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가는 지점마다 대기 필수인 요즘 가장 인기있는 회전초밥집

디프_ 2022. 7. 25. 20:43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퀄리티 있게 즐길 수 있는 갓덴스시

 

나만 알던 맛집이 더 이상 나만 아는 곳이 아니게 될 때가 있다. 물론 그게 처음부터 우연히 내가 발견하게 되어 혼자 즐기다가 이젠 모든 사람들이 즐기게 되면 뭔가 모를 뿌듯함이 있곤 한데 그 이후에 대기가 생기고, 뭔가 인기에 힘입어 퀄리티가 달라진다던가 그러면 또 마음 아프기도 하다. 그런 경험을 다 겪어봤다. 오히려 장사가 너무 안되어서 가게가 사라지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 소개할 곳은 어떻게 보면 체인점 형태로 각 지역에 매장이 입점해 있어 애초에 처음부터 구조가 나만 아는 가게가 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처음엔 웨이팅도 별로 없고 이렇게 인기가 많지도 않았다. 심지어 여기 내가 종종 가는 김포공항 지점에서도 말이다. 초기 1~2년은 대기 없이 즐겼던 것 같다. 근데 사람들 입맛이 변한 것은 아닐 텐데 이제는 갈 때마다 대기가 있더라. 그것도 30분은 기본으로 말이다.

그래서 나도 몇 번 가려다가 못간 적이 있다. 초기에 분명 이러지 않았었는데 어디서 입소문이 돌았나? 근데 그냥 내 생각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가 시간이 흘러 점점 입소문이 나 주목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갓덴스시 이제 체인점이 곳곳에 입점해 있어 방문하기는 어렵지 않은데 가는 지점마다 대기는 필수겠다. 매번 어디든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지금 기억나는 곳이 김포공항점도 그렇고 고양 스타필드점도 그렇고. 아 예전에 명동에 있는 지점을 한번 간 적이 있는데 거긴 대기가 없었구나. 근데 시간이 굉장히 어정쩡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시였나 네시였나. 그리고 강남에서도 점심에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꽤나 기다렸다. 개인적으로 회전초밥집 중에 퀄리티 가장 괜찮고 기복 없고 요즘 제일 인기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나도 몇번 포스팅을 하다 보니 여기서 매번 어떻게 먹는지 기억하시는 분이 있지 않으실까 싶다. 일단 나의 경우 레일 위에 있는 초밥은 많이 먹지 않는 편이다. 초기에 왔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막 집어먹고 이랬는데 언제부턴가 일단 자리에 앉아 일괄 주문을 하면 한 판에 예쁘게 담아서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그게 더 신선한 것 같고 비쥬얼도 좋고 먹는 맛도 나고 그러더라. 근데 이게 더 맛있다 이렇게 판단할 순 없겠다. 레일 위에 올라간 것을 드시는 것이 대부분일텐데 거기서 퀄리티 차이가 나면 여기가 이렇게 유명해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냥 뭔가 나만의 방식 같은 것이라 이해해주시면 되겠다. 아무튼 이날 역시 자리에 앉아 메모장에 뭘 시킬지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일단 흰살 생선 하나와 계란, 연어 두개, 간장새우 하나와 붉은 생새우 돌소금구이 하나와 광어 묵은지 하나를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고 일단 한두개 더 먹고 다 먹은 뒤에 배가 좀 덜 찬 것 같으면 그때 또 주문하면 된다.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니까!

 

