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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줄 안 서본 사람 없다는 김해 명품달인김밥

디프_ 2022. 1. 30. 16:54
아침에 줄 서서 사온다는 김해 명품달인김밥 다녀왔어요! 영업시간은 오후 두 시까지!

김해는 참 먹을 것들이 많다. 단순 먹을 종류들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두 번 여행 동안 실컷 먹긴 했는데 먹어봤던 것을 먹고 싶어서 또 먹고 싶을 정도니, 새로운 것도 먹으려면 정말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겠다. 물론 관광객으로서 먹기 힘든 것들을 친구 덕분에 많이 먹었다. 일단 친구 차를 타기도 하고 이 친구가 여기서 살고 있으니 나름 여러 번의 검증 과정을 거쳐 알찬 곳들만 가게 되는 것이니까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고! 오늘 소개할 곳 역시 그런 곳 중 하나다. 이전에 왔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아 못 먹었었다.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하는 것은 알고 있어서 오전에 방문했었는데 그때가 아마 일요일이었나. 그래서 먹지 못했다. 그래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번엔 같은 실패를 하지 않고자 미리 확인하고 이렇게 방문했다. 솔직히 같은 김밥집이겠지 했는데 먹어본 뒤에 그 차이를 알 수 있었고 계란 김밥이었나. 그 메뉴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생각이 난다. 그래서 다음에 또 놀러 가게 되면 여긴 무조건 가고 싶달까?

 

내가 방문한 곳은 김해 명품달인김밥 강서점이다. 이 친구도 솔직히 이렇게 쉬는 날 온 적은 거의 처음이라고 한다. 대부분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때, 출근하는 길에 들려서 포장을 해간다고 한다. 막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여기 포장 줄도 생긴다고, 인기 많은 곳이라고 알려주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출근 시간도 아니고 한 11시였나. 10시였나. 아무튼 늦잠을 자고 부랴부랴 나온 터라 대기 줄은 없었는데 이모님들은 열심히 계속해서 김밥을 말고 계셨다. 아마 이따 오후 주문을 대비하기 위함이신가? 계속 바쁘게 움직이셔서 신기했다. 좁은 공간에 일하시는 분이 세분이나 계신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알 수 있겠다. 단순 다른 손님이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김밥의 종류는 은근 있었는데 친구보고 알아서 주문을 하라고 했다. 아마 나보다 더 잘 알 테니! 그리고 애초에 한 종류만 시켜서 먹는 것이 아니라 인원수에 맞춰서 여러 종류를 주문하니 따로 고를 것도 없었다. 대충 다 먹어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내가 주문한 김밥들이 말리는 모습을 가볍게 구경했다.

 

한편에 저렇게 포장되어 있는 김밥들이 있었는데 미리 포장을 해두시고 따로 가져가시는 것인지 아니면 전화 예약이 가능해서 그 사람들 것인진 모르겠다. 근데 저기에 따로 완료된 제품들이 좀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주문한 것을 봉지에 받았고 환타도 별도 주문해서 가져왔다. 은근 양이 되었다. 네 명이서 먹을 것이었는데 친구가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과도하게 시키는 것 아닐까 싶었다. 근데 난 저 한 박스에 두줄로 나뉘어 있어서 저게 한 줄인지 몰랐는데 알고 봤더니 저게 한 줄이 맞긴 했고 친구가 과도하게 시킨 것도 맞았다. 배가 고팠는지 뭔지.. 뭐 이 친구가 제일 많이 먹긴 하는데 뭐 나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 부족한 것보다는 남기자는 마인드라, 저번에 왔을 때 문을 닫아 실패하기도 했고 그래서 실컷 먹을 생각으로 별로 말리진 않았다. 그렇게 한 손 가득 먹을 것을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여기 배달이 따로 되는진 모르겠다. 위치도 애매하고. 그래서 정말 직장인들이 지나가는 길에 들려 가져 가기 좋은 구조긴 하다.

