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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밥러 취향저격한 굽네 불금치킨 신메뉴 매콤달달 후기

디프_ 2022. 1. 13. 20:15
먹자마자 치밥에 딱이다 싶었던 굽네 신메뉴 불금치킨 후기

프랜차이즈에서 신메뉴가 나올 경우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tv 광고부터 해서 이곳저곳 때리지만 저가에 파는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큰 규모의 광고를 집행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홍보가 더딘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리뷰 유투버부터 해서 블로그 등 기타 SNS 영역에 소비자들이 괜찮으면 알아서 홍보를 해주고, 또 그냥 누구보다 먼저 먹어보고 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알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오늘 후기 포스팅할 음식 역시 개인적으로 광고도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했다. 근데 구독해둔 신메뉴를 소개하는 유투버가 있는데 이 음식을 소개했고 '오 치밥러에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즐겨보는 먹방 유투버가 있는데 이 음식을 먹고 있었고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모두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그냥 오랜만에 새로운 맛 한번 먹어보자 싶었던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렇게 날을 잡아 주문하게 됐고 이렇게 만날 수 있었다. 

 

집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방문 포장을 택했다. 요즘 배달비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운 경우 운동 겸 그냥 걸어서 갔다 와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추운 겨울엔 귀찮기도 하지만 말이다. 근데 우리가 귀찮은 날씨면 귀찮은 날씨일수록 라이더 비용이 올라간다고 하니 뭐 나가기 싫을 때 더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겠다. 우리가 지불하는 배달료는 나름 일정한데 꾸준히 오르는 추세긴 하니까 말이다. 아무튼 어플로 방문 포장 주문을 하였고 이렇게 리뷰 이벤트로 감자튀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상하게 집 주변에 굽네 프랜차이즈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다른 유명한 곳들은 배달을 주로 해서 그런지 동 떨어져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여기 프랜차이즈는 붙어있는 느낌이란 말이다. 우리 동네만 그런 것일 수도 있겠고 기분 탓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굽네 신메뉴 불금치킨 치밥러 취향저격 음식의 경우 개인적으로 다 먹어본 결과 호불호는 크게 없을 것 같다. 근데 매운 것을 정말 못 드시는 분들에겐 조금 매울 수도 있겠다. 나 역시 매운맛을 잘 즐기는 편은 아니고 신라면도 가끔은 좀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건 그런 자극과 다르게 적당히 매콤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근데 맵다고 못 드시는 분도 있는 것을 보니 아예 정말 초등학생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맵기는 아니겠다. 아 그리고 네이밍을 보면 정말 다들 불타는 금요일을 떠올리실 것이다. 나 역시 그냥 이름을 그렇게 딴 줄 알았다. 그래서 도대체 이게 무슨 연관성이 있지 싶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불맛이 화르르 금빛갈릭소스가 사르르에서 앞 글자만 따와서 두 개를 이어 붙인 것이었다. 솔직히 딱 처음 보자마자 이 이름 때문에 잊혀지지 않고 각인이 되었었는데 이런 의미로 지은 것이라면 마케팅적으로 잘 표현했다 싶다. 소비자 입장에서 의아하게 받아들일 순 있어도 범람하는 치킨 시장에서 딱 한 번만 듣고 각인이 되었으니 말이다.

일단 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자주 시켜 먹는 편은 아니다. 종종 이렇게 배달시켜 먹은 후기 포스팅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아마 오랜만에 먹는 것이겠다. 원래 자주 먹는 곳은 매번 사진을 찍지 않기 때문에 좀 기억이 난다. 아무튼 신기하게도 먹을 때마다 속 불편함 없이 맛있게 잘 먹는데 그 시켜 먹는 주기가 짧지 않다. 매력 있으면 자주 시켜 먹을 텐데 말이다. 아마 튀긴 것이 더 자극적이어서, 배달 음식을 찾을 때는 집밥이 아닌 자극적인 맛을 먹고 싶을 때이니 그래서 상대적으로 구운 것이 아닌 튀긴 것을 찾아서 배달 빈도수가 낮은 것 아닐까 싶다. 물론 내 생각이고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 일단 회사 규모 자체가 작은 곳은 아니니 수요층이 단단하긴 하겠다. 불맛이 나도록 구웠고 그 매운맛을 달달함으로 중화시키고자 금빛갈릭소스를 뿌린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역시나 광고 이미지와 실제 비쥬얼은 다르듯이 그 갈릭소스가 상당히 빈약하게 왔다. 이럴 거면 다른 매운 소스를 따로 주는 것이 아니라 갈릭소스도 따로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것 마저도 위에만 깔려 있고 아래는 없어서 매운맛을 못 드시는 분들은 아마 더 절실하시지 않을까 싶다. 난 매워서 찾았다기보단 저 달달함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다.

그리고 이 메뉴는 딱 보자마자 무조건 치밥이다 싶어서 처음부터 햇반을 함께 준비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순살을 먹어봤다. 나에게 순살 주문은 진짜 애초부터 처음에 치밥하려고 마음먹고 주문했다는 의미겠다. 그렇게 오랜만에 처음부터 밥과 함께 달려봤는데 완전 취향저격이었다. 간이 딱 밥과 함께 먹을 때 괜찮았다. 사람 차이가 있겠지만 내 입맛 기준으로! 그래서 너무 팍팍 잘 넘어갔다. 오랜만에 순살을 먹다 보니 손도 더러워질 일 없이 먹기 편해서 살짝 신나기도 했던 것 같다. 불맛의 경우 매콤달달 볶음양념에 청양고추의 칼칼함과 깔끔한 매운맛을 더했다고 하고, 갈릭소스의 경우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갈릭소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한다. 근데 개인적인 후기로는 살짝 이 양이 다소 아쉬웠다. 더 뿌리기가 소스 맛이 강해 본연의 맛을 해칠 것 같았으면 따로 내줘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역시 뿌려져서 나오는 소스이기 때문에 매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다. 

 

그리고 사이드로 나온 감자튀김. 진짜 리뷰 이벤트 답지 않게 실하게 잘 나왔다. 이게 양이 많아 개인적으로 배고프지 않을 수 있었다. 굽네의 경우 딱 처음 비쥬얼을 보면 껍질 두께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다. 근데 이상하게 먹다 보면 배가 찬다. 이날 그랬다. 양이 별로 없네 싶다가도 먹다 보면 배가 차서 조금 남겼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햇반을 따로 먹기도 했고 감자튀김도 계속해서 먹어줬으니 은근히 먹은 양은 어느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치킨무로 입가심해줘 가며 불금치킨 신메뉴를 계속해서 먹어줬다. 매콤달달 베이스라 치밥러 취향저격에도 성공했고 물리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 당연히 살이 퍽퍽할 리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하게 잘 먹었던 것 같다. 솔직히 요즘 나오는 새로운 맛들의 경우 워낙 이슈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실제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 메뉴는 나름 괜찮았고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렇게 만족스러운 후기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것이겠다. 충분히 재주문해서 먹을 의향이 있고 그때도 순살로 시켜볼 생각이다. 이 메뉴는 순살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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