이렇게 나무판 위에 내가 주문한 메뉴들이 예쁘게 담겨 나온다. 근데 더 많이 시키면 더 큰 판 위에 올려서 주신다. 나름 여러 크기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이날은 평소 주문하는 것보다 덜 주문했다.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속이 어느 정도 차 있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먹고 싶었던 것만 주문해봤다. 근데 결국 추가로 조금 더 주문을 하게 되었고 아마 이따 사진을 보시면 나올 것이다. 근데 모든 종류를 이렇게 한판 위에 올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셰프님이라 해야 하나. 주방장님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초밥을 만들어주시는 영역이 각기 있는데 그 모든 영역에서 동시에 만들어져 나오는 것 같진 않다. 따로따로 나오더라. 바쁠 때에는 더더욱 말이다. 아무튼 이날의 경우 오랜만에 초밥을 먹는 날이었는데 보자마자 빨리 먹고 싶었고 사진 빨리 찍은 뒤에 젓가락을 들었다. 급하게 찍다 보니 흔들린 사진도 조금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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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금 사진을 보고 또 드는 생각이지만 여기서 붉은 생새우 돌소금구이는 꼭 먹고 가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소금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저게 살도 그렇고 뭔가 식감도 좋고 굉장히 맛있다. 간장새우도 꽤나 좋아하는데 그것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새우를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어하는 맛이니 한 번쯤 드셔 보시면 좋겠다. 연어의 경우 원래 예전엔 왜 먹나 싶었는데 이제는 그 맛을 좀 알겠더라. 일단 저 뭔가 푹신푹신하다고 해야 하나. 스며드는 식감도 좋고 그 특유의 뭐라 말 못하겠는 그런 신선한 맛도 좋다. 예전에 연어 매니아한테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 것이냐 물었는데 이젠 내가 이렇게 두 개씩 주문해서 먹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접근하기 쉬운 맛있는 맛이 아닐까 싶다. 아 그리고 갓덴스시 매장마다 테이블 자리와 바 자리가 있는데 바 자리가 조금 더 빨리 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그 자리가 막 너무 불편하지 않으니 굳이 테이블 자리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겠다. 후딱 먹고 시간 아껴서 한 바퀴 산책하는 것이 더 소화도 잘 되고 좋은 것이겠다.

 

가는 지점마다 대기 필수인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회전초밥집 갓덴스시에선 솔직히 맛없는 맛이 뭔지 잘 모르겠다. 애초에 내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을 주문해서 먹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겠는데 먹고 나서 아차 싶은 맛이 없었다. 그냥 여긴 기본적인 퀄리티는 보장된다고 보면 되겠다. 솔직히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가는 곳도 레일 위에 돌아가는 것을 먹다 보면 수분이 빠졌다거나 그런 것들이 종종 있는데 매번 여기 와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은 없다. 이렇게 주문해서 먹을 경우 레일 위에 돌아가고 있는 것을 다시 넣어서 받아본 적도 없고. 그런 믿음이 쌓여서 이제 내가 여기만 오는 것 같다. 물론 가격 자체가 저렴하다고 말할 순 없다. 솔직히 예전에 아는 형이랑 진짜 마음먹고 맥주까지 해서 배부르게 먹으니 5만 원이 넘게 나오더라. 근데 그때 말고는 그 금액을 넘은 적이 없긴 한데 아무튼 저렴하다고 볼 순 없겠다. 근데 그렇다고 막 비싸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아 하나 좀 아쉬웠던 메뉴가 있었구나. 저번에 먹었었던 타코야끼 좀 아쉬웠다. 솔직히 여기서 뭐 하나하나 만들어주시긴 힘들겠지만 그냥 믿음이 있었기에 먹어봤다. 근데 뭔가 조리가 된 채로 받아서 열만 가하여 내어 주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굳이 기성품을 여기까지 와서 먹을 필욘 없으니 이제 다시 먹을 일은 없겠다. 차라리 초밥 한 피스 더 먹지. 밥과 와사비 양도 괜찮았고, 셀프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녹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뜨겁게 셀프로 마음껏 즐기실 수도 있겠고. 원래 이렇게 간장 베이스의 초밥을 먹다가 입 안을 한 번씩 정리해줘야 하는데 그때 녹차만 한 것이 없겠다. 근데 개인적으로 거기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나의 경우 장국이나 여기 초절임생강 같은 것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살짝 아쉽긴 하다. 아무튼 이렇게 오늘 가는 지점마다 대기 필수인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회전초밥집 포스팅을 해봤는데 대부분 이젠 아시기도 하고 한 번쯤은 방문해보셨을 것 같다. 만약 안 가보신 분 중에 초밥 생각이 난다 하시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겠다. 괜찮은 체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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