 앞에 매장이 사라진 이후 나도 자연스럽게 안 먹게 되었다. 그렇게 잊고 있다가 이번에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가본 것이었다. 역시나 너무 맛있었고 언제 또 와야지 생각했다.

 

그러다 이렇게 날을 잡아 다시 오게 되었다. 원래 그때 왔던 친구의 경우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해서 튀긴 닭은 먹지 않았고 다른 친구와 동네에서 저녁을 먹을 일이 있어 여길 가자고 강력히 추천해 오게 되었다. 나름 외진 곳에 있기도 하고 여기가 평일 저녁 매장이 좀 한산한 편이라 친구와 단둘이 식사를 하기에도 괜찮았다. 저번에 왔을 땐 매장에 딱 두 테이블 정도만 있었는데 이날은 3~4 테이블 정도 차더라. 위쪽에 주택가가 있는데 집에 가기 전에 닭 한 마리 뜯고 가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근데 역시나 메인은 배달이겠지. 아무튼 그렇게 자리에 앉아 메뉴를 주문했다. 친구랑 뭘 먹을까 하다가 이 친구가 신메뉴 뭐 나왔다고 그걸 먹자고 했다. 여러 가지 맛을 동시에 먹을 수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게 뭐지 하고 찾아보니 리본패키지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고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 호치킨 최고 메뉴는 간장치킨이라 생각한다. 여기 간장치킨이 그렇게 맛있다. 물론 호식이 매운간장치킨도 진짜 맛있긴 한데 두 프랜차이즈의 결이 다르달까. 호식이는 좀 자극적이고 여기 호치킨의 경우는 호불호 없는 그런 달달한 베이스의 맛이다. 나의 경우 평소 매콤한 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여기 매장에 오면 또 이 맛이 좋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먹는다. 근데 여긴 후라이드도 맛있고 솔직히 양념도 그냥 맛있다. 일단 내 스타일 중 하나인 것이 소스가 풍족하게 나온다. 그냥 바른 느낌이 아니라 적신 느낌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소스가 메인인 치킨들을 시켰을 때 소스가 부족하면 좀 많이 아쉬워하는 편인데 여긴 항상 올 때마다 그럴 일이 없다. 그래서 좋다. 아마 그것도 나름 인기 비결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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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친구에게 간장 반마리 후라이드 반마리를 먹자고 했었는데 이 여러가지 맛을 동시에 시킬 수 있는 메뉴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간장, 양념, 후라이드 세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주문을 하였다. 가격 역시 나름 합리적으로 착한 것 같았다. 일단 무엇보다 비슷한 금액을 지불하고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꽤나 큰 메리트겠다. 당장 유명한 프랜차이즈만 하더라도 반반 메뉴가 안 되는 맛들이 많다. 물론 그게 이해는 간다. 소스 용량도 그렇고 반마리씩 하기도 수고가 들어가고 뭐 기타 등등 원가 절감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겠지. 근데 소비자의 니즈가 있으면 그것도 어느 정도 맞추는 부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근데 몇 년이 지나도 한 곳은 계속 그대로더라. 두 마리 시켜야 맛을 볼 수 있고. 그나마 변칙적으로 순살은 가능하게 해 뒀던데 나처럼 뼈를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고려 요소에 포함되지도 않겠다.

이날 나름 중요한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배를 채우는 것이 중요했다. 일단 호치킨 매장 자체를 너무 오고 싶기도 했다가 온 상황이기도 하고 배가 고프기도 했다. 그리고 치킨을 먹고 싶은 날이었다. 그래서 일단 먹고 이야기하자고, 지금 귀에도 안 들어온다고 해서 둘이 각자 열심히 먹었다. 이 친구의 경우 잘 먹긴 하는데 천천히 먹는 편이다. 나보다 덩치도 크고 확실히 먹는 양도 많은데 한 10분 기준으로 계산하면 내가 더 많이 먹을 것이다. 근데 총 양을 보면 훨씬 부족하고. 약간 슬로우 스타터 느낌이다. 그래서 나보고 천천히 먹으라고 맨날 잔소리를 한다. 근데 나의 경우에도 막 급하게 먹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절하긴 해야 해서 그런 잔소리들이 싫진 않다. 나름 새겨듣고 있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나름 급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갓 튀겨져 나와 뜨끈뜨끈하기도 하고!

 

정말 치킨도 매장에서 직접 바로 먹는 것과 배달로 먹는 것과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모든 배달 음식이 아마 그럴 것이다. 따로 집에서 조리를 하지 않는 이상에야 바로 먹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겠다. 단순한 예로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밥이 다 나오고 나서 20분 뒤에 먹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웬만한 음식들이 나오자마자 먹는 것이 맛있지 20분 지나서 먹는 것이 더 맛있긴 힘들겠다. 물론 뭐 양념이 배여야 하고 그런 것들은 논외겠지만 그런 것들은 애초에 그런 조리 과정이 다 끝나고 손님 앞에 주어질 테니 어느 정도 해당되는 부분도 있겠다. 아무튼 호치킨의 경우 닭의 크기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인데 그렇다고 막 퍽퍽한 부위기 많은 것이 아니라 나름 촉촉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그렇다 보니 배도 차고 맛도 있고 나름 괜찮은 프랜차이즈 중 하나라 생각한다. 한때 매장이 많이 생겨났는데 요즘은 또 많이 줄어든 것 같긴 하지만.

원래는 양념치킨을 거의 먹지 않았다. 그냥 후라이드를 시켜서 양념치킨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근데 언제부턴가 양념치킨을 찾게 되더라. 확실히 찍어 먹는 것과 아예 양념치킨 자체를 먹는 것과 다른 포인트가 있다. 조금 더 자극적이라고 해야하나. 예전엔 양념치킨을 왜 먹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내가 더 찾고 있으니 항상 뭐든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 되겠다 싶다. 먹는 이야기 하면서 별 이야기를 다 한다. 아무튼 이날도 역시나 기대했던 것처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정말 매장에 직접 가서 먹을 경우 어느 유명한 곳 부족하지 않게 너무나도 맛있는 호치킨이다. 만약 집 근처에 매장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직접 가서 드셔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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