 

김해 명품달인김밥 강서점 총 7줄을 사왔었구나. 종류는 총 세 가지를 주문했고 뭐 김밥이었나 다른 것을 하나 더 주문했던 것 같다. 일단 먹을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세팅을 하고 바로 먹을 준비를 했다. 장국의 경우 별도 포장은 아니고 친구가 집에 있는 것을 끓여서 내주었다. 원래 저런 국물 하난 같이 있어주긴 해야지 하며 입가심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첫 입으로 계란 김밥을 꺼내 들었다. 평소 그렇게 계란을 찾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 근데 있으면 잘 먹는 정도? 이상하게 이 날따라 자극 없이 담백하게 이 계란 김밥이 먹고 싶어졌다. 아침 첫 끼니라 그럴 수도 있겠다. 계란도 은근 고소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는데 그 느낌을 원했던 것 같다. 양이 많긴 하지만 뭐 어찌어찌 계속 먹을 생각으로 저렇게 첫 입을 먹었다. 솔직히 평소에 그냥 김밥을 잘 사 먹는 편은 아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사 먹는 게 꽤나 오랜만인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다가왔다.

 

그다음은 참치를 먹고 그 다음은 돈까스를 먹어봤다. 친구가 이거 말고 땡초김밥도 맛있다고 사려고 했었는데 아침부터 너무 매울 것 같다고 그건 내가 참자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주문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생각나는 것은 계란김밥이다. 이상하게 저게 너무 맛있었다. 참치의 경우 평소 워낙 자주 먹어서 그런지 무난한 느낌이었고 돈까스김밥 자체는 평소 파는 곳이 별로 없다 보니까 이색적으로 다가오긴 했는데 막 특별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역시 기본이 제일 최고라고 익숙한 계란이 제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근데 여기 확실히 포장 줄 서서 기다리는 이유는 느낄 수 있었다. 일단 가격 자체는 요즘 평균 가격인 것 같다. 근데 그에 비해 재료는 굉장히 실하게 들어있다 느꼈다. 일단 기본 김밥을 못 먹어봐서 아쉽긴 한데 다른 곳들에 비해 내용물이 꽉 차 있다. 아무래도 요즘 되게 대충 나오는 곳들도 상대적으로 많더라. 근데 여긴 애초에 메뉴 자체가 김밥 하나기 때문에 그 본연에 충실함이 느껴졌고 그 밥과 재료의 조합이 좋아 꽉 찬 식감과 하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김밥 포스팅하면서 군침이 돌일인가. 근데 지금 늦잠을 자느라 점심도 안 먹어서 더 그럴 수도 있겠다. 김해 여행 이번에 다녀온 뒤로 당분간 안 가겠다 싶었는데 이 포스팅하면서 또 가고 싶어지네. 뭐 친구랑 노는 것도 좋았지만 먹방도 무시 못했던 것 같다. 뒷고기부터 해서 여기까지 꼭 들려야 할 곳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여긴 아침에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한다는 접근으로 괜찮아 보인다. 솔직히 놀러 온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 일은 크게 없기 때문에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아마 못 가시긴 하겠지만 이런 곳도 있다고 알아두시면 괜찮겠다. 지금 안 사실인데 여기 부산, 김해 쪽에는 유명한 체인점인 것 같다. 서울에선 못 본 것 같은데! 그래서 경상도 쪽 놀러 가시게 되면 한번 근처 검색해보셔서 여길 가보시는 것도 좋겠다. 일단 내가 천국 그쪽은 하도 많이 먹어서 익숙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여기 명품달인김밥 가게가 훨씬 괜찮았다. 가격으로나 구성으로나 말이다. 더 원조 느낌이랄까.

 

그렇게 아침 식사도 해결하고 등산을 다녀왔다. 등산이라고 하기엔 산이 낮긴 했는데 풍경은 너무 대박이었다. 앞서 처음 업로드한 사진이 정상 즈음에서 찍은 사진이다. 바다가 보여서 너무 매력적이었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렸는데 퇴근길과 맞물려 차에서 좀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노을을 만났는데 너무 예쁘게 사진이 잘 담겼다. 진짜 여행은 없어서 안 될 요소인 것 같다. 힐링 그 자체고 나에게 스트레스로 날려 보내고 행복을 전달해준다. 물론 근 2년간 많이 불편하긴 했지만 점점 그 끝이 다가오는 것 같아 상대적 위안을 얻고 있다. 만약 정상적으로 풀리게 되면 정말 바로 어디든 날아가고 싶어질 것 같은데 현재 유력 후보는 싱가포르가 되겠다. 또 반대로 국내여행은 그동안 실컷 다녔기 때문에 좀 쉴 것 같다. 그래도 국내에 이렇게 매력적인 장소들이 많았는진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얻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먹방 포스팅을 하다가 마무리로 여행 이야기